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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뒤로 시야반경이 넓어졌네요.
동네도 깨끗해뵈고.
비와서 이건 좋다 싶숩니다만,
5월을 얼마 안 남긴 지금에,
이 으슬으슬함과 비는 왠 하늘의 조화인가 싶숨다.
^^
주말엔... 설마 괜찮겠지요?
덜커덩...아까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엔 설마..'하구요.
물론 야외도 아니고,
날씨가 공연 보는데 큰 문제는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비라도 오면 얼마나 구찮을까 싶숨다.
갠적으론 우산 들고 다니는 걸 상당 싫어하는지라...
으흐흐..
^^;
암툰,
날씨에 대한 이 소심증은,
아무래도 작년 잠실공연 뒤로 얻은 빙(병)인 것 같숨다.
크크.
돌아보니,
90년 초반에 있었던 공연들에선,
오빠 공연은 날씨에 그다지 덕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91. 롯데월드에서 있었던 봄의 만남..
타이틀 정말 멋졌는데,
봄 앞둔 그 타이틀에 참 설렜는데,
고마,,마지막 꽃샘 추위로, 타이틀 단 사람 민망쿠로 정말 징하게 추웠드랬습니다^^
그때 오빠가 한 말도 그대로 생각이 나네요.
"봄의 만남"이 아니라, "마지막 추위와의 만남"이네요..
^^
그리고 그 해 10월에는 펜싱 경기장에서
91. 지울 수 없는 꿈 공연이 있었는데,
그때로 정말 눈물나게, 징글징글하게도 추웠습니다.
오빠 보러 가는 날..
기분 낸다고, 멋 부린다고 옷 얇게 입었다가,
동사당하는 줄 알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햐햐.
^^:
그러다, 93년.
해운대 야외 공연에서,
동네 구멍가게 간판 하나 날아갈듯이 바람 불고, 비오던 것이,
공연 시작과 함께 말짱해지는 기적같은 일이 생기고,
그럼서, 우리끼린 그 소리가 만들어져 돌아댕겼숨다.
오빤 신의 아들이라고.
움핫.
근데 신가지고 함부로 갖고 노는 건 아닌가 봄다.
그랬다가 그 신이 노하셨능가, 어쨌는가,
96년인가, 95년인가(용량초과로 데이터 뽀개짐..^^)
마산 야구장에서 공연이 있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되어 담날 근처 체육관에서 공연하는 일까지 있었으니까요.
아.. 그때..
전 스텝들 다 나와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그대로 맞으며,
죄송하지만 내일로 연기하겠다고 하는 모습 보고,
집으로 돌아가며 우린 이랬더랬습니다.
"신이 울 오빨 버리시는구나~~~~아흐~~~"
^^
그 뒤론 우린 신 가지고 장난도 안 치고,
신의 아들이니 하는 오만함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근데 뭐시 맘에 안 드셨던건지,
그 신은 왜 하필이면 잠실에서 그 많은 비를 뿌리셨나,
첨엔 원망이었는데,
지나고 나니,
요즘은 그건 하늘이 뿌려진 꽃가루 같게만 보일때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더 공연이 드라마틱했고,
더 감동적이었으니까요.
올해 첫 공연 날씨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 때아닌 비와 추위가 무얼 암시하는 건가..
괜히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어쨌든 딱 하나는 달라질 게 없겠지요.
춥던 덥던 비오던 말던
우리 아주 잼있게 신나게 즐길거라는 사실 말이죠.
다들,, 준비 되셨죠?
자, 가겠습니다~!(오빠 버전~!^^)
m^..^m
피에쑤::
표도 없는 것이, 기분만 열라 내고 있숨다.
아무쪼록 기분만 혼자 실컷 내다가,
민망쿠로 정작 공연 당일날은 집에서 뒹굴거리며 라면 끓여먹고 있지 않고,
기분좋게~ 잠실에서 다들 보게 되길 바람다.
크크^^
동네도 깨끗해뵈고.
비와서 이건 좋다 싶숩니다만,
5월을 얼마 안 남긴 지금에,
이 으슬으슬함과 비는 왠 하늘의 조화인가 싶숨다.
^^
주말엔... 설마 괜찮겠지요?
덜커덩...아까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말엔 설마..'하구요.
물론 야외도 아니고,
날씨가 공연 보는데 큰 문제는 되지 않겠지만,
그래도 비라도 오면 얼마나 구찮을까 싶숨다.
갠적으론 우산 들고 다니는 걸 상당 싫어하는지라...
으흐흐..
^^;
암툰,
날씨에 대한 이 소심증은,
아무래도 작년 잠실공연 뒤로 얻은 빙(병)인 것 같숨다.
크크.
돌아보니,
90년 초반에 있었던 공연들에선,
오빠 공연은 날씨에 그다지 덕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91. 롯데월드에서 있었던 봄의 만남..
타이틀 정말 멋졌는데,
봄 앞둔 그 타이틀에 참 설렜는데,
고마,,마지막 꽃샘 추위로, 타이틀 단 사람 민망쿠로 정말 징하게 추웠드랬습니다^^
그때 오빠가 한 말도 그대로 생각이 나네요.
"봄의 만남"이 아니라, "마지막 추위와의 만남"이네요..
^^
그리고 그 해 10월에는 펜싱 경기장에서
91. 지울 수 없는 꿈 공연이 있었는데,
그때로 정말 눈물나게, 징글징글하게도 추웠습니다.
오빠 보러 가는 날..
기분 낸다고, 멋 부린다고 옷 얇게 입었다가,
동사당하는 줄 알고 얼마나 후회했는지 모릅니다.
햐햐.
^^:
그러다, 93년.
