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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2부-안진현님 1주년 추모행사(고향 선산묘편)

부운영자, 2004-01-07 20:57:48

조회 수
1816
추천 수
4
비봉IC에 도착..화성(제부도.대부도)가 써있는 이정표가 보인다.


가슴은 떨려오구....열심히 달리자.

필님의 고향 근처...<사강>이 보인다.


드디어 선산이 있는 <독지리>마을 이정표가 보이구...

이곳에서 부터 약 5분정만 달리면 된다.




드디어 선산에 도착....그런데....뭐야...

아무도 없다. 설마 모든 행사가 끝나버린 것은 아니겠지...ㅜ.ㅜ;;


내 뒤를 이어 바로 도착한 차에선 김령과 이훈이 내리구.....

(휴....다행이다.,.,이제서야 도착들이구나,,,)


그런데..젤 늦게 출발한 내가 왜 젤 먼저 도착한것인지....

(역시,,평소에 필님고향에 자주 가보았던 노력의 결과였군ㅎㅎㅎ)



곧이어 필님의 밴이 보인다.


최희선씨가 내리고....일행들 줄줄히 내린후..

울 필님...내리신다.

일찍 도착해서 선산앞에서 필님을 마중하게 될 줄이야.....


빨간 장미꽃 한바구니를 준비한 필님과 일행들 묘소로 향하구...

속속 도착하는 팬들도 그뒤를 이어 함께 산에 올랐다.



묘소 앞에 상을 놓고 하얀 한지를 깔구...

조대리님...종이에 적은걸 찬찬히 살펴가며 제사상을 준비..

무엇을 들여다 보나했더니 제사상차림 내용 ㅎㅎㅎ


울 필님...."상차림은 여자들이 하는것 아냐?"라며 웃으신다.


우리들....황급히 상차림에 투입.... 제사상을 차렸다.


조기찜, 고사리, 도라지, 시금치, 동태전, 동그랑땡,

소고기전, 밤, 대추, 배, 사과, 감, 두부전, 명태포, 정종


이렇게 차려진 제사상앞에서 필님...절하시구...


필님의 일행들도...모두 절하구...


울 필팬들은 단체로 묵념을 드렸다.


제사상에 올랐던 술을 묘소에 뿌릴때 울 필님...

"우리 마누라 술 못하는데....오늘 술 취하겠다"

라고 말씀하시면서 묘소를 돌며 술을 뿌리신다.


조대리한테..."다음엔 어떻게 해야해?"

이젠 상에 놓였던 음식중에서 평소에 좋아하셨던 음식을

드리면 된다고 했더니..

필님 왈 "다 좋아하는거지.."라고 말씀하셔서 모든 사람들

입가에서 웃음이 터졌다.



이제 제사음식들을 다들 나눠 먹는거라했더니

우리들 보고 어서 어서 먹으라하신다.



과일도 깍아 먹구..전도 나눠먹는등..

꼭 야외로 나들이 온 것 같은 분위기가 연출.....^^


필님께서 남자들보구 술 한잔씩 하라며 부르신다.

그런데 따라주는건 최희선씨가 따라주구....


"우리 여자들도 주세여"했더니

필님 왈.."여자들이 어떻게 술을 먹어"라고 말씀...

필님의 보수적인 성향이 아주 강렬하게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그래도 난 용감히 최희선씨한테 술 받아서 원샷했다 ㅎㅎㅎ



그날..<친구여아저씨>로 최희선씨한테 불려진 서재기아저씨

아마도 이제부터 서재기아저씨의 새로운 닉네임으로

탄생되어질것 같다.^^*


서재기아저씨가"술들 먹지마.,.검문에 걸리면 어떻게 할려고 해"

라고 말씀하시길래...

내가"오늘 걸리면 용필이오빠 이름 팔지요~
제사때문에 와서 먹었는데 어떻게 하냐구.."라고 했더니

울 필님...옆에서 웃으신다. ^^*



모든 음식들도 그렇게 나눠먹으면서 정리하구...

이제는 산에서 내려와야 할 시간...


오늘 이렇게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맙다라는 필님의 인사를 들으며

우리 모두...하산!


각자의 차에 오르기전까지 필님을 배웅하고....


1주년 추모행사는 그렇게 끝났다.



조대리의 코란도차를 선두로 필님의 밴과 그 일행들의 차가 떠났다.


뒤이어 내 차도 바로 출발....



그들의 차는 모두....<제부도>로 향해 달리구....



