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마산  실내체육관에  도착해선  당황 했더랬읍니다.  

어쩜  공연장엔  당연히  있어야할   오빠공연  플랜카드  하나  없어서..

공연장벽에  붙어 있는  포스터는  또  어떻구...녹색  박스테잎..어머 어머 소리가  절로...

아뭏튼   기획사의  홍보  불성실. 티켓  판매  부진.   이런  말들이  많았는지라  여간  걱정이  아니더군요.  

게다가  비까지  부슬 부슬.....그야말로  애간장을  태웠더랬읍니다.

입장하여  시간은  6시가  넘어가고....역시나  어김없이  코리안  타임.

6시  15분쯤공연은  시작.  참  그전에  1층  모든 의자엔  방석이....다들 한마디씩.  야  코엑스  13만원짜리  의자 보다  낯다 .푹신  푹신.  신경좀  쓰신듯.
사실  어제 공연에선  그런 푹신한  방석  필요  없었읍니다.  앉아  있을  시간이  없었걸랑요.

어제의  오빠모습.

어떻게  말로  표현해야할지..  그동안  수많은  공연  다녔지만   공연 보면서  오빠랑  우리가  정말  이렇게  가깝게  느껴졌던적이  있었을까...

친오빠같고  사랑하는  연인같고...눈앞에  보고 있으면서도  더  보고픔에  목이터저라  오빠를  외쳤더랬읍니다.

오빠도  아마  우리 마음  같았을꺼라...

언제나  그렇듯  오빠공연은  상상초월..  안보면  후회.

마산시민들의  열렬한  호응속에  친구여를  끝으로  오빠는  무대뒤로..

아쉬웠지만  중간  중간  힘들어하시는듯한  오빠  표정을  본  난  요즘  공연을  너무  길게  하시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  보았읍니다.

어제공연은  의상도  환상적.  처음의  모습은   마치  왕자님  같았고

황금색  셔츠 입으시고  기타치시는  모습에선  너무나  사랑스러움을..

흰 두루마기에  흰 머플러  하신 모습...너무 예뻤읍니다.  

그리고  붉은  셔츠..  오빠의  멋있고  예쁜 얼굴이  더욱돋보이는  우리모두  예뻐  예뻐  소리가  절로....

서울로  올라오는길에  비가  내리더군요.

우리도  이렇게  허탈한데  오빤  오죽 하실까..또  술 한잔  하시겠지..

뭐  이런저런  생각끝에   오빠가  혼자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미어지더군요.

하루빨리  좋은  사람  만났으면...

이제  8월  공연이  우릴  기다리네요.  오빠도  우리도  건강에  신경씁시다 .

어제   고연에서의  모습들이  눈앞에  아른아른.   아직도  몽롱한  상태..

아뭏튼  오빠가  있어서  행복한  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