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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 용 . 필 .
이 이름 석 자에 우리는 너무도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사십 중반을 향하고 있는 나는, 중3때 본격적(?)으로 팬이 되었고 그로부터필팬의 운명이 시작되었다.
그 당시는 TV만 켜면 오빠야가 나왔고, 라디오방송도 많이 출현하셨기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메모하고, 듣고, 보았다.
그 때문에 서울의 열성팬들은 방송국이나 그의 집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기 일쑤였고, 지방팬들에겐 서울을 동경하게 만들었다.
나 역시 지방에서 살았던터라 방송국은 꿈도 못 꾸었고, 대신 학생잡지를 통해서나 매스컴에 의지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 당시에는 [선물의 집]이라고 이름 붙힌 문방구가 참 많았었는데 그곳에 가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다 얻을수가 있었다.
오빠야 모습으로 책갈피도 만들고,책받침과 엽서, 사진들도 사고, 학생잡지에 실린 브로마이드를 가져가면 액자도 만들어 주었다.
그러고보면 학창시절 공부방에 오빠야 브로마이드가 한 장씩 걸려있지 않은 팬은 거의 없었을것 같다.
공부방 가장좋은 자리에다 떡! 허니 브로마이드 한 장을 걸어두면 마치 세상을 다~~ 얻은것처럼 맘이 뿌듯하기도 했는데...
그날부터 오빠야는 그 방 주인과 함께 호흡을 하는것이다. 기분이 우울한 날은 '힘내라' 며 위로해 주시고, 맘이 기쁜날에는 칭찬이라도 하시듯 더 환하게 웃고 계셨다.
그 분과 관련된 것이라면 마치 보물처럼 책상 깊숙히 간직하던 모든것들...
지금은 고향집 어디에서 잠자고 있을까?
어릴적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니 새삼 그때가 너무 그리워진다.
세월이 많이도 흘러서 먼 훗날 우리의 또다른 추억이 될 요즘 풍경들은 또 어떤가!
벽에 걸리던 오빠야 사진대신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손전화에는 배경화면으로 자리를 하고, 통화연결음이나 벨소리는 온통 오빠야 노래들이며, 수많은 공연장에서 선별(?)된 뽀샤시한 모습들은 벽걸이용,탁상용 달력이 되어 일상을 시작하고 마무리를 한다.
방송국 앞에서 몇시간을 기다린 댓가에 비해 너무나 짧은 오빠와의 만남대신, 두시간 이상을 열광하며 함께 내달리는 콘서트장엘 가고, 또한 팬페이지가 생겨서 우리의 생각을 공유할수가 있고, 그 분을 써포터하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상에서 많이도 지치는 우리들...
혼자 살아갈수 없는것이 인생이라하지만 혼자가 아니어서 겪게되는 수많은 일상들...
그래도 살아야하기에 우린 묘안이 절실하고,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는 방법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 그 분의 노랫말이 가슴에 와 닿고, 그 분의 인생철학이 우리의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언제부턴가 난 [미치지 않고서는 미칠수 없다]라는 이 말을 참 좋아하게 되었다.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미쳤다]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혼신의 힘을 다 해야한다는...
또한 '사계절 중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되면 오겠지만 인생의 봄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이 말들의 결론을 여실히 보여주시는 우리들의 오빠야는 지금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별이 되었고, 그 별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영롱해져서 앞으로도 우리의 삶에 함께 할 것이다.
올해로 음악인생 40주년을 맞는 우리들의 오빠야는 이 순간도 음악에 미쳐 계실테고, 그 음악에 우리 또한 앞으로 쭈~~욱 미치게 될 것이다.
한 분으로 인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웃고, 행복할수 있고, 그래서 세상이 더 살 맛나게 해 주시는 오빠야가 참! 좋다.
* 작년의 마지막 공연을 보고, 후기를 쓸까했는데 맨날 틀에 박힌 후기를
쓰는것 같아 살짝 죄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40주년을 맞는 해인지라, 저도 약간 방향을 바꿨습니다.
하고싶은 말은 많았는데 실력이 없어서 표현이 안되네요. 이해바랍니다.
여러분들도 옛 생각 나시는지요?
이 이름 석 자에 우리는 너무도 많은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사십 중반을 향하고 있는 나는, 중3때 본격적(?)으로 팬이 되었고 그로부터필팬의 운명이 시작되었다.
