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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부 ; 5월 1일 토욜 후기.. >>
미세에서 눈팅만 하던 내가 글로서 첫 발을 내딛였던 것이 2001 예당공연 후기를 쓰면서 였다..
그 후 가뭄에 콩나듯 공연후기 글들을 삐쭉 올려놓고는 유령회원처럼 사라지는
자칭 “초강력 잠수함”, 미세의 회원아닌 회원이다..
오늘도 이번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 공연 후기를 올리기 위해 늦은 감이 있지만
쭈볏하며(*^^*) 이렇게 조심스럽게(?) 글을 올려 본다.. (너무나도 개인적인 입장의 글이기에..)
2004년 첫공연이 있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3월에 5월 2일 일요일 표를 예매를 해놓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토요일에는 정기적으로 하는 일이 있어서 사정이 여의치 않았으므로..
그런데 5월 1일 토요일 일정이 변경이 되었다..
서울공연 밖에는 다닐 수 없는터라 울 오빠 공연에 목말라 있는 나는 이게 기회다 싶었다..
5월 1일 당일에 표를 구하기 위해 여기 저기 인터넷을 뒤졌다..
허걱~~~ 이게 왠일인가.. 티켓발매가 마감되었단다.. 럴수 럴수 이럴수가..
오, 신이시어..
라이브플러스로 전화를 걸었다.. 현장판매량이 있냐고..
현장판매가 있다는 말에 무작정, 정말 무작정 체조경기장으로 향했다..
티켓판매처에서 무조건 맨 뒷자석을 달라고 했다.. 판매원은 이상한 듯 바라봤다..
맨 뒤에서 그냥 여유있고 편안하게 공연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연장에 들어서 무대를 바라본 순간 공연 시작전부터 약간의 ‘실망감’이란 단어가 슬며시 내안에서 고개를 들었다..
내심 공연에 큰 변화를 기대했었나 부다..
그리고 울 용필오빠께서는 최근 공연들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기대에 부응하는 초강력 무대들을 보여주셨었다..
그런데 35주년 때와 같은 컨셉의 무대가 그런 느낌을 갖게 했던 것 같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림자 속의 위대한 탄생의 인트로 연주가 참 인상깊게 다가왔지만,
‘도시의 오페라’가 오프닝 곡인 것은 신선했으나 우리오빠 노래 잘 부르는 것은 여전하나
순서만 바뀌었을뿐 그동안 다녔던 공연과 다르지 않다는 느낌..
조명은 오히려 단순해 졌다는 느낌..
스크린에 나오는 장면들도 보아 오던 듯한 것들..
심지어 ‘이제 나도 공연 다니는 것을 한동안 쉬어야 하나부다(?)’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전반부였다.. ( <--- 지금 생각하면 무지 반성됨! 용필오빠 죄송해요.. *^^*)
어느 순간 강력한(!) 반전이 시작되었다..
처음 느낀 사랑이야”가 흘러 나왔다..
내가 나에게 놀랐다..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 것이 아닌가.. 이유가 없었다.. 정말 아무 이유가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수 많은 공연을 보면서 눈물이 흐른 건 첨이지 싶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왜 눈물이 흘러 내렸는지는 알 수가 없다..)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그 노래..
영혼까지 파고 스며드는 용필오빠의 그 목소리..
뭔가 새로운 분위기가 새롭게 시작되는 듯하는 시점이었다..
그후 나는 아무 생각없이 머리가 텅비어진 듯 공연에 빠져들었다..
“여행을 떠나요”가 중반부에 나온 것도 의외였고 VIP석에서는 색색의 대형공들이 날라다는 것이 분위기를 확 바꾸어 놓았다..
고독한 런너를 부르실 때 다시 가슴을 파고 드시더니
Another Brick in the wall을 기타연주하시며 부르실 땐 거의 압권이었다..
Salling을 부를 땐 절정에 달했다..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앵콜송에 있었다..
앵콜을 정말 쿨(Cool)하게 해주셨다..
두드려 부시는 음악(2003 예당공연 용필오빠 멘트 버전)으로 4곡씩(?)이나..
거의 스탠딩 콘썰을 방불케 하듯 말이다..
하얀 종이 가루들이 하이얀 눈이 오듯 체조경기장 안을 온통 덮으며 내리고 있었다..
