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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 그 분은..
세상의 모든 기준을 넘어서 계시던 분..
그래서 솔직히..
무료 공연이 두려웠습니다.
숨 쉬는 것도 잊히는 음악을 그렇게 듣는다는 게..
더 큰 대접을 받아야 하시는 건 아닌가
혼자 대상도 없는 원망을 하며,
무료에 따라오는 여러 가지 일들에
공연에 대한 걱정보다도
그것들에 마음 쓰실 그 분 생각에
저린 발길로... 화성을 갔습니다.
차로 가득한 길을 뛰고
진흙 바닥에 빠지면서
시작하자마자 밀려나온 사람들에
휴~ 한 숨 쉬는 순간..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내 마음 머물게 하여 주오~’
그 곳은 화성..
오빠의 고향..
내가 아직 알지도 못했을 그 때의 오빠가 계시던 곳..
음악과 함께
그 분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살아와서
눈물.. 아픔.. 아련함까지 순식간에 들어와서
세상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 분의 삶이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의 삶이
제 것처럼 남았습니다.
그 분은..
그런 분이셨습니다.
사람들의 살아있는 삶 속에 하나로 녹아
가벼운 사람은 가벼운 것으로
무거운 사람은 무거운 것으로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것으로
저마다의 무게만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그 무게를 같이 안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고
결국.. 따뜻하게 덮어주시는 분
누구이든 어떤 모습이든
각자 삶의 지나온 빛으로 가득 채워주시는 분
그래서 음악을 듣는 그 순간만은
우리들의 조용필님이 아니라
나의 조용필님이 되어 주시는 분..
이제 그 곳은 그냥 화성시 궁평리가 아니었습니다
삶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곳
오랜 시간을 함께 나누어 온 것처럼
모든 삶이 따뜻하게 안아지고 담아지고
저마다 더 크게 확장되는 곳
그곳은..
눈물 나는 삶 자체였습니다.
진짜 ‘사랑’이란..
세상을 향한 ‘사랑’이란 것을
모두를 안아야 하는 ‘사랑’이란 것을 가르쳐주신
우리들의 오빠
그 분이 궁평항에 그렇게 계셨습니다.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 99번지의 조용필입니다”
세상의 모든 기준을 넘어서 계시던 분..
그래서 솔직히..
무료 공연이 두려웠습니다.
숨 쉬는 것도 잊히는 음악을 그렇게 듣는다는 게..
더 큰 대접을 받아야 하시는 건 아닌가
혼자 대상도 없는 원망을 하며,
무료에 따라오는 여러 가지 일들에
공연에 대한 걱정보다도
그것들에 마음 쓰실 그 분 생각에
저린 발길로... 화성을 갔습니다.
차로 가득한 길을 뛰고
진흙 바닥에 빠지면서
시작하자마자 밀려나온 사람들에
휴~ 한 숨 쉬는 순간..
‘그대~ 발길이 머무는 곳에~ 숨결이 느껴진 곳에~
내 마음 머물게 하여 주오~’
그 곳은 화성..
오빠의 고향..
내가 아직 알지도 못했을 그 때의 오빠가 계시던 곳..
음악과 함께
그 분의 어린 시절이 고스란히 살아와서
눈물.. 아픔.. 아련함까지 순식간에 들어와서
세상 모든 것이 사라지고
그 분의 삶이
그 곳에 모인 사람들의 삶이
제 것처럼 남았습니다.
그 분은..
그런 분이셨습니다.
사람들의 살아있는 삶 속에 하나로 녹아
가벼운 사람은 가벼운 것으로
무거운 사람은 무거운 것으로
행복한 사람은 행복한 것으로
저마다의 무게만큼 받을 수 있도록 해 주시고
그 무게를 같이 안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시고
결국.. 따뜻하게 덮어주시는 분
누구이든 어떤 모습이든
각자 삶의 지나온 빛으로 가득 채워주시는 분
그래서 음악을 듣는 그 순간만은
우리들의 조용필님이 아니라
나의 조용필님이 되어 주시는 분..
이제 그 곳은 그냥 화성시 궁평리가 아니었습니다
삶이 서로에게 마음을 여는 곳
오랜 시간을 함께 나누어 온 것처럼
모든 삶이 따뜻하게 안아지고 담아지고
저마다 더 크게 확장되는 곳
그곳은..
눈물 나는 삶 자체였습니다.
진짜 ‘사랑’이란..
세상을 향한 ‘사랑’이란 것을
모두를 안아야 하는 ‘사랑’이란 것을 가르쳐주신
우리들의 오빠
그 분이 궁평항에 그렇게 계셨습니다.
“화성시 송산면 쌍정리 99번지의 조용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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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댓글
즐건아톰
2007-10-11 06:41:09
우리들의 조용필님은 제게도 따뜻하게 덮어주시는 분이네요^^
김근환
2007-10-11 18:49:09
부운영자
2007-10-11 23:09:17
화성은 이제 우리들의 제2의고향..
blue sky
2007-10-12 02:01:23
그분은 우리에게
그런 분이십니다
그 어떤 수식어로도
대신할수 없는
그분은 그런 분이십니다
필사랑♡김영미
2007-10-12 06:19:22
우리의 삶이 되고 인생이 되는 것처럼....
오빠도 먼 곳에 있어 감히 다가갈 수 없는 듯 하면서도 어느새 보면은
늘 곁에 있는...언제나 함께 하는 그런 익숙한 삶 자체인 거 같아요.^^
모꼬지님의 오빠에 대한 사랑이 너무도 이쁘게 느껴지는 감동의 글 잘 보고갑니다.^^*
냉이꽃
2007-10-12 19:12: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