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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모임 후기

김석환, 2003-12-25 07:58:07

조회 수
596
추천 수
4
안녕하세요! 기드입니다.
저희 필가족님들은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지내고 계시는 지요?

저는 크리스마스를 잃어버리고 산지가 오래되어서,
그렇게 들뜨거나, 흥분이 되지가 않네요.
저희 잃어버린 동심 찾아주세요..ㅠㅠ
어째든 메리 크리스마스 입니다. ㅎㅎㅎ

지난 22일 수원 송년회 모임을 옛날옛적에 라는 주점에서 가졌습니다.
그곳에서
올 한해를 뒤돌아 보고 다가오는 내년을 위해,
저희가 어떻게 움직이고, 올 한해 반성할 점이 무엇인지
곰곰히 생각해 보는 모임 이었습니다.


올 한해 반성할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조미향씨의 활동상황이 극속히 저조한점을 들을수가 있습니다.
이번 수원모임때 조미향씨는 생각지 않은 원망과 원성을 들었습니다.
고개를 숙인채 눈물을 흘리고, 내년에는 올해와 달리 열심히
활동을 하겠다고 약속을 해주셨습니다.
내년에는 달라진 조미향씨의 모습을 보실수 있을것입니다.
여러분의 많은 힘을 북돋아 주기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역시 반성할점이 있다면,
제가 너무 미지경기지역만 챙긴다 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이로인해 같은 미지식구인데, 경기지역 아니라는 이유로
소외의식을 느꼈다 라는 말을 접하고 나니,
제가 너무 크나큰 잘못 한것을 알았습니다.
크게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으니
미지가족여러분들은 저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이런일이 없도록 주의 하겠습니다.

옛날옛적 주점에서 이와같은 대화형식으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2차 노래방에서는 1차분위기와 달리
줄거운 시간이 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돌아와요 부산항에 라는 곡을 1절부르고 나서
오신 모든분들에게 일일히 악수를 해주었습니다.
다들 행복해 하시더구요!

그 중 김용필님은 저의 손을 꼭 붙잡아서 놓아주지 않는거에요!
그렇게 저하고 약수를 하고 싶었나 봅니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손등이 부어 있는거 있죠..ㅋㅋㅋ(농담이에요)

그 밖에 많은분들이 많은 곡을 부르셨는데..
저는 누가 어떤곡을 불렀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저는 제가 부른 곡만 기억 합니다. ㅋㅋㅋ

제가 두번째 부른곡이 잊혀진 사랑 이었습니다.
아지님, 찍사님, 투덜이님 몰래 가셔서, 마음이 아파
부른 사연있는 곡 이었습니다.!

가지말라고... 가지말라고,
그렇게도 애원했는데.~~~
무정했던 아지님, 찍사님, 투덜이님 ㅠㅠ

그리고 세번째 제가 부른곡은
바람이 전하는 말 이었습니다.

다들 이곡 듣고 우는 사람??? 감동받은??? 사람없었지요! ㅠㅠ
하지만 저는 제가 부르고 제가 감동을 받았습니다.
노래방에서 처음불렀는데 이렇게 좋은곡 인줄 몰랐어요

네번째 곡은 님이여 라는 곡을 선곡하고 예약을 하고 나서,
이곡 내곡.. 내곡이에요! 많은분들에게 알려지요.

그때 김용필형이 탐을 내고 욕심을 내기 시작하더니
끝내 마이크를 바지속에 숨기는 불상사가 생기면서
끝내 후렴부분만 불렀어요..으아아앙

그래서 님이여 라는 곡을 원어로 불러야 겠다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근데..필러브형께서 그곡을 부를줄 꿈에도
몰랐어요.! 그거, 그곡 내곡인데 내가 불러야 하는데..으아아앙

미아세프님은 그것은
기드님을 두번 죽이는 일이라고 슬피 울었답니다.


노래방시간이 모두 끝나고 집에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조미향씨가

"내 옷(외투) 없어졌어!

"찾아저!"

"나 옷 없으면 집에 못가...으아아앙"


"얼릉 찾아저!"


그래서 어쩔수없이 옷찾느랴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때 조아별이가 옷을 가지고 나타났습니다..

야 조아별!

너 나무꾼이야

너 왜 옷을 감추고 난리야...

그리고 조미향씨가 선녀냐...옷을 감추게..

그렇게 말했더니...

조아별 하는 말이...조미향씨 선녀 아니야?

선녀 아니야! 왜 조미향씨가 선녀야..절대로 선녀 아니야..
조아별 너 도대체 왜그러는거얌...
그러지말라고 잘 타일렀습니다.


그리고 나서 노래방에 나와 간단하게 인사하고 헤어지려고 하는데
치리가 서울에서 지금 수원에 도착했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또 의리에 살고 의리에 죽다는거
아시죠..ㅋㅋㅋ

그래서 이번에 용인시에 가서 호프에 치킨먹고
이런저런 대화하면서 의미있는 시간과 줄거운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참! 어렵게 참석해주신
미아세프님, 투덜이님, 찍사님, 자유인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보너스 에피소드 #1

노래방에 들어갔는데 방이 너무 작아서,
노래방주인 아저씨한테 아저씨 방좀 옮겨주세요..

