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퇴근이 늦어질 것 같아서  8시 30분 제주행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1시간 정도 일찍 끝나게 되었다.
혹시나 해서 여행사에 전화해 보니 좌석이 많다고 했다.
그래서 7시 10분 비행기로 변경했다.
지하철 계단을 단숨에 뛰고 또 뛰고...
공항에 도착하니 어느새 몸은 땀 범벅 ~@##

다행이 여벌이 있어서 갈아입고
출입문으로 들어갔다.
안내에 따라서 몸 수색을 당했다.
그런데 검사대에서 갓나온 가방을 여직원이 들어 보이며....
" 쇠봉이 두개 있네요 뭐죠 ?
.......( 엥...왠 쇠봉 ?)
가만히 생각해 보니
弼기와 태극기 깃대로 사용하기 위해 다리를 부러트린
카메라 삼각대가 떠올랐다.
20cm 정도 되는 두개의 쇠막대를 가방 밑에서 부터 더듬어서
꺼내 보여 줬더니
이건 뭐냐는 표정이다.
그래서  낚시대 펼치듯  쭈악~ 뽑아 보이며
콘서트에서 사용할거라고 했더니  알았다는 듯이
다시 가방을 검사대에 올려 놓는다.
이젠 됐겠지 하고 가려는데 이번엔 검사를 함께하는 또 다른 여직원이
전에 검사했던 여직원을 향해  
"가방에 단도(짦은칼)가 있어."
이러는게 아닌가.
.... (왠 칼 ?)
그래서 가방에 달린 주머니를 모조리 뒤적거리니
전에 여행갈때 넣어 두었던 손톱깎기가 나오는게 아닌가.......맙소사!
이리하여 무사히 통과 할수 있었다.

탑승구로 향해갈때
티셔츠에 새겨진 [조용필방송국]이란 문구를 본 스튜어디스는
신기하다는듯  빠르게 다가와서는

" 진짜 그런게 있어요 ? "
라고 묻는게 아닌가.

(있긴 뭐가 있어 . 인터넷 방송국이지)

그런 그녀들을 향해 살짝 미소를 보이며

".......".... 당근이죠. ^^.."


---------------------ㅇㅈㄲㄲㅍㄹㄴ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