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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18집에 대한소고3-“도시의 오페라”에 대한 소고
님시현(시인)
오페라 [opera]는 원래 라틴어 오푸스(opus:작품)의 복수형이다. 오페라 발생기에는 드라마인 무지카(dramma in musica) 또는 드라마 페르 무지카(dramma per musica)라고 하였다. 이것은 ‘음악에 의한(을 위한) 극’을 의미하는데 나중에 오페라 인 무지카(opera in musica)가 되고 다시 오페라로 약칭되었다.
오페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무대예술이다. 가극(歌劇)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오페라는 단순히 음악극이라는 뜻은 아니다. 음악을 주로 한 극이라면 오페레타나 뮤지컬도 있지만, 그것들을 오페라라고 하지는 않는다. 즉 오페라는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만 한다. 첫째, 16세기 말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음악극의 흐름을 따른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 유럽에 있었던 종교적인 음악극은 오페라가 아니며 또 이 흐름에 속하지 않는 음악극, 예컨대 창극 같은 것도 오페라가 아니다. 둘째, 대체로 그 작품전체가 작곡되어 있어야 한다. 즉 모든 대사가 노래로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시의 오페라는 정석 가극은 아니다. 왜 이 작시자가 그럼 “도시의 오페라”에 “오페라”를 붙였을 까라는 의문에 봉착한다.
어렵고 난해한 질문의 시작이다.
그것은 우리나라 말인 관형격 조사“의”와 관계 있음을 찾을 수 있다. “의”는 체언이나 용언의 명사형에 붙어, 그 말이 관형어의 구실을 하게 한다.
첫째‘가진 사람[소유]’, ‘딸린 바[소속]’를 뜻한다
나의 책./우리나라의 선박. 처럼 도시가 소유한, 도시에 딸린 가극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그 말이 다음 말의 내용의 주체임을 뜻한다
온 겨레의 염원./우리의 각오. 처럼 도시의 오페라에서 도시가 내용의 주체일 것이다.
셋째.‘있는 곳(데)’·‘범위’·‘시간’ 등을 뜻한다
강원도의 경승지./시민의 한 사람./저녁 무렵의 하늘 빛깔. 처럼 도시 안에 있는 모든 피조물, 공간, 도시인의 바쁜 일상이나 서울역 지하도의 노숙자의 고단한 시간의 종합을 오페라로 보았는지 모른다.
넷째.‘성질’·‘상태’·‘수량’ 등을 뜻한다.
빨간 빛깔의 모자./다섯 자루의 연필.처럼 도시가 지닌 삭막함, 도시가 권력과 재산을 지닌 사람과 없거나 착취의 구조, 많은 건물과 도로 사람들을 오페라라는 시니피앙(기호)에 시니피에(의미)를 담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다섯째. ‘관계’를 뜻한다
나의 스승./당신의 아우.처럼 오페라의 종합적 가극의 모습이 도시를 가르쳤거나. 형제간처럼 닮은 구석이 있다고 보았는지도 모른다.
여섯 번째 지은 대상, 내용상의 관련’을 뜻한다
가을의 노래./요리의 교본.처럼 도시가 오페라와 지은 대상관련이 있거나, 내용상의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의도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 곡을 듣다보면 이러하다는 느낌은 있다.
일곱번째‘…과(와) 같은’의 뜻으로, 비유를 나타낸다
하루살이의 인생./철의 여인.처럼 도시를 장중하고 웅장한 오페라같이 종합가극의 무대로 비유하고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도시의 오페라를 감상한다면, 조용필 노래의 진미는 어마어마하게 배가하여 즐길 수 있다. 하여튼 칭찬은 보물찾기와 같다. 비평이랍시고 덤벼드는 못된 얼치기보다는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으려고 애쓰는 마음을 지닌 조용필광팬이여 건승할지어다
님시현(시인)
오페라 [opera]는 원래 라틴어 오푸스(opus:작품)의 복수형이다. 오페라 발생기에는 드라마인 무지카(dramma in musica) 또는 드라마 페르 무지카(dramma per musica)라고 하였다. 이것은 ‘음악에 의한(을 위한) 극’을 의미하는데 나중에 오페라 인 무지카(opera in musica)가 되고 다시 오페라로 약칭되었다.
