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4

[마이데일리] '국민' 연예인 남발 이제 그만 !

꿈의요정, 2006-07-19 23:03:21

조회 수
1594
추천 수
12

‘국민’ 연예인 남발 이제 그만!

[마이데일리 2006-07-19 12:58]  



[마이데일리 =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최근 과장의 극치를 보여주는 표현이 인터넷을 중심으로 등장했다. 물론 진원지는 일부 매체다. ‘김옥빈 얼짱 동생 김고운, 제2의 국민 여동생 될까?’‘이경규딸 예림이 제 2의 국민 여동생 예고’등이 바로 그것이다.

대중매체나 일부 연예 기획사에서 구사하는 표현 중 이제 관례화돼버린 연예인 앞에 수식어가 바로 ‘국민’이라는 단어이다. ‘국민’이라는 표현은 분명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민전체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는다는 의미에서 사용된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조금만 관심을 불러 일으켜도 ‘국민’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국민 가수’, ‘국민 배우’, ‘국민 연기자’, ‘국민 여동생’, ‘국민 누나’‘국민 드라마’‘국민 영화’‘국민 가요’...

그야말로 연예계와 대중매체는 ‘국민’이라는 수식어의 전성시대다. 뉴스에는 국민의 수식어가 들어가지 않으면 기사가 안 되는 것처럼 난리 법석을 떨고 영화나 드라마 홍보사, 기획사는 작품이나 연예인을 띄우기위해 국민이라는 표현을 전가의 보도처럼 구사한다.

하지만 대중매체와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대중들은 이러한 국민이라는 수식어에 얼마나 많은 공감을 표할 수 있을까. 시도 때도 없이 국민이라는 수식어에 합당하지 않는 무자격 연예인과 작품에 무조건 ‘국민’이라는 수식어를 붙이면 국민 연예인이 되고 작품이 되는 것일까. 전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요즘 ‘국민’이라는 수식어의 남발은 분명 대중매체나 기획사, 홍보사가 넘쳐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작품들 속에서 눈길을 끌기 위해 실제보다 과장과 확대를 하려는 의도가 주원인이다. 김옥빈의 동생 김고운을 아는 사람은 얼마나 될까. 인터넷을 주로 이용하는 일부 청소년들만이 이름을 알 정도인데도 제 2의 국민 여동생의 대열에 당당하게 입성시켜주는 과장, 그리고 이경규의 딸 예림이의 사진과 아버지의 딸에 대한 방송에서의 언급으로 국민 여동생으로 부상을 예고하는 확대 해석은 분명 눈길을 끌기 위한 수사에 지나지 않는다.

문제는‘국민’이라는 수식어의 남발은 적지 않은 부작용을 낳는다는 점이다. 일단 국민이라는 표현을 썼을 때 최소한 남녀노소 전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는 사람을 상정하게 된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는 연예인과 사람, 작품에 ‘국민’이라는 수식어를 부여함으로서 대중매체와 대중문화의 신뢰도를 떨어트려 결국 대중으로부터 대중매체, 대중문화, 그리고 연예인에 대한 불신감과 냉소를 불러오는 부작용을 초래한다.

뿐만 아니다. 진정으로 국민이라는 수식어에 부합하는 사람들에게도 좋지 않는 영향을 미친다. 국민 연예인의 대열에 누구나 인정하는 연예인들이 그렇지 않는 사람과 같은 대열에 놓이게 되는 결과를 낳는다. 국민 가수 조용필, 국민 배우 안성기는 그야말로 남녀노소 모두 그들의 실력과 노력, 연예인으로서 면모를 높이산다. 이들에 대한 인기를 감안할 때 국민이라는 수식어에 부합하는 연예인들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는 연예인들에게 마구잡이식으로 국민이라는 수식어를 명명해 이들에게도 국민이라는 수식어는 부담과 불명예를 안겨주게 된다.

무엇보다 ‘국민’이라는 표현에 담겨있는 집단주의적이고 획일적인 성격의 폐해는 적지 않은 문제를 초래한다. 독재시대나 권위주의 정부가 주로 애용하던 것이 ‘국민’이었다. 일치단결해서 한 방향으로 몰아가기 위해 동원된 이데올로기가 바로 국민 이데올로기였다. 기실 그 본질을 보면 국민을 위하는 것보다 독재 정권의 지배를 용이하기 위해서 등장한 것들이 대부분이다.

무엇보다 다양성과 개성이 존중돼야할 대중문화와 연예계의 국민이라는 수식어로 집단주의적이고 획일적인 방향으로 몰고가는 것은 이런 점에서 바람직 하지 않다.

