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30억 콘서트'…내년 데뷔 20돌 기념  
  
가수 이승철이 내년 가수 데뷔 20주년을 맞아 기념 공연, 기념관 건립, 일본 진출 등을 계획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가장 주목을 끄는 이벤트는 무려 30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2005년 9월경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선보일 20주년 기념 공연이다.

국내에서 솔로 가수의 경우 서울 잠실 주경기장을 채울 사람은 몇명 없다. 지난해 조용필이 잠실 주경기장을 관객들로 가득 채워 꺼지지 않는 그의 인기를 실감케 한 것이 전부.

이승철이 이 기록에 도전장을 제시하며 당당히 대선배 조용필의 뒤를 잇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 공연에서 이승철은 20년간 활동해온 가수로서의 모습을 팬들에게 아낌없이 보내주는 한편 평소 존경하는 정치, 사회, 체육, 문화계의 지인들과 선·후배가수들도 초청해 '이승철과 황제'의 자작곡 '평화의 노래'(가제)를 함께 부르는 뜻깊은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또 서울 강남에 위치한 자신의 소속사 건물 루이 엔터 빌딩 4층에 20년간 사용한 그의 애장품 및 기념물을 보관하는 작은 전시관을 설립한다는 소식도 화제를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이를 위해 자료와 기념물을 조금씩 챙기고 있는 이승철은 "보통 자기 자신에게는 소홀하게 되는 법인데 팬 여러분들이 보내주신 격려의 글들을 보면서 팬과 함께 한 지난 세월을 함께 되돌아볼 수 있는 공간을 이번 기회에 만들기로 했다. 다른 선배 가수의 기념품도 인터넷을 통해 기증 받아 함께 전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이승철은 오는 연말 일본 도쿄에서 그룹 신화와 함께 연합 콘서트를 가지며 본격적인 일본 진출을 시작한다. 일본 현지에서 6,000석 규모의 쇼케이스도 가지며 이후 내년 초 '희야' '인연' 등 그동안 발표된 히트곡 10곡을 일본어로 개사한 앨범을 일본팬들에게 정식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강수진 기자 kanti@hot.co.kr  



* 말꼬랑쥐

한국과 우크라이나가 벌인 남자양궁 단체전 준결승 경기에서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가 울려 화제를 모았다.


☞2004 아테네 올림픽 관련 동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서비스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참고하세요!!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