오페라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종합무대예술이다. 가극(歌劇)으로 번역된다. 그러나 오페라는 단순히 음악극이라는 뜻은 아니다. 음악을 주로 한 극이라면 오페레타나 뮤지컬도 있지만, 그것들을 오페라라고 하지는 않는다. 즉 오페라는 다음의 두 가지 조건을 구비해야만 한다. 첫째, 16세기 말에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음악극의 흐름을 따른 것이어야 한다. 그러므로 그 이전에 유럽에 있었던 종교적인 음악극은 오페라가 아니며 또 이 흐름에 속하지 않는 음악극, 예컨대 창극 같은 것도 오페라가 아니다. 둘째, 대체로 그 작품전체가 작곡되어 있어야 한다. 즉 모든 대사가 노래로 표현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도시의 오페라는 정석 가극은 아니다. 왜 이 작시자가 그럼 “도시의 오페라”에 “오페라”를 붙였을 까라는 의문에 봉착한다.
어렵고 난해한 질문의 시작이다.
그것은 우리나라 말인 관형격 조사“의”와 관계 있음을 찾을 수 있다. “의”는 체언이나 용언의 명사형에 붙어, 그 말이 관형어의 구실을 하게 한다.
첫째‘가진 사람[소유]’, ‘딸린 바[소속]’를 뜻한다
나의 책./우리나라의 선박. 처럼 도시가 소유한, 도시에 딸린 가극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둘째 .그 말이 다음 말의 내용의 주체임을 뜻한다
온 겨레의 염원./우리의 각오. 처럼 도시의 오페라에서 도시가 내용의 주체일 것이다.
셋째.‘있는 곳(데)’·‘범위’·‘시간’ 등을 뜻한다
강원도의 경승지./시민의 한 사람./저녁 무렵의 하늘 빛깔. 처럼 도시 안에 있는 모든 피조물, 공간, 도시인의 바쁜 일상이나 서울역 지하도의 노숙자의 고단한 시간의 종합을 오페라로 보았는지 모른다.
넷째.‘성질’·‘상태’·‘수량’ 등을 뜻한다.
빨간 빛깔의 모자./다섯 자루의 연필.처럼 도시가 지닌 삭막함, 도시가 권력과 재산을 지닌 사람과 없거나 착취의 구조, 많은 건물과 도로 사람들을 오페라라는 시니피앙(기호)에 시니피에(의미)를 담고자 했는지도 모른다.
다섯째. ‘관계’를 뜻한다
나의 스승./당신의 아우.처럼 오페라의 종합적 가극의 모습이 도시를 가르쳤거나. 형제간처럼 닮은 구석이 있다고 보았는지도 모른다.
여섯 번째 지은 대상, 내용상의 관련’을 뜻한다
가을의 노래./요리의 교본.처럼 도시가 오페라와 지은 대상관련이 있거나, 내용상의 관련이 있기 때문에 의도한 것인지도 모른다. 이 곡을 듣다보면 이러하다는 느낌은 있다.
일곱번째‘…과(와) 같은’의 뜻으로, 비유를 나타낸다
하루살이의 인생./철의 여인.처럼 도시를 장중하고 웅장한 오페라같이 종합가극의 무대로 비유하고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도시의 오페라를 감상한다면, 조용필 노래의 진미는 어마어마하게 배가하여 즐길 수 있다. 하여튼 칭찬은 보물찾기와 같다. 비평이랍시고 덤벼드는 못된 얼치기보다는 숨겨져 있는 보물을 찾으려고 애쓰는 마음을 지닌 조용필광팬이여 건승할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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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9-24 23:49:59
나랑필님!
2003-09-25 00:14:14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공연장이나, 모임에서도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잘 배운 나랑필님올림*^_^*
미르
2003-09-25 23:46:04
불사조
2003-09-26 06:03:27
먼 훗날.. 고즈녁한 밤 두메산골 어느 골짜기에선가 별을보며 말하고 있는 내 모습
같아서 슬퍼네요..하지만 이 또한 내 삶인데..어찌 소흘히 할수 있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