차마...떨어지지 않는 아쉬움의 발길을 난 돌려야먄 했다. ^^

16 댓글

후후

2004-01-07 21:40:02

내용중에 이훈이 아니고 최훈님이겠죠...코러스..
어찌 이런 실수를. 혹 탤런드 이훈씨 팬? ㅎㅎ
무사히 잘 마치셨네요. 잘 읽었습니다. 좀 부럽슴돠..^^

*쑥*

2004-01-07 22:01:21

미향님 고맙습니다.
가보지도 못하면서 1주년 추모식이 어떻게
되었는지 무척 궁금했었는데...
미향님 덕분에 그래도 제 맘이 편해지네요.
오빠와 그 자리에 함께한 미향님(그곳에 계셨던모든 필팬님들)
감사하고 무지 부럽습니다..

하얀모래

2004-01-07 23:46:25

일케 후기라도 읽으니..
눈에 그림을 그려가며 꼭 가보진 못했지만
맘으로 함께한 느낌이네요.
수고하셨습니다. ^^*

부운영자

2004-01-08 00:16:41

후후님~~^^* 제가 원래 남자들한테는 관심이 없어서 이름을 잘 기억을 못한답니다. 오로지 필님만~~ㅋㅋ 코러스이름이..<최훈>이더군여~~


그날 필님께서 담담히 잘 하셔서 지켜보는 저희들 맘또한 편안했답니다.

하얀모래님이나 쑥님등..많은 팬들대신 잘 다녀왔습니다.

불사조

2004-01-08 01:52:31

팬들을 대신해 추모제에 다녀오시느라 정말로 수고 하셨습니다.

미향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올해는 다 잘될거야`(필님버젼)

필love

2004-01-08 02:44:14

수고하셨습니다.
올해는 제가 회사에 워낙 중요한 일이 있어서 못갔는데,
내년에는 기필코 휴가를 내고 참가 할것이다.

이러다 짤리지 않을 래나....ㅋㅋㅋ

ashow1

2004-01-08 04:24:08

미리 알았음 저도 갔을것을...ㅜ.ㅠ
좋은 후기 감사드립니다~

상큼한상아

2004-01-08 05:24:53

미향님..후기 잘 읽었습니다...그래두 오빠께서 담담하셨다니 마음이 놓이네요...
항상 감사해여..^^

박꽃

2004-01-08 07:02:26

추운날씨에 멀리 다녀 오신다고 수고 하셨습니다.
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오빠 곁도 든든하고 한결 맘의 위로가 되었을듯 하네요.
고생 하셨습니다.^^ ( 이름 바꾼 꽃바람2)

miasef

2004-01-08 07:52:32

미향님..수고마니하셨구요^^
감사히 읽었습니다~

♥그냥요..♥

2004-01-08 08:07:06

모두들 대단하신 분들이시네요.. 모두들..
넘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백♡천사

2004-01-08 09:29:50

올려주신 글로 참석하지 못한 마음 달랬습니다..
수고들하셨습니다~

조아별

2004-01-08 10:28:38

맑고 고운것이 눈물이래요. 물은 맑은것이고 고운것은 별빛이래요. 지난날 형의 눈물을 보았을때, 환하게 미소짓는 형수님의 얼굴또한 함께였습니다. 슬퍼하거나 위로 하지마세요. 그냥함께해요. 그렇게 사랑하면서...

2004-01-08 12:26:23

우리 여자들도 주세여"했더니

필님 왈.."여자들이 어떻게 술을 먹어"라고 말씀...

필님의 보수적인 성향이 아주 강렬하게 나타나는 순간이었다.

~> 용필님도 참 이상하시네,여자가 담배피는건 괜찮구(김수미씨) 술먹는 여자는 이상한가봐요? 허허참........

짹짹이

2004-01-08 19:06:17

부운영자 미향언니께서 1주년이라는 말씀을 하셨을때 정말 놀랬더랬어요.
어쩌면 1년이라는 세월이 이렇게 빨리 지나갈까? 하고 말예요.
작년 49제때는 일요일이여서 동생 갈갈이와 함께 내원사에 가서
49제를 함께 했던 기억이 나네요.
마음은 가고 싶었지만 평일이라서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었는데
언니의 후기를 보니 더욱 더 아쉽네요.
그래도 항상 弼오빠가 가는 곳에 팬들이 동행을 해주니까
너무나 보기 좋고 하늘나라에 계신 안여사님께서도 안심하실것 같아요.
살아생전에도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던 안여사님 하늘나라에서...
오빠와 팬들을 언제까지 지켜보시면서 축복해 주실거예요.
추모제에 함께 하셨던 필팬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수고 하셨어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바다가 보이는 인천송도에서 弼오빠의 사랑스런동생 짹이◑.◐♪올림

....

2004-01-08 22:44:41

수미님는 담배 피는건 괜찮고 --ㅅ수미님을 여자로 생각하지 않나봐요 그냥 말그대로 친구
그리고 ...내가 보면 필님은 중년팬들도 옛날 학생들로만 생각하시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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