그 당시는 TV만 켜면 오빠야가 나왔고, 라디오방송도 많이 출현하셨기에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 메모하고, 듣고, 보았다.
그 때문에 서울의 열성팬들은 방송국이나 그의 집 앞에서 장사진을 이루기 일쑤였고, 지방팬들에겐 서울을 동경하게 만들었다.
나 역시 지방에서 살았던터라 방송국은 꿈도 못 꾸었고, 대신 학생잡지를 통해서나 매스컴에 의지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 당시에는 [선물의 집]이라고 이름 붙힌 문방구가 참 많았었는데 그곳에 가면 우리가 원하는 것들을 다 얻을수가 있었다.
오빠야 모습으로 책갈피도 만들고,책받침과 엽서, 사진들도 사고, 학생잡지에 실린 브로마이드를 가져가면 액자도 만들어 주었다.
그러고보면 학창시절 공부방에 오빠야 브로마이드가 한 장씩 걸려있지 않은 팬은 거의 없었을것 같다.
공부방 가장좋은 자리에다 떡! 허니 브로마이드 한 장을 걸어두면 마치 세상을 다~~ 얻은것처럼 맘이 뿌듯하기도 했는데...
그날부터 오빠야는 그 방 주인과 함께 호흡을 하는것이다. 기분이 우울한 날은 '힘내라' 며 위로해 주시고, 맘이 기쁜날에는 칭찬이라도 하시듯 더 환하게 웃고 계셨다.
그 분과 관련된 것이라면 마치 보물처럼 책상 깊숙히 간직하던 모든것들...
지금은 고향집 어디에서 잠자고 있을까?
어릴적 기억이 주마등처럼 스치고 지나가니 새삼 그때가 너무 그리워진다.
세월이 많이도 흘러서 먼 훗날 우리의 또다른 추억이 될 요즘 풍경들은 또 어떤가!
벽에 걸리던 오빠야 사진대신 컴퓨터 바탕화면으로, 손전화에는 배경화면으로 자리를 하고, 통화연결음이나 벨소리는 온통 오빠야 노래들이며, 수많은 공연장에서 선별(?)된 뽀샤시한 모습들은 벽걸이용,탁상용 달력이 되어 일상을 시작하고 마무리를 한다.
방송국 앞에서 몇시간을 기다린 댓가에 비해 너무나 짧은 오빠와의 만남대신, 두시간 이상을 열광하며 함께 내달리는 콘서트장엘 가고, 또한 팬페이지가 생겨서 우리의 생각을 공유할수가 있고, 그 분을 써포터하기도 한다.
이런저런 이유로 일상에서 많이도 지치는 우리들...
혼자 살아갈수 없는것이 인생이라하지만 혼자가 아니어서 겪게되는 수많은 일상들...
그래도 살아야하기에 우린 묘안이 절실하고, 훌훌 털고 다시 일어나는 방법이 우리에겐 필요하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더 그 분의 노랫말이 가슴에 와 닿고, 그 분의 인생철학이 우리의 버팀목이 되기도 한다.
언제부턴가 난 [미치지 않고서는 미칠수 없다]라는 이 말을 참 좋아하게 되었다.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려면 [미쳤다]라는 소리를 들을만큼 혼신의 힘을 다 해야한다는...
또한 '사계절 중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되면 오겠지만 인생의 봄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는...
이 말들의 결론을 여실히 보여주시는 우리들의 오빠야는 지금 우리의 가슴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별이 되었고, 그 별은 세월이 지날수록 더 영롱해져서 앞으로도 우리의 삶에 함께 할 것이다.
올해로 음악인생 40주년을 맞는 우리들의 오빠야는 이 순간도 음악에 미쳐 계실테고, 그 음악에 우리 또한 앞으로 쭈~~욱 미치게 될 것이다.
한 분으로 인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웃고, 행복할수 있고, 그래서 세상이 더 살 맛나게 해 주시는 오빠야가 참! 좋다.
* 작년의 마지막 공연을 보고, 후기를 쓸까했는데 맨날 틀에 박힌 후기를
쓰는것 같아 살짝 죄송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40주년을 맞는 해인지라, 저도 약간 방향을 바꿨습니다.
