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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딩하다 돌 맞을뻔한 사람.

의정부간사람, 2003-04-14 21:2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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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7
추천 수
4
진현님 가신후 첨 공연이라 여전히 굳건 하신 필님을 뵙고자 너무나 긴
시간이 걸렸지만 의정부로 향했다.
따순 봄날이라 생각하고 얄팍하게 입고간 의상으로 무척이나 고달푼
기다림도 필님을 뵐수 있다는 생각에 더딘 시간을 견뎠다.
일찍 서두른 예매로 필님을 중앙에 앞에서 볼수 있었다.
도저히 그냥 앉아서 공연을 보기엔 힘겨운 음악(?)이 나을 일으켜 세웠고
이 젊은 청춘은 힘껏 필님과 함께 했건만 .....우띠!! 뒤에서 '아가씨! 안보여 앉어!'
고함소리가 들려왔다..순간 난 괜찮으나 필님께서 들으셨을 까봐 걱정스러웠다.
그런 걱정도 잠깐 필님이 또 나를 일으켜 세우신다.
뒷분 걱정일랑 잊어버리라는 듯....하지만 뒤에서 또다시 고함소리가 들려온다.
급기야 나를 억지로 앉혀 버리고 만다...그렇지만 이렇게 무너지기엔
나는 너무나 젊다...아랑곳 안하구 오기로 또 일어선다...
그분 홈피를 보셨는지 '게시판에 올려야 겠다'그러시네..
아줌니 맘대로 하셔요!! 정말 그땐 그런 맘이었다. 지금 생각하면 마니 죄송하지만..
오늘 들어와 보니 그런 내용의 게시물은 엄따..아마도 필님의 감동어린
공연으로 나의 행패(?)을 잊어버리셨으리라 생각 된다.
나같은 팬으로 공연 분위기 UP 시킨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그래서 난 앞으로 계속 행패부릴 것이다...쭈~~~~욱~~~~~~~

PS: 필님의 마지막 나가시는 걸 보기위해서 여행을 떠나요 후반부에 뛰쳐 나가다가
      교복입은 고딩을 발견했는데 열광하는 고딩옆에서 잠깐 같이 폴짝폴짝 뛰고
      오빠!오빠!를 외쳤는데 그 고딩들두 오빠!하믄서 같이 뛰었다...옆에 계시던
      아줌마,아저씨들도 잠깐 쳐다보시다가 같이 뛰어주시고..이런게 공연아닌가 싶다..
      택시가 잘 안잡혀서 고생했는데 우리들 보다 앞에서 택시잡던 그 고딩들..
      택시가 고딩들 보고  뒤늦게 차를 세웠는데 뒤에 있던 울 일행의 발빠름으로
      새치기 탑승을 했다...타지방서 와서 시간이 엄는 관계로 이런 만행을 부린것
      정말 사과한다...글구 울 오빠 계속 사랑해주~~~
          

17 댓글

angel

2003-04-14 21:41:06

ㅋㅋ.저는 야광봉으로 엉덩이의 중요부분을 맞았답니다..

♡솜사탕♡

2003-04-14 21:45:37

흐~전 그 벼락같은소리에 넘무셔워 절때 못일어났어여~~ㅠ.ㅠ

백♡천사

2003-04-14 21:48:20

저두..첨에 X 먹었지만..위치상 무대완전 왼쪽 귀퉁이여서 쭉~눈치안보구 스탱딩했답니다..ㅎㅎㅎ

백♡천사

2003-04-14 21:49:23

진짜루.. 중고딩에게 오빠의 위력이 어필되어 공연때마다 어린팬들이 많이 왔으면 좋겠네요^^

짹짹이◑◐♪

2003-04-14 21:49:44

그 행패...누구도 못말리는 그 행패를...누구를 원망하겠어요...모든게 오빠가 하도 많이 멋지고 사랑스러워서 그런걸 말예여...모든것 바로 오빠탓이니까 누구도 뭐라고 못해여...

속상했어요

2003-04-14 21:57:52

전2번째줄에서 봤는데 앞사람이 너무큰사람이어서 오빠 반밖에 몼봤고요..뒷사람은 자꾸 앉으라고 바지 집어당기고..나중엔 눈물 나더라구요..속상해서.

곽연화

2003-04-14 21:59:00

어떤아주머니 예의가 없다고 소리치시면서... 흐.. 정말무서웠어요.. 하지만.. 오빠를 보고서 가만히 있을수가 있어야지요.. 정말 행복한 시간이였어요..

하얀모래

2003-04-14 22:12:02

정말 공연시 마다 어떻게 해야할지... 사실 나도 공연을 볼 땐 앉아서 잘 안본다만.. 뒷사람이 무지 걸려서리 제대로 일어 날 수 없더라구요. 만약 내 앞에서 일어나서 내 시야를

하얀모래

2003-04-14 22:13:31

가려 오빠를 안보이게 했다.. 그러면 내라도 머라 했을지도 몰라여.. ㅡㅡ;; 글구 비싼 돈 주고 시간내서 오신 분들이 오빠 공연을 제대로 못봐서 담에 다시는 공연장을 안찾는다면

하얀모래

2003-04-14 22:14:20

그건 우리의 책임이 아닐까? 하는 맘도 들고.. 정말 어떻게 봐야하나? 일어나서 보면 증말 좋은데.. 여건이 만만치가 않으니... ㅎㅎㅎㅎ

푸름누리

2003-04-14 22:18:29

지금은 일반관객과 옥신각신 일일이 설명해야 하지만 잠실 주경기장 공연 무렵에는 그런일 없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신나는곡때만 일어서겠다는데...누가 말려.

촛불

2003-04-14 22:20:38

하하 저도 옛날ㄹ에 그러다가 욕 먹어도 필오빠 땜에 행복하져 그 마음 압니다

김학준

2003-04-15 04:25:03

일어서고 싶은 맘이야 이해하지만... 일어나지 않는 다수의 맘도 인정해야 할 듯... 뒤에서 일어나면 다행이지만, 안일어나신다면, 그 분들에게 폐를 끼치는 것이 되잖아요.

김학준

2003-04-15 04:26:36

보통 보니까 마지막 앵콜때는 다들 분위기에 익어 일어나는 분위기고 또 그걸 묵인해 주는 것 같더라구요. 좀 아쉽긴 하지만 마지막 앵콜때만 일어나는 건 어떨까요?

김학준

2003-04-15 04:28:02

어차피 한두사람만의 조용필님은 아니잖아요.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의 입장과 행동 또한 이해하고 포용해야 할 듯 합니다. 조용필님을 위해서라도...

백♡천사

2003-04-15 20:57:18

학준님 말씀도 맞습니다.. 맞꼬요..사실 저도 무대에서 보면 완전 왼쪽 귀퉁이여서 위치상 스탱딩할 수 있었지 가운데 자리였으면 뒷분을 위해 제 스스로 스탠딩 자제 했을 것입니다.

백♡천사

2003-04-15 20:58:47

모든 팬들이 본인만이 아닌 다른 팬들의 입장을 조금만 이해한다면 그다지 큰 문제는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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