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이라크 어린이 기금 마련…실내체육관서 이미자 마산MBC홀서 가정의 달 맞이 효 콘서트

이번 주말 마산에서 우리나라 가요계의 두 거장, 이미자와 조용필의 콘서트가 동시에 열린다. 말이 필요 없을 만큼의 대가수들이라, 어느 공연을 선택해도 후회 없을 듯. 자, 행복한 고민에 빠져보자.

먼저 아내와 사별한 아픔을 딛고 일어선 가수 조용필이 전쟁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라크 어린이들을 돕기 위한 콘서트를 연다. 24일 오후 6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더욱 성숙해진 조용필의 음악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인간방패 배상현씨를 이라크에 파견했던 코리아평화연대(전 경남평화연대)와 PSB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콘서트는, 공연 수익금을 이라크 어린이를 돕는데 쓰기로 해 더욱 뜻깊은 자리다.

이날 공연에서 조용필은 그룹사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돌아와요 부산항에>, <친구여>, <기도> 등 자신이 불렀던 곡들을 2시간 30분에 걸쳐 열창해, 어느 큰 무대 못지 않은 뜨거운 공연이 될 것이다. R석 7만원, S석 6만원, A석 5만원, B석 4만원. (051)672-6161.

가정의 달을 맞아 열리는 이미자 효 콘서트도 24일 열린다. 오후 3시와 6시 마산MBC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지난 40년 간 한국인의 애환과 정서를 노래하며 2060개가 넘는 곡을 발표한 가수 이미자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자리.

열 아홉의 나이에 발표해 가요계의 주목을 끌었던 <열 아홉 순정>부터 <동백꽃 아가씨>, <섬마을 선생님>, <서울이여 안녕> 등 빅히트곡들을 부른다.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언제나 심금을 울리는 노래를 했던 ‘엘레지의 여왕’ 이미자, 이번 효 콘서트에서 다시 한번 깊은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효도석 3만5000원, 일반석 3만원, R석 4만5000원, S석 3만5000원. (055)255-3990.


출처 : http://www.dominilbo.co.kr/gisa/description.html?no=89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