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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18집 노래가사에 대한 소고1
님시현 (시인)
1.태양의 눈
01.태양의 눈 (김성환 작사/조용필 작곡)
어두운 도시에는 아픔이 떠있고 진실의 눈 속에는 고통이 있고
답답한 내 가슴에 간절한 소망 구름에 가려진 희미한 꿈이
어둠 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 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 없는 그대여
지나친 어제 속에 행복을 믿으며 아픔의 시간들을 잊으려 해도
잊혀진 시간 속에 초라한 모습 소중한 나의 꿈은 어디로 갔나
어둠 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 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 없는 그대여
그 옛날 내가 보았던 우리 무지개 찾아 떠나리 언제나 힘이 들어도 머나먼 그 곳에
가리라 나는 가리라 그대 서 있는 저기 저편에 언제나 힘이 들어도 머나먼 그 곳에
가슴 시린 모습을 지켜보는 빛이여 태양의 눈이 되어 지켜줄 순 없는가
어둠 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 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 없는 그대여
가슴 시린 모습을 지켜보는 빛이여 태양의 눈이 되어 지켜줄 순 없는가
이 作詩의 주제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도시에서 희망 찾기”이다.
찾다 는 숨었거나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을 뒤지거나 두루 살펴서 발견해 낸다는 것이다. 이작시중의 화자는 도시에서 꿈으로 상징되는 희망을 찾으려 한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태양처럼 강건하고 위대하게 변함 없이 화자를 지켜 달라는 것이다.
태양은 불타는 쇠의 신이다라고 아르키메데스는 말한다 그렇다 태양이 빛나는 한 희망 또한 빛난다 많은 시인들에게 있어 태양은 하늘의 눈이었다. 그런데 이 화자는 하늘의 눈이 아닌 “태양의 눈이 되어”라 한다 대단한 상징어의 조어력이다
눈은 확실히 귀보다 중하다 그러면서 눈은 거짓의 무구無垢 이기도하다 그래서 인간의 눈을 속일 수 있어도 하늘의 눈은 속일 수 없다. 그러니 하늘의 눈, 태양 그 태양의 눈으로 지켜달라는 것이다.
그럼 꿈으로 상징되는 희망이 숨었거나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을 뒤지거나 두루 살펴서 발견해 내야하는 도시는 무엇인가 그걸 알아야 한다 . 그걸 알아야 희망을 찾거나 발견할 것이기 때문이다.
도시는 제아무리 작다하더라도 사실상도시는 가난한자의 그것과 부자의 그것과의 둘로 나누어진다고 플라톤은 그의 공화국에서 일갈했다. 그 도시를 만드는 것은 그 안에 사는 인간이지 건축물이나 도로나 차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항상 도시에서 소외되거나 외로움에 떠는 닭과 같다. 그러니 비관적으로 도시는 인류의 쓰레기터다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또한 높은 산들은 감격을 주나, 인간도시의 소음은 고민일 따름이다. 닭은 시골 것이지만 도시는 그것을 먹는다. 닭을 먹듯이 도시는 어떤 방법으로든 인간을 먹는다. 조심해야한다 신은 촌락을 만들었으며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손 친다면 그 도시가 도리어 인간을 먹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정말 그럴까 그러나 도시에도 차이가 있다. 아전 몇몇이 해먹어도 모르는 얼빠진 소도시와 뚜렷이 대조되는 키 크고 대담한 천하장사 같은 대도시가 있다. 그리고 섭섭한 얘기지만 도시는 고향도 어머니도 없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모임핑계로 노래방에 나간 동안 그 옷깃에서 떨어진 화장품 냄새를 맡아가며 고독 속에 잠든다 마치등불을 들고 홀로 잠든 어린 노예처럼 말이다.
대도시는 대 사막이다. a great city is a great desert 라는 영국속담이 있다. 그러면서 도시란 속속들이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음침한 굴속이다라고 이효석은 말한다
앞서 말했지만 도시에서 우리는 모두 실향민이다.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인 것이다. 실향민의 당연한 주소는 도시다. 만나도 서로 인사하지 않고 지나가는 이 도시의 街頭이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처럼 도시는 진실은 아니고 그것을 속인다 낮을 밤을 동물과 어린이를 도시는 침묵으로 속이고 소음과 終巡한 사물로 속인다.
