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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공연에서 난

유현경, 2004-09-20 22: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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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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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막내아들의 소원인 조용필아저씨의 콘서트를 보여주려 41구역에서 멀찌감치 우리 네식구가  자리잡았습니다. 망원경을 하나씩 목에 걸고 ...
일찍 자리잡아 언제 시작하느냐는 성화에 화장실을 두번이나 다녀오고   (중간에 가잘까봐) (참 스탠드 위의 화장실에서 보니 빌라가 바로언덕에 있던데 얼마나 좋을까...) ,입구에서 나눠준 뭐 전단지로  비행기를 몇개씩이나 접고 암튼 준비완료
드디어 오빠가 나오시고 노래가 시작되었을때 야광봉가지고 싸우던 아들녀석들 각자 자기것 찾아 열심히 흔들고 "엄마비행기는 언제날려?" "엄마 망원경 줘봐."
다리가 짧은 막내는 앞에 아저씨의 등에 자꾸 신발이 닿아 올려서 앉혀주고 얼마나 정신이 없는지 도대체 오빠의 노래에 빠질 수가 없었답니다.
" 엄마 왜 내가 아는 노래는 안나와?" 우리 아들들은 18집만 마스터 했거든요. " 기다려봐  조용필 아저씨 노래가 너무 많거든, 좀 있다가 하실꺼야."
어느새 나도 점점 분위기에 빠져들게 될무렵 이상하다 싶어 옆을 보니 큰아들녀석 아빠 다리에 쓰러져 잠이들고 막내놈은 점점 내게 기대어오고. 드디어 태양의눈이 나올때 " 재호야 태양의 눈이다". 하고 막내를 보니 슬슬 눈이 감기고 가물가물....아예 누워 버렸습니다. 앞에 분들 일어나서 열광하는데 난 뒤에서 아들 머리에 눌려 일어서기는 커녕 야광봉도 흔들지 못했습니다.  꿈의 아리랑 때도 일성때도 폭죽에 얼마나 화려하고 멋있었는지 아무리 흔들고 깨워도 두놈들 다 일어나지 못하고 공연이 끝났답니다.
오는길에 차에서 네들 다시는 콘서트 안데려간다고 했더니 울고 불고 따지고 데들고 완전히 말짱하게 깨었답니다.
이번 공연은 야외에서 하는것이라 산만했던가요. 아님 우리 아들들 때문에 그랬던가요.  스피커가 좀 문제인것도 같기도 하고 ,남편은 레파토리가 맨날 똑같다고 생명은 이제 그만좀 해야하지않냐고 투덜투덜 .
다음에 예당땐 혼자가야지. 정말 혼자가야한다구요.

7 댓글

하얀모래

2004-09-20 22:46:09

공연은 야외표가 짱입니다. 특히 인천 공연 때의 날씨 같은 날엔...
아마도.. 주변 여건 땜에 정신이 산만해서 즐기지 못하셨겠네요. ^^*

부운영자

2004-09-20 22:48:12

음하하.. 정말 재미있는 후기인데.. 그때 상황은 좀 그러셨겠네요.. ^^;
웃어도 되죠? 암튼 너무 재미있는 후기네요..

그래도 담에도 가족과 함께 오세요.. 가족이 함께 다니는 모습 보기 좋더라구요..

짹짹이

2004-09-20 23:20:56

유현경님! 저에게 티켓 받아가셨죠? 반가웠어요. 전화통화만 하고 실제로 뵈니
더 반갑더라구요. 그런데 그렇게 입장하셔셔 공연을 보시면서 그런 에피소드가
있으셨군요. 그렇다 하더라도 다음에도 가족과 함께 오셨으면 좋겠어요.
그러다 보면 남편분도 아이들도 어느새 弼님께 빠져들어 있을거예요.
유현경님! 공연보러 오시느라고 수고 하셨구요. 솔직담백하고 아지자기한 후기
잘 읽었어요. 다음에 또 뵙길 바래요.^^

필사랑♡영미

2004-09-21 22:18:49

후기 너무 재밌네요.
아는 노래 나올 때까지 손꼽아 기다리다 지쳐 잠든 꼬마들~!
너무 귀엽네요. 온 가족이 손잡고 공연 보러가는 게 너무 부럽구요.
다음 예당에도 모두가 함께 오셨으면 해요~
후기 잘 보고 갑니다.^^*
늘 좋은 일, 행복한 일만 가득하셔용~^^*

한금수

2004-09-22 00:01:42

남편분도 공연많이 보셨나봐여..."생명"이제 그만좀 하라구...ㅋㅋ

그치만 첨보는분은 우리가 99년생명이후...2002년버젼생명을 처음봤을때의
느낌일꺼라 생각해요...

사실 저두 님의 남편분같은 생각합니다.ㅋㅋ =>3년째잖아여...

그치만 새로운곡 한두곡이 항상 뒤집기때문에 그맛에 또 공연갑니다.

하반기공연은 13집의 대거출연으로 늘 새롭지 않습니까?*^_^*

인천공연 야외라 허벌나게 뛰어다니느라 저두 정신없이 응원하면서 보았답니다.

청주공연을 기대하면서 아자~~아자 조용필 홧팅!!!!

유현경

2004-09-23 21:57:34

네 맞아요. 남편도 팬이거든요. 열성팬은 아니지만.. 그래서 저도그렇게 얘기 했어요. 우리 처음 생명 봤을 때 얼마나 감탄했었냐고.. 해마다 영상이 더욱 더 멋있어지지 않느냐고... 처음보는 사람들이 보면 얼마나 감동받겠냐구...그래도 자기는 대학로 공연이 제일 좋았었데요. 당근이지. 오빠가 숨쉬었던 그공기를 나도 함께 쉬었을 그공연인데....이말은 남편에게 안했지요 , 그날이후 5살짜리 막내놈은 다시 5편(꽃이여. 제목을 모르고 번호로 일편,이편그렇게 불러요))과 4편(WITH)을 계속 다시 반복 하여 듣는답니다.
오빠의 넘치는 정열과 건강을 기원하며...아자!!!!

유현경

2004-09-23 22:08:56

짹짹이님 좋은 자리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날 제대로 인사를 못했던것 같아요. 암튼 다음부터는 맨앞에 자리해야 겠어요. 조무래기들 집에 두고...설마 앞에서 졸지는 않겠지만 원체 성가셔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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