하고싶은 말은 많았는데 실력이 없어서 표현이 안되네요. 이해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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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꿈의요정
2008-01-06 12:28:41
저도 지방에서 자란덕에 서울을 동경했고 서울로 진출(?)하자마자 다음날로 찾았던곳
방송국과...ㅎㅎㅎ 그당시엔 비가오나 눈이오나...불같이 뜨거운 뙤약볕에도...칼날같은 차가운바람에도 오빠의 향기찾아 돌고돌고....ㅋ
오늘에까지 왔지만 후회하는일은 없었어요. 추억있어서 즐겁지요.
지금 오늘도...내일도 난 조용필에 미쳐있을것입니다.
ㅎㅎㅎ
지오스님~ 복많이 받으세요!!!
컴터바탕화면만 조용필님이 아니지..똑같아요~^^
바탕화면은 바로나...ㅋ
부운영자
2008-01-06 18:32:57
지오스님 저도 미쳤어요...! 이 미친 마음이 영원히 가지 않을까봐
두려울 뿐이예요.
곽!노!선!
2008-01-06 19:35:53
우주꿀꿀푸름누리
2008-01-06 23:55:33
별지기
2008-01-07 05:19:58
글 너무너무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사계절 중 봄은 기다리지 않아도 때가되면 오겠지만 인생의 봄은 스스로 만드는 것'
-너무너무 좋은 말이네요.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즐건아톰
2008-01-07 09:28:56
그리고 그 외갓집 작은 방에 늘 붙어있던 볼이 통통한(?) 아저씨의 사진
그때는 누군지 잘 몰랐습니다
막내 이모가 엄청시리 좋아하는 가수 아저씨라는 것 밖에..
저에게도 필님에 대한 추억이 있군요^^
정 비비안나
2008-01-07 18:34:54
즐건아톰님에게 전수되었요!ㅋㅋ
유현경(그대)
2008-01-07 22:24:13
스님! 제 인생의봄에 대해진지하게 생각해봐야 겠습니다.봄을 다시 찾아와 미치게 달려야 할텐데 말이예요, 오빠처럼 말이죠
킬리만자로의표범
2008-01-08 02:13:46
어쩌면 너무 고지식 하다라는 핀잔이 나올수도있으련만,
언제까지 무대에 서실지는몰라도그와함깨 동 시대를 살아감이
이 또한 기쁘지아니한가.
지오스님 반갑습니다.
그리운모습
2008-01-08 06:55:53
너무 좋았던 그때를 생각합니다...
전율하게 만드는 가창력과..순수한 미소는 우리를 미치게 했지요~^^
"음악에 빠지면 미쳐요" 하시던 말씀도 생각나고...
지오스님! 글 잘보고갑니다..감사합니다^^*
필사랑♡김영미
2008-01-09 22:29:34
저 또한 지방에 살아서 서울을 동경했고...꿈에도 못꾼 방송국 공개방송...
오빠 집앞은 어떻게 생겼는지..오빠를 좋아하는 팬들은 어떤 모습인지...
날마다 상상만 하고..속상해 하며...서점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서 오빠에 관한 기사를 읽고..오빠에 관한 것들을 외우고 연습장에 적어 나오고 했던 수많은 기억이
떠오르네요...그때는 이렇게 될줄은 전혀 몰랐지만서도....ㅎㅎ
그때 그 시절 얘기 하자면 밤을 새고도 남겠지만...지금 생각하니 그때가 있었기에
지금 이렇게 더 열심히 오빠공연 함께 할수 있는지도 몰라요.^^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지오스님의 추억들 잘 보고갑니다.^^*
필사랑♡김영미
2008-01-09 22:30:27
지오스님
2008-01-09 23:10:20
그렇지않아도 호칭을 어떻게해야할지 망설이다가...
갱상도 사람들은 [오빠]를 [오빠야~] 이렇게 부르잖아요.
그래서 특별히 40주년이라 큰 용기내서 [오빠야~]라고 했는데...
너무 이상해요???? ㅠㅠ
필사랑♡김영미
2008-01-10 00:58:51
지오스님도 소시적에 오빠를 너무도 좋아하고 사랑하는 소녀였었다는 사실을
제가 잠시 잊고 있었네요. ^^
지금의 모습으로 늘 존경하는 조용필님을 맘으로만 생각하고 계신다고 생각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