희망은 지성이 부족한 인간의 유모이다. 진짜 엄마가 아닌 가짜 엄마가 해주는 희망은 멋진 아침식사지만 형편없는 저녁식사이기도 하다. 어디에서든 희망이 없어지면 절망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석양보다는 아침햇살을 추앙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도시는 제아무리 작다하더라도 사실상도시는 가난한자의 그것과 부자의 그것과의 둘로 나누어진다고 플라톤은 그의 공화국에서 일갈했듯이 도시에서 희망이 있더라도 빈곤과 희망은 어머니의 딸이다 딸과 즐겁게 얘기하고 있으면 어머니 쪽을 잊는다. 도시에서 가난한데 희망만을 쫓는다면 어머니를 잃은 것 같은 아픔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희망은 쉬지 않음을 미워한다 보잘 것 없는 재산보다 훌륭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소망스러운 것이다 그러기에 모두에게 희망은 재산 중에서 가장 유익한 것이며 또 가장 해로운 것이다
조용필은 노래를 잘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한다. 그러나 도시는 음치다 그는 음을 틀리고 부주의해서 가사도 바꿔 부르고 박자를 깨뜨린다. 그런데도 이 도시를 사람들은 떠나지 못한다
오히려 이 도시에서 희망을 찾는다. 도시에서 희망 찾기는 보물찾기와 흡사한 것이다. 늙어 가는 태양아래 매혹된 도시인지 아님 매혹적인 태양아래 늙은 도시인지 이 도시를 뒤져 희망을 찾고자 한다면 대단한 사랑이 필요하다. 그러니 그런 사랑으로 나를 지켜달라고 “태양의 눈”은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님시현 (시인)
1.태양의 눈
01.태양의 눈 (김성환 작사/조용필 작곡)
어두운 도시에는 아픔이 떠있고 진실의 눈 속에는 고통이 있고
답답한 내 가슴에 간절한 소망 구름에 가려진 희미한 꿈이
어둠 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 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 없는 그대여
지나친 어제 속에 행복을 믿으며 아픔의 시간들을 잊으려 해도
잊혀진 시간 속에 초라한 모습 소중한 나의 꿈은 어디로 갔나
어둠 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 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 없는 그대여
그 옛날 내가 보았던 우리 무지개 찾아 떠나리 언제나 힘이 들어도 머나먼 그 곳에
가리라 나는 가리라 그대 서 있는 저기 저편에 언제나 힘이 들어도 머나먼 그 곳에
가슴 시린 모습을 지켜보는 빛이여 태양의 눈이 되어 지켜줄 순 없는가
어둠 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 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 없는 그대여
가슴 시린 모습을 지켜보는 빛이여 태양의 눈이 되어 지켜줄 순 없는가
이 作詩의 주제는 한마디로 요약하면 “도시에서 희망 찾기”이다.
찾다 는 숨었거나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을 뒤지거나 두루 살펴서 발견해 낸다는 것이다. 이작시중의 화자는 도시에서 꿈으로 상징되는 희망을 찾으려 한다. 그러니 사랑하는 사람이 태양처럼 강건하고 위대하게 변함 없이 화자를 지켜 달라는 것이다.
태양은 불타는 쇠의 신이다라고 아르키메데스는 말한다 그렇다 태양이 빛나는 한 희망 또한 빛난다 많은 시인들에게 있어 태양은 하늘의 눈이었다. 그런데 이 화자는 하늘의 눈이 아닌 “태양의 눈이 되어”라 한다 대단한 상징어의 조어력이다
눈은 확실히 귀보다 중하다 그러면서 눈은 거짓의 무구無垢 이기도하다 그래서 인간의 눈을 속일 수 있어도 하늘의 눈은 속일 수 없다. 그러니 하늘의 눈, 태양 그 태양의 눈으로 지켜달라는 것이다.