체조 경기장 바닥은 어느사이 그 하이얀 종이눈이 함박눈 쌓이듯 그렇게 온통 하얀 세상을 만든 가운데
다시금 가슴 속에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기며 콘써트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차분히 콘써트를 떠올려 보니
실망(?)이란 단어를 슬며시 떠오르게 했던 많이 변하지 않은(?) 그 무대 속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솔직히,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이젠 의상도 확 변하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이번 공연 때 나름대로<?> 가죽바지 이셨고, 앵콜 땐 나름대로<?> 청바지 였긴 했지만..)
좀 더 역동적이셨으면 하는 바램도
(스탠딩 콘썰의 바램만큼은 저버릴 수 없음을.. 그 것이 어렵다면 스탠딩 좌석제라도..)
적어도 체육관에서 하실 때만이라도 콘써트 가격이 조금은 저렴했으면 하는 바램도
(젊은 층에게 필님의 음악을 알릴 수 있도록 학생할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기타 등등의 기대들이 있지만,
우선 레파토리면에서 과감하게 파격적 변화(!)를 시도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진정한 락밴드로서의 재탄생의 예고편이였다고나 할까..
이날 울 용필오빠는 공연시간의 반이 넘게 기타를 매셨다..
최근 공연에서 기타연주 시간이 최장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조용필님 콘써트는 그렇게 변화의 서곡을 울리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 곧, 즉시 후기 제 2부 “바로” 올라갑니다.. *^^* -
미세에서 눈팅만 하던 내가 글로서 첫 발을 내딛였던 것이 2001 예당공연 후기를 쓰면서 였다..
그 후 가뭄에 콩나듯 공연후기 글들을 삐쭉 올려놓고는 유령회원처럼 사라지는
자칭 “초강력 잠수함”, 미세의 회원아닌 회원이다..
오늘도 이번 올림픽 공원 체조 경기장 공연 후기를 올리기 위해 늦은 감이 있지만
쭈볏하며(*^^*) 이렇게 조심스럽게(?) 글을 올려 본다.. (너무나도 개인적인 입장의 글이기에..)
2004년 첫공연이 있다는 소식에 일찌감치 3월에 5월 2일 일요일 표를 예매를 해놓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다..
토요일에는 정기적으로 하는 일이 있어서 사정이 여의치 않았으므로..
그런데 5월 1일 토요일 일정이 변경이 되었다..
서울공연 밖에는 다닐 수 없는터라 울 오빠 공연에 목말라 있는 나는 이게 기회다 싶었다..
5월 1일 당일에 표를 구하기 위해 여기 저기 인터넷을 뒤졌다..
허걱~~~ 이게 왠일인가.. 티켓발매가 마감되었단다.. 럴수 럴수 이럴수가..
오, 신이시어..
라이브플러스로 전화를 걸었다.. 현장판매량이 있냐고..
현장판매가 있다는 말에 무작정, 정말 무작정 체조경기장으로 향했다..
티켓판매처에서 무조건 맨 뒷자석을 달라고 했다.. 판매원은 이상한 듯 바라봤다..
맨 뒤에서 그냥 여유있고 편안하게 공연을 즐기고 싶었기 때문이다..
공연장에 들어서 무대를 바라본 순간 공연 시작전부터 약간의 ‘실망감’이란 단어가 슬며시 내안에서 고개를 들었다..
내심 공연에 큰 변화를 기대했었나 부다..
그리고 울 용필오빠께서는 최근 공연들에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기대에 부응하는 초강력 무대들을 보여주셨었다..
그런데 35주년 때와 같은 컨셉의 무대가 그런 느낌을 갖게 했던 것 같다..
공연이 시작되었다..
그림자 속의 위대한 탄생의 인트로 연주가 참 인상깊게 다가왔지만,
‘도시의 오페라’가 오프닝 곡인 것은 신선했으나 우리오빠 노래 잘 부르는 것은 여전하나
순서만 바뀌었을뿐 그동안 다녔던 공연과 다르지 않다는 느낌..
조명은 오히려 단순해 졌다는 느낌..
스크린에 나오는 장면들도 보아 오던 듯한 것들..
