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후기는 아니구여.. ^^;

제가 좀 인간이 얇아놔서,,  이번에도 역시나 뒤늦게 공연을 예약하는 바람에 홀로 공연을 즐겼답니다.
의정부공연을 다녀와서 급한 마음에 인터파크에 덜컥 예매를 하고선,,
나중에 필21에 다시 공연표를 부탁했었는데,,
하 하 하~!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비록 켄슬료로 적잖은 ^^;  금액을 날리긴 했지만,, 전혀 아깝지 않을만큼 좋은 좌석에서 오빠를 볼 수 있었습니다..
혼자인 저를 위해 좌석에 신경 써 주신 서정주님!   정말 감사해요~~
제 왼편으로 그 유명하신(^^;) 유희녀님이 앉으셨구여,, 그리고 그옆으론 일본에서 오신 중년의 두 여자분..
첨엔,, 오빠의 공연을 혼자서 보는것에 익숙치 않아서 조금 걱정을 했었는데,,
진짜 진짜!  부질없는 고민이었어요..
오빠의 그 흡인력을 잠시 잊은 저의 실수 였지요..
무대 양 옆 스크린으로 흑백사진이 등장하고 인트로로 <-- 맞나요?  
오빠의 음악이 흐르고,,  킬리만자로의 표범으로 오빠가 등장하고서는,,
전 제가 혼자임을 잊고 말았습니다.
목이 터져라 괴성(ㅎㅎ;)을 질러대고,,
앵콜송이 나올때쯤엔,, 뒤에서 던져대는 야광봉세례에도 굴하지 않고 스탠딩으로,, ^^;;

처음엔 오빠 말씀처럼.. 좀 긴장하신것도 같았구여..
마이크도 좀 속 썩이고.. 조명도 좀...
그순간엔,,
완벽을 추구하시는 오빠임을 잘 알기에 '화나시겠다..' ...   많이 애태웠었는데,,
그래도 앵콜에 또 앵콜로 마무리를 지으실 만큼.. 기분좋은 얼굴로 우리를 배웅(!)해 주신 오빠!!
앵콜...  그리고 또  앵콜....
오빠 공연에선 그리 쉽게는 얻을 수 없는 행운,, 아니던가요?

맨트 하실때 가끔씩,,  목이 쉬어 보이시던데,, 그래도 노래하실땐 여전히,, 살아있는 라이브의 神 ~!
어젠,, 평소보다 더,,  혼신을 다해 노래하신것 같아요..
감동............  감격............ 존경............

친구는 어제..
가족들과 함께.. 오빠 공연을 보았답니다..
제 꿈이요..  바로 그거 거든요..
이뤄 질 거예요...  스스로 항상 최면을 걸고 사니까... ^^*

아직은 8월에 잠실공연이 있으니까.. 행복할 수 있는데..
그 후엔.. 무슨 꿈을 먹고 하루 하룰 살아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