그럼 꿈으로 상징되는 희망이 숨었거나 어디 있는지 모르는 것을 뒤지거나 두루 살펴서 발견해 내야하는 도시는 무엇인가 그걸 알아야 한다 . 그걸 알아야 희망을 찾거나 발견할 것이기 때문이다.
도시는 제아무리 작다하더라도 사실상도시는 가난한자의 그것과 부자의 그것과의 둘로 나누어진다고 플라톤은 그의 공화국에서 일갈했다. 그 도시를 만드는 것은 그 안에 사는 인간이지 건축물이나 도로나 차가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인간은 항상 도시에서 소외되거나 외로움에 떠는 닭과 같다. 그러니 비관적으로 도시는 인류의 쓰레기터다라고 보는 사람도 있다. 또한 높은 산들은 감격을 주나, 인간도시의 소음은 고민일 따름이다. 닭은 시골 것이지만 도시는 그것을 먹는다. 닭을 먹듯이 도시는 어떤 방법으로든 인간을 먹는다. 조심해야한다 신은 촌락을 만들었으며 인간은 도시를 만들었다손 친다면 그 도시가 도리어 인간을 먹고 있다고 생각해봐라 얼마나 두려운 곳인가
정말 그럴까 그러나 도시에도 차이가 있다. 아전 몇몇이 해먹어도 모르는 얼빠진 소도시와 뚜렷이 대조되는 키 크고 대담한 천하장사 같은 대도시가 있다. 그리고 섭섭한 얘기지만 도시는 고향도 어머니도 없다. 아이들은 어머니가 모임핑계로 노래방에 나간 동안 그 옷깃에서 떨어진 화장품 냄새를 맡아가며 고독 속에 잠든다 마치등불을 들고 홀로 잠든 어린 노예처럼 말이다.
대도시는 대 사막이다. a great city is a great desert 라는 영국속담이 있다. 그러면서 도시란 속속들이 비밀을 감추고 있는 음침한 굴속이다라고 이효석은 말한다
앞서 말했지만 도시에서 우리는 모두 실향민이다. 고향을 잃어버린 사람들인 것이다. 실향민의 당연한 주소는 도시다. 만나도 서로 인사하지 않고 지나가는 이 도시의 街頭이다. 그래서
길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처럼 도시는 진실은 아니고 그것을 속인다 낮을 밤을 동물과 어린이를 도시는 침묵으로 속이고 소음과 終巡한 사물로 속인다.
희망은 지성이 부족한 인간의 유모이다. 진짜 엄마가 아닌 가짜 엄마가 해주는 희망은 멋진 아침식사지만 형편없는 저녁식사이기도 하다. 어디에서든 희망이 없어지면 절망할 필요가 없다 그래서 석양보다는 아침햇살을 추앙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그러나 도시는 제아무리 작다하더라도 사실상도시는 가난한자의 그것과 부자의 그것과의 둘로 나누어진다고 플라톤은 그의 공화국에서 일갈했듯이 도시에서 희망이 있더라도 빈곤과 희망은 어머니의 딸이다 딸과 즐겁게 얘기하고 있으면 어머니 쪽을 잊는다. 도시에서 가난한데 희망만을 쫓는다면 어머니를 잃은 것 같은 아픔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희망은 쉬지 않음을 미워한다 보잘 것 없는 재산보다 훌륭한 희망을 가지는 것이 소망스러운 것이다 그러기에 모두에게 희망은 재산 중에서 가장 유익한 것이며 또 가장 해로운 것이다
조용필은 노래를 잘한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를 좋아한다. 그러나 도시는 음치다 그는 음을 틀리고 부주의해서 가사도 바꿔 부르고 박자를 깨뜨린다. 그런데도 이 도시를 사람들은 떠나지 못한다
오히려 이 도시에서 희망을 찾는다. 도시에서 희망 찾기는 보물찾기와 흡사한 것이다. 늙어 가는 태양아래 매혹된 도시인지 아님 매혹적인 태양아래 늙은 도시인지 이 도시를 뒤져 희망을 찾고자 한다면 대단한 사랑이 필요하다. 그러니 그런 사랑으로 나를 지켜달라고 “태양의 눈”은 노래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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