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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구름 위에서....

feel받은 그녀, 2004-09-06 07:37:05

조회 수
747
추천 수
9
레파토리와 사진은 다른 분들이 이미 올리셨으니
저는 그저 제 감상이나 풀다가 가려고...
오늘도 동영상 올려주신 거 2번 보고 복습을 하고,
(학교 다닐 때 이리 복습을 철저히 했더라면
지금쯤 인생이 좀 달라져 있었을텐데, 그쵸.
필님이 수학 선생님을 했더라면 그리 되었을 거구만....)

어제 회사분들 델고 수원 가는데
차 안에서 공연 못보고 심장마비로 장렬히 전사하는 줄 알았습니다.
필님 공연에 이 한몸 바쳐 성공을 기대하면서...
길이 수원 들어서면서 어찌나 밀리던지
앞 좌석을 붙들고 마구 밀면서
제 시간에 못닿을까봐 가슴은 두근반 세근반.
오프닝 곡 못들으면 그 설움을 우예 할꼬.
운전기사 아저씨 맘도 좋지, 골목에서 나오는 차 다 끼워 주는데
벌떡 일어나 내려서 골목마다 막아서고 싶은 마음을
겨우겨우 진정하고 내리니 7시 12분.
동료는 쫓아오거나 말거나 냅다 뛰었습니다.
표 받아들고 들어가 전열 정비하고 앉으니
조명 어두워지면서
아시죠, 해바라기가 만발한 것을...
어제 우리 필님 꽃밭에는 들꽃도 피고 장미꽃도 피고..
아주 환상적인 화원이었죠.
저 개인적으로는 <처음느낀 사랑이야>에서
그만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었답니다.
요새 그 노래에 푸욱 빠져서 수십번 듣고 있었거든요.
라이브로 들으니 세상이 돌기를 멈추고
나만 빙글빙글 돌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필님 노래는 저에게 마약과도 같아서
한번 듣고 오면 몇몇일을 구름 위에서 노닐고 있는 느낌이랍니다.
필님의 혼이 그대로 우리들에게 흡입된다고나 할까.
여러분들도 다 그러시겠지요.

뒷풀이 마치고 집에 돌아오니 밤 12시 40분.
함께 갔던 동료들과 문자로 메일로 열기를 나누다가
겨우 잠들었는데 새벽에 다리에 쥐나서 아파 혼났답니다.
요즘 몸도 안좋은데 너무 오래 서 있었나?
어휴, 나이는 못속이겠군....
이 약발 떨어지면 다시 공연장에 나타날께요.
운영진 여러분, 수고 많으시구요.
담에 또 뵙시다....
이만.

  

5 댓글

짹짹이

2004-09-06 08:27:02

feel받은 그녀님과 그리고 회사 동료되시는 그 친구분
두분 너무 반가웠어요. 공연 마치고 같이 뒤풀이에 갈때
어찌나 흥분을 감추지 못하시던지... 정말 어린아이처럼
좋아하시는 두분을 보니 정말 누가 두분을 40대 초반으로
볼지... 누가봐도 30대 초반으로 밖에.... ^^
9월18일 인천공연은 사정상 못 오시겠지만...
그래도 인천운영자로써 기대하려구 해요. 기도할께요.
오늘밤 두분 다 弼님꿈 꾸시길 바랄께요. ^^

부운영자

2004-09-06 08:34:09

필녀님.. 어제 너무 반가웠어요..
동료분들 함께 오셨는데 제가 막판에 좀 바빠서 인사도 제대로
못드리고.. 지송함돠.. ㅎㅎㅎㅎ

인천 공연을 건너뛰심 무지 후회하실듯 한데요.. ㅋㅋㅋ

망태기

2004-09-06 21:45:09

필받은그녀님 넘수고많아습니다.그기분충분이 이해합니다.
행복하시겠네요

애벌레

2004-09-06 23:39:02

안녕하세요~
요번에 꼭 만나뵐려고 했는데...(같은지역 사신다고해서..)
늦게 도착하셨구만요~
뒷풀이까지 다녀오셨어요~ 저흰 그만 참석못하고...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담엔 꼭 인사 드릴께요~

김영수

2004-09-07 23:54:33

나도 여유있게 간다고 1시간이면 갈수있는거리인데도 여유있게 가서 저녁도 수원에서 근사하게 먹고 공연보려고 했는데 아뿔사 오산에서 길이 막혀 오도가도 못하고 3시간이상 길에서 쏱아붓고 정말 왕짜증이었는데 그짜증을 한방에 날려보냈어요. 꿈의 아리랑 부르실때 크레인타고 제머리위에 있었거든요 의자위에 올라가서 카메라폰으로 마구찍어 댔어요. 정말 무어라 표현할수 없는 그런감동이었어요. 이행복 이감동 정말 오래갈것같아요. 2시간내내 야광봉 흔들면서 서서 봤거든요 다음날 다리아파서 일어나지도 못했어요. (다구역 90번) 뒤에분들한테 쬐금 미안했어요. 제가 키가좀 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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