방이 너무 작아요..라고 말을 했더니,

아저씨가

조금만 기다려 주시면

큰 방으로 옮겨 드릴께요..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우린 그곳에서 몇곡 부르면서
큰방으로 이동할 준비를 하고 있었고,

그런 가운데 조미향씨가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사랑은..어쩌구 저쩌구 노래 부르고 있을 무렵

누군가가! ..큰방으로 가자! 그래서 우린

반주끄고 이동하려고 하는데..

조미향씨가 라이브로 노래 하면서...
갈때 가더라도 내 노래 다 듣고 ㄱ ㅏ..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어쩌구 저쩌구.

제발 가지마!

기드님, 미아세프님, 필러브님, 김용필님,
내 노래 듣고 ㄱ ㅏ...으아아앙

우린 모두 외면하고 이동하려고 하는 순간

갑자기 노래방 주인아저씨가 나타나서
한 2분정도 기다려 주셔야 하는데요

네에..

조미향씨 어여 노래해...

아직도 그대는 내사랑 그노래 어여 해

그때 조미향씨 표정 죽으려고 하더군요! ㅋㅋㅋ


내일은  아지님 에피소드 올려드리겠습니다.
첨부

11 댓글

♡하늘

2003-12-25 08:12:45

흐미..이런 후기는 또 첨이네요..푸하~
암튼 이 야심한 밤에 엄청나게 웃기는 재밌는 후기 올려주신 기드님..
복많이 많이 받으세요?..멜 클쑤마쑤~~^^

필짱™

2003-12-25 08:17:04

기드형 철들었네.. ㅡㅡ; 후기도 다 올리고...

꽃바람

2003-12-25 08:57:41

월요일인데도 많은분들 오셔서 잼나는 시간 보냈네요...
기드님아.. 후기 잼나게 잘~~~읽고 간다

하얀모래

2003-12-25 08:58:51

연말 결산 모임이었네요.
좋은 대화가 오고간거 같습니다.
그리고보니.. 요즘은 나도 우리 부경팀하고만 놀기 바쁜데..
그 동안 다른 서울을 비롯 다른 지방 분들과 온라인 상으로
대화도 나누고 했지만.. 그러한 것들이 허전함을 또 허무함을
안겨주는거 같아 이젠 얼굴이라도 한번 더 볼 수 있는 분들과
놀라고 합니다. ^^;
우리 부경팀들은 그래도 두 세달에 한 번은 얼굴 보면서
쇠주도 한잔하고.. 노래방에도 같이 가서 노래 부르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으니까요. ^0^

새 해에는 미향님의 활동을 기대하겠고요.
기드님의 재밌는 후기 잘읽었습니다. ^^*

김석환

2003-12-25 09:35:32

노래는 감동이 있어야 하고,
후기는 재미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늘님, 꽃바람님, 하얀모래님 모두
재미있게 읽어주셔셔 감사 합니다.

기드형 철들었네 <---------- 필짱아 어찌하여 그런 망언을 하느냐! 혼 ㄴ ㅑ

알프

2003-12-25 11:06:29

아고~~전 이제서야 둘러 봤는데...잉..ㅡ.ㅜ
갔었다면 좋았으련만...

찍사

2003-12-25 21:12:30

네 목도리는 어떻게 되었나요??? ㅡ.ㅡ;;

안젤라

2003-12-25 21:37:39

헉~~ 드뎌 우리 짱의 후기를 보는군요... 호호~~ 나만 쏙 빼놓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습니까? ㅋ ㅋ

이렇게 재미난 후기 올려주셔서 고마워요... 덕분에 오랜만에 유쾌하게 웃어 보았네요....

저기 위에 반가운 동생, 알프도 왔구나...
성탄절을 맞아 집에 잠깐 내려왔나 보네. 맛난 거 많이 많이 먹고
영양보충해서 다시 싸움터로 돌아가야지... ㅎ ㅎ
요즘 알프가 어찌 지내나 무지 궁금하단다...
이 누이를 잊진 않았겠지? 객지에서 제일 중요한 건... 알지?
든든히 끼니 챙겨먹고 아프지 않기~~!

miasef

2003-12-25 22:16:46

미향님의 라이브 노래가 넘..애절하던데요..ㅋㅋ
다시함 듣고싶네요~라이브로다~헤헤^^
김용필님의 님이여...정말 환상였습니다~
기드님..잼난 후기 잘읽었습니다~

부운영자

2003-12-25 22:37:06

내가,,,노래방에서 완전히 맛이갔나,,,기드님 후기읽는 동안 하나도 기억나는게 없으니? ㅠ.ㅠ;;
내가 노래도 부르구? 내 옷이 없어져 찾았다니? 글구 큰방으로 옮기려고까지 했었다니...ㅠ.ㅠ::
노래방에서의 일들이 기억안나는것이..아무래도 이거 큰병 아닌가 몰러... 아님 내가 술취했나? 그날 노래방에서 함께했던 분들.... 기드님의 후기 다 맞나요? ㅡ.ㅡ;;

짹짹이

2003-12-26 19:14:23

수원모임에 함께 하셨던 분들 즐거운 시간 갖으셨네요.
2003년도에 수원의 활성화를 위해 애쓰신 기드님과
수원지역 분들 수고 많으셨어요.
내년에도 보다 많은 수원지역 회원님들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
모두 모두 뜻깊은 12월 잘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바다가 보이는 인천송도에서 弼오빠의 사랑스런동생 짹이◑.◐♪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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