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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서 이른 아침을 먹고 시골에 계신 아버님을 모시고
영대병원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습니다.
6월에 수술을 받으신 후 매달 한번씩 있는 검진이었지만
이번에는 대기하는 시간내내, 그리고 월요일부터 4~5일간 내내 가슴을 졸이며
기다렸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CT촬영, 위내시경검사, 조직검사, 그리고 핵의학과에서 하는
여러가지 정밀촬영을 했는데 그 결과를 보는 날이었거든요.
수술이후에 많이 야위시긴 했지만
식사도 잘 하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해서 크게 걱정스런 일들은 없었지만
연세도 있고 해서 속으로 많이 불안하고 걱정을 했습니다.
아버님을 직접 수술하셨던 의사선생님께서
각종 검사결과가 인쇄된 챠트들을 하나씩 넘기시며
줄도 긋고 동그라미도 치고 하는데
속으로 '저 줄은 왜 치는 거지? 뭐가 안좋은가.... , 동그라미는 또 왜?....'
불안에 떨었습니다.
"검사결과가 아주 좋습니다... 이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다음 검진은 수술후 일년이 되는 내년 5월 말에나 오라는
마지막 말씀을 들으며 진료실을 나오는데 눈물이 핑 돌더군요.
온갖 정성을 다해서 간병을 한 아내에게 제일 고마웠고,
자식으로서 해야할 일들을 아직 남겨주신 아버님께도 고맙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근래에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모처럼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듯 합니다.
그동안 걱정해 주신 우리 미세식구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영대병원에 정기검진을 받으러 갔습니다.
6월에 수술을 받으신 후 매달 한번씩 있는 검진이었지만
이번에는 대기하는 시간내내, 그리고 월요일부터 4~5일간 내내 가슴을 졸이며
기다렸습니다.
지난 월요일에 CT촬영, 위내시경검사, 조직검사, 그리고 핵의학과에서 하는
여러가지 정밀촬영을 했는데 그 결과를 보는 날이었거든요.
수술이후에 많이 야위시긴 했지만
식사도 잘 하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시고 해서 크게 걱정스런 일들은 없었지만
연세도 있고 해서 속으로 많이 불안하고 걱정을 했습니다.
아버님을 직접 수술하셨던 의사선생님께서
각종 검사결과가 인쇄된 챠트들을 하나씩 넘기시며
줄도 긋고 동그라미도 치고 하는데
속으로 '저 줄은 왜 치는 거지? 뭐가 안좋은가.... , 동그라미는 또 왜?....'
불안에 떨었습니다.
"검사결과가 아주 좋습니다... 이제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다음 검진은 수술후 일년이 되는 내년 5월 말에나 오라는
마지막 말씀을 들으며 진료실을 나오는데 눈물이 핑 돌더군요.
온갖 정성을 다해서 간병을 한 아내에게 제일 고마웠고,
자식으로서 해야할 일들을 아직 남겨주신 아버님께도 고맙고.....
감사하며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근래에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모처럼 기분이 좋아서 날아갈 듯 합니다.
그동안 걱정해 주신 우리 미세식구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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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댓글
꽃바람2
2003-11-28 23:47:54
아휴~~ 정말 다행이네요...
어머니 결과가 좋게 나와 정말 기쁜 일이구 다행 입니다... 축하 드려요.
한솔님 효심에 어머님도 아주 기쁘하실것 같아요..
한솔님 가정에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께요~~~*^^*
짹짹이
2003-11-29 00:50:33
저번 미지4주년 모임때 감자탕집에서 함께 소준잔에 건배했던 것이 생각나네요.
글을 읽다보니 마치 저희 아버지처럼 저 역시도 마음이 뿌듯해짐을 느꼈어요.
저희 아버지께서는 1996년도에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친구들이나 다른 회원분들께서 아버지 말씀 하실땐...
돌아가신 아버지가 생각나곤 하거든요.
한솔님 아버님 저희 아버님의 몫까지 오래 오래 사시라고 꼭 전해 주세요.
왠지 정말 건강회복 되셔셔 오래동안 행복한 가정이 되실 것 같아요.
한솔님 예당공연에서 뵈어요. 한솔님 사연에 저까지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아요.
늘 대구지역을 위해서 애쓰시는 한솔님께 감사드립니다.
♡바다가 보이는 인천송도에서 弼오빠의 사랑스런동생 짹이◑.◐♪올림
남경남
2003-11-29 00:58:56
한솔
2003-11-29 01:08:00
바깥날씨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도 내리고 흐린 날이지만
미세에서만큼은 "맑음" 입니다.
필사랑♡영미
2003-11-29 01:31:08
그런것도 모르고 맛난 회까지 얻어 먹으러 갔으니...흑~
너무 죄송하구요....언제나 해피..해피...해피하세용~^^*
유스티나
2003-11-29 04:46:22
어려운 일이 있었는데도 모임때문에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너무 죄송스럽고 또한 감사드립니다...
저희들은 한솔님이 계셔서 넘 든든합니다...^^
한솔님, 이젠 좋은일 만 계속되시구여..행복하세요~~~~
필짱™
2003-11-29 04:47:54
앞으로 더 멋진 아드님이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길 바랄께요..
상큼한상아
2003-11-29 05:53:23
저두 아버지가 2년전에 디스크 수술하실때 생각이 나네요..
수술실 들어가시던 모습...그 때 참 많이 울었습니다...
항상 행복한 날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민트향
2003-11-29 06:36:11
한솔님의 맘이 전달되어 아버님이 건강해지셨나봐요^^
한솔님은 부모님껜 효자....사모님에겐 다정한 남편...아이들에겐 자상한 아빠....
이신것 같아요~~~정말 보기 좋구 행복이 넘처난 가족 같아요.....^^
가족모두 건강 하시고 지금처럼 쭈~욱 행복한 나날 되세요~~~^^
♡물망초
2003-11-29 07:48:08
다행히별일없이넘어갔지만요..
정말다행이구요..축하드립니다.
자식으로서 해야할 일들을 아직 남겨주신 아버님께도 고맙고..... <====이말씀이 가슴에 와닿네요.^^
늘.....지금처럼 행복한일들만 일어나길바랍니다.
행복하세요~~~~~~~~
실비아
2003-11-29 08:23:36
너무 감사한 일이구요..
아버님께서 늘 건강하시길 기도드립니다.
그리고 한솔님도 늘 건강하시길..^^*
한솔
2003-11-29 09:53:58
백♡천사
2003-11-30 01:12:32
좋지 않았던 기억 잊어버리시고...이제부터 더욱 더..행복한 나날되시길 바랍니다..=^^=
추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