아무리 인기의 동의어로 사용하려는 경향이 높지만 현재 진행되고 있는‘국민’이라는 표현의 남발은 지나치다. 이제 제발 ‘국민’이라는 수식어의 남발은 자제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국민 가수, 국민 배우,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폭넓은 사랑을 받는 조용필, 안성기, 문근영(왼쪽부터).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 출처 : - NO1.뉴미디어 실시간뉴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저작권자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117&article_id=0000054079§ion_id=106&menu_id=106

4 댓글

꿈의요정

2006-07-19 23:09:35

너무도 공감가는 내용아닌가요?
'국민'이라는 표현은 너무도 오래전부터 남발(?)되었던 것이고...
요즘은 또 아무한테나 '위대한'이라는 단어를 많이 붙이질 않나...
마구잡이로 좌판을 두들기는 기자들도 문제가 있나고 생각합니다.
기획사,홍보사의 문제점만은 아니라고 보는데...^^

사진은 펌이 안되었네요.^^::

짹짹이

2006-07-19 23:20:04

배국남 기자님이시네요.
가끔 TV 대중문화관련 프로에서 인터뷰도 하시고...
배국남 기자님은 경험이 풍부하시고 깊이가 있으신것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러나 새내기 기자님들은 표면적으로 들어난
부분만을 다뤄서 기사화 하려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지요.
기사를 읽어보면 그 기자의 깊이를 알수가 있다고 봅니다.
누구나 공감가는 기사라고 여겨지네요.
대한민국에 깊이가 느껴지는 기자들이 현재보다 좀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이...

새판대박 대동단결

2006-07-20 06:42:17

사진에 실린 3명 정도만 '국민' 표현이 어울림직하죠. 실력있고 사생활 바르고 좋은 일에 앞장서고... 도대체 김고운이 누굽니까? ㅋㅋㅋ

부운영자

2006-07-20 15:25:19

'국민' 이라는 수식어 달려면 문공부에 승인받고 하라고 해..ㅎㅎㅎ

Board Menu

목록

Page 1 / 1680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533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629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8118
  33588

차가운 열정

2
차가운열정 2024-11-18 263
  33587

2024 조용필&위대한탄생 20집 발매기념 콘서트 서울부스 안내

8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11-18 355
  33586

YPC 공식 유튜브 영상 '그래도 돼'

일편단심민들레 2024-11-12 302
  33585

2024년 20집 발매기념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현장스케치

5
필사랑♡김영미 2024-11-12 952
  33584

2024년 20집 발매기념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결과보고

2
  • file
꿈의요정 2024-11-12 576
  33583

공연장에서 20집 음반 판매할까요?

2
강토 2024-11-11 243
  33582

스물다섯번째 미지의 세계 생일을 축하합니다^^

6
  • file
일편단심민들레 2024-11-08 335
  33581

생일 축하합니다.

4
  • file
♡ㅋfㄹr♡ 2024-11-08 240
  33580

이래야 필을 제대로 안다 할 수 있겠지.

1
꿈별 2024-11-08 174
  33579

● 재미있는 음악감상회 종합

1
꿈별 2024-11-08 146
  33578

서울공연 티켓 도착했어요~~~

9
  • file
일편단심민들레 2024-11-06 345
  33577

대구 공연 현수막

5
  • file
♡ㅋfㄹr♡ 2024-11-04 398
  33576

정규앨범 20집 조용필 -20 발매 축하 광고3 - 홍대입구역

꿈의요정 2024-11-03 263
  33575

2024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잘 마쳤습니다.

9
꿈의요정 2024-11-01 960
  33574

2024.10.31.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신청자 명단 및 좌석번호

1
필사랑♡김영미 2024-10-29 637
  33573

2024. 10. 31. 조용필 팬클럽 연합모임 주의사항 안내

  • file
꿈의요정 2024-10-28 597
  33572

조용필 - 20 '그래도 돼' 뮤직 비디오 해석

꿈의요정 2024-10-24 398
  33571

조용필 - 20 '그래도 돼' 뮤직 비디오

1
  • file
꿈의요정 2024-10-22 382
  33570

와우! 10.22. 20집 발매기념 기자회견 유트브 생중계

2
꿈의요정 2024-10-22 525
  33569

[조용필닷컴]조용필 정규 20집 '20' 음반 판매 안내

4
  • file
♡ㅋfㄹr♡ 2024-10-21 729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