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째 내 핸폰 칼러링은 <고추잠자리>다.



울 필님의 노래중 새로운 곡으로 교체를 하려 해도 마땅히

다운 받을 만한 좋은 곡이 없어서 걍... 이 노래를 쓰고 있다.


좀 더 다양한 노래들이 많이 올라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아쉬운 감이

벨소리 다운 받기 게시판을 방문할때마다 들곤한다.




얼마전부터 칼러링에 대해서 물어 오는 엄마....


"너처럼 노래가 들리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니?

요즘..다들 노래들이 나오더라,,,,

나도 좀 했으면 좋겠는데......"



자세히 말씀을 드려도 하실 수 없을것 같아서 걍,,대충

설명만 해드렸었다.




그런데,..며칠전,,,,그 칼러링이 그렇게도 꼭 하고 싶으셨던지...

엄마에게서 또 전화가 왔다.


"야,,,,나 좀 해주라,,응?

그 노래,,. 조용필의 '허공'으로..알았지?"



필님의 노래로 하시겠다는데 기꺼이 해드려야지...ㅎㅎㅎㅎ



"울 집에 오면 엄마 핸폰에 다운받아서 해줄께!"


라고 했더니 너무나 좋아하시며 전화를 끊으셨다.




얼마전에는 운전하시면서 들을만한 테잎을 달라해서

이것 저것 드렸더니.... 별 마음에 안들었는지


"저기...조용필테이프는 없니?"라고 물으시는 엄마......





나 여고시절...

필님 콘서트나 방송국에 갔다가 늦을때마다 무섭게 혼내시고

방안... 곳곳에 붙어 있는 필님의 사진을 볼때마다 못마땅해 하시더니.....


이젠....어느새 울 엄마도 필님의 노래를 좋아하시게 되다니...



아니..어쩜 울 엄마도 나처럼 좋아하고 있었던지도 모르겠다.


단지...내가 넘 좋아하는 걸 경계하시기 위하여 표현을 안하셨을 뿐.....




요즘은 필님의 노래중 어떤 노래가 칼러링으로 좋을까나...?


라이브벨로도 나와 있으면 좋으련만.....



오랜만에... 벨소리 다운받기나 함 뒤져 봐야 겠다.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잘들 이겨내세요~~ '아름다운향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