심지어 ‘이제 나도 공연 다니는 것을 한동안 쉬어야 하나부다(?)’ 하는 생각을 들게 하는 전반부였다.. ( <--- 지금 생각하면 무지 반성됨! 용필오빠 죄송해요.. *^^*)
어느 순간 강력한(!) 반전이 시작되었다..
처음 느낀 사랑이야”가 흘러 나왔다..
내가 나에게 놀랐다.. 갑자기 눈물이 흐르는 것이 아닌가.. 이유가 없었다.. 정말 아무 이유가 없이 눈물이 흘러내렸다..
(수 많은 공연을 보면서 눈물이 흐른 건 첨이지 싶다.. 지금 다시 생각해봐도 왜 눈물이 흘러 내렸는지는 알 수가 없다..)
가슴을 촉촉이 적시는 그 노래..
영혼까지 파고 스며드는 용필오빠의 그 목소리..
뭔가 새로운 분위기가 새롭게 시작되는 듯하는 시점이었다..
그후 나는 아무 생각없이 머리가 텅비어진 듯 공연에 빠져들었다..
“여행을 떠나요”가 중반부에 나온 것도 의외였고 VIP석에서는 색색의 대형공들이 날라다는 것이 분위기를 확 바꾸어 놓았다..
고독한 런너를 부르실 때 다시 가슴을 파고 드시더니
Another Brick in the wall을 기타연주하시며 부르실 땐 거의 압권이었다..
Salling을 부를 땐 절정에 달했다..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앵콜송에 있었다..
앵콜을 정말 쿨(Cool)하게 해주셨다..
두드려 부시는 음악(2003 예당공연 용필오빠 멘트 버전)으로 4곡씩(?)이나..
거의 스탠딩 콘썰을 방불케 하듯 말이다..
하얀 종이 가루들이 하이얀 눈이 오듯 체조경기장 안을 온통 덮으며 내리고 있었다..
체조 경기장 바닥은 어느사이 그 하이얀 종이눈이 함박눈 쌓이듯 그렇게 온통 하얀 세상을 만든 가운데
다시금 가슴 속에 진한 감동과 긴 여운을 남기며 콘써트는 그렇게 막을 내렸다..
집에 돌아 오는 길에 차분히 콘써트를 떠올려 보니
실망(?)이란 단어를 슬며시 떠오르게 했던 많이 변하지 않은(?) 그 무대 속에 커다란 변화(!)가 있었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솔직히, 솔직히 이야기 하자면 이젠 의상도 확 변하셨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이번 공연 때 나름대로<?> 가죽바지 이셨고, 앵콜 땐 나름대로<?> 청바지 였긴 했지만..)
좀 더 역동적이셨으면 하는 바램도
(스탠딩 콘썰의 바램만큼은 저버릴 수 없음을.. 그 것이 어렵다면 스탠딩 좌석제라도..)
적어도 체육관에서 하실 때만이라도 콘써트 가격이 조금은 저렴했으면 하는 바램도
(젊은 층에게 필님의 음악을 알릴 수 있도록 학생할인이 있었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기타 등등의 기대들이 있지만,
우선 레파토리면에서 과감하게 파격적 변화(!)를 시도한 것임에 틀림이 없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의 진정한 락밴드로서의 재탄생의 예고편이였다고나 할까..
이날 울 용필오빠는 공연시간의 반이 넘게 기타를 매셨다..
최근 공연에서 기타연주 시간이 최장시간이 아니었나 싶다..
조용필님 콘써트는 그렇게 변화의 서곡을 울리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 곧, 즉시 후기 제 2부 “바로” 올라갑니다.. *^^* -
용필오빠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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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댓글
부운영자
2004-05-06 04:58:33
저에게 전화 해주시죠.. 미리 표라도 사놓으면 안심되잖아요.. 와서 없으면 문제니까요. ㅡㅡ;
쩜쩜님.. 초강력 잠수함이 이제 부상할때가 된듯하네요.. ㅋㅋㅋㅋ
자주 뵙구요 담에도 그냥 그렇게 가시면 ㅠ.ㅠ 안되요~~
후기 너무 잘읽었어요..
♡하늘
2004-05-06 06:37:23
ashow1
2004-05-06 08:31:30
다음엔 뵐수 있겠죠?
좋은 후기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