해운대 야외 공연에서,
동네 구멍가게 간판 하나 날아갈듯이 바람 불고, 비오던 것이,
공연 시작과 함께 말짱해지는 기적같은 일이 생기고,
그럼서, 우리끼린 그 소리가 만들어져 돌아댕겼숨다.
오빤 신의 아들이라고.
움핫.
근데 신가지고 함부로 갖고 노는 건 아닌가 봄다.
그랬다가 그 신이 노하셨능가, 어쨌는가,
96년인가, 95년인가(용량초과로 데이터 뽀개짐..^^)
마산 야구장에서 공연이 있었는데,
비 때문에 취소되어 담날 근처 체육관에서 공연하는 일까지 있었으니까요.
아.. 그때..
전 스텝들 다 나와서 억수같이 쏟아지는 비, 그대로 맞으며,
죄송하지만 내일로 연기하겠다고 하는 모습 보고,
집으로 돌아가며 우린 이랬더랬습니다.
"신이 울 오빨 버리시는구나~~~~아흐~~~"
^^
그 뒤론 우린 신 가지고 장난도 안 치고,
신의 아들이니 하는 오만함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근데 뭐시 맘에 안 드셨던건지,
그 신은 왜 하필이면 잠실에서 그 많은 비를 뿌리셨나,
첨엔 원망이었는데,
지나고 나니,
요즘은 그건 하늘이 뿌려진 꽃가루 같게만 보일때도 있습니다.
그 때문에 더 공연이 드라마틱했고,
더 감동적이었으니까요.
올해 첫 공연 날씨는 어떨지 궁금합니다.
이 때아닌 비와 추위가 무얼 암시하는 건가..
괜히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어쨌든 딱 하나는 달라질 게 없겠지요.
춥던 덥던 비오던 말던
우리 아주 잼있게 신나게 즐길거라는 사실 말이죠.
다들,, 준비 되셨죠?
자, 가겠습니다~!(오빠 버전~!^^)
m^..^m
피에쑤::
표도 없는 것이, 기분만 열라 내고 있숨다.
아무쪼록 기분만 혼자 실컷 내다가,
민망쿠로 정작 공연 당일날은 집에서 뒹굴거리며 라면 끓여먹고 있지 않고,
기분좋게~ 잠실에서 다들 보게 되길 바람다.
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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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댓글
♣카 라♣
2004-04-27 23:11:50
대구에 사신다고 하셨나요?
middle
2004-04-27 23:18:41
...
2004-04-28 02:13:41
친구의아침
2004-04-28 03:32:14
middle님 말씀처럼 91년도 10월 펜싱경기장 콘서트는 무지무지 추웠드랬죠...
장장 몇시간을 줄서서 기다리는데 얼마나~~ 춥던지...
ㅎㅎㅎ 기억이 새롭네요....
부운영자
2004-04-28 04:10:33
공연장까지 왔다가 그냥 돌아가는 불상사는 없어야 안하나.. 앙?
티켓없으면 울 뒷풀이하는 식당에가서 봉사활동이나 하고 있던가.. ㅋㅋㅋㅋㅋ
middle
2004-04-28 07:59:17
장장 몇시간을 줄서서 기다리는데 얼마나~~ 춥던지... ->그죠? 새록새록해요.전 그때 지갑까지 잃어버려서..이히히...하여간...어찌나 추웠던지..구래도 아래 위 흰색옷에 깜짱 조끼가 넘 이뽀보였다눈~!^^*
식당에가서 봉사활동이나 하고 있던가.. ->난..앞치마 메고..빨강 고무장갑 끼고 있어도 섹쉬할끼얌~! 식당에 밥 묵으러 온 아저씨들...얼마나 설레일꼬~!..우헤헤^^*
짹짹이
2004-04-28 09:16:03
움...그리고 날씨가 조금 추워도 괜찮을듯 싶다...
공연장에서 방방 뛰고...열광의 도가니가 될텐데...
암툰...이렇게 날씨 걱정까지 해주는 젊은 여동생들이
이케 많으니 오빠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그치?
弼님의 이번 공연여행을 위해서 우리 모두 잠들기전 기도를 하자...
기도하는.....팬들의 손길로.... 弼오빠.... 사랑해요♡
♡인천송도에서 弼오빠의 사랑스런동생 종순이는 잠못이루고....짹짹^^
ashow1
2004-04-28 09:45:28
난 아침부터 줄서서 기다린 기억만 있지 추웠는지 더웠는지에 대한 기억은 왜 없는건지 =.=
역시 기억력이 가물가물 엉엉~~
이번 주말에는 제발 화창하고 따뜻한 날씨여야 할텐데.. 그쳐?? ^^
middle
2004-04-28 18:49:48
추웠는지 더웠는지에 대한 기억은 왜 없는건지 ->공연을 갔는지 안갔는지는 잊는 걸 차라리 이해한다. 우찌.. 그 날의 그 추위를 잊는다 말이냠.. ^^
따뜻한 날씨여야 할텐데.. 그쳐?? ^^->오늘 날씨가 벌써 괜찮아졌눼. 오빠 차칸 일 많이해서 하늘도 도울실고얌~!
필사랑♡영미
2004-04-29 00:04:09
어떤 공연인데...누가 하는건데...
구름도 빗겨가고... 하늘도 도우는 울 오빠인데...
적정말고, 니는 표나 구해라마..
아~! 잠실공연 보고싶다.
오빠는 왜 맨날 첫번째 공연을 위에서 하는거얌.
내년부터 대구에서 첫 공연을 좀 하셨으면 좋겠다.
내가 로또 당첨 되어서리..
대구에다 커~~~다란 오빠 전용 콘서트홀 하나 세워야겠다.
그러면 오빠도 못 이기는 척 내려 오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