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왕 조용필·영웅 박지성 왕★의 만남
입력: 2008년 05월 13일 05:00:20
ㆍ25일 ‘경기국제보트쇼’ 홍보대사 위촉식 함께 참석

‘국민 스포츠스타’ 박지성(27·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국민가수’ 조용필(58)이 한자리에 선다.

박지성과 조용필은 25일 오전 10시30분 경기도 화성시 전곡항에서 열리는 ‘경기국제보트쇼 &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 홍보대사 위촉식에 참석해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두 스타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마련한 오찬에도 참석해 담소를 나눈다. 이날 행사는 경기도 홍보대사인 탤런트 박철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12일 새벽 소속팀을 2007~2008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상으로 이끈 박지성은 2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첼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른 뒤 귀국할 계획이다.

올해로 데뷔 40주년을 맞이한 조용필은 홍보대사 위촉식 바로 전날인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기념 공연을 펼친 후 화성으로 이동한다.

이번 대회 홍보대사로 뽑힌 박지성과 조용필은 경기도를 대표하는 스타다.

수원에 집이 있는 박지성은 고향 사랑이 남다르다. 수원에서 세계적인 축구스타로의 꿈을 키운 박지성은 고향에 ‘박지성 축구교실’을 설립해 꿈나무를 키우고 싶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수원에는 2005년 ‘박지성 길’, 2007년 ‘박지성 공원’이 생기기도 했다.

조용필의 고향은 이번 대회가 열리는 화성이다. 조용필은 자신의 숙원 사업으로 꼽았던 ‘한국 록 페스티벌’을 내년부터 고향에서 열기 위해 화성시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다. 두 스타가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될 경기국제보트쇼 &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경기도가 해양레저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한 대회다.

대회는 6월11부터 15일까지 전곡항 일대에서 열린다. 경기국제보트쇼에는 국내외 관련 업체 200여사가 참가한다.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는 세계요트연맹(ISAF)이 공인한 프로대회다.

한국에서 열리는 첫 대회인 만큼 2007아메리카스컵 우승팀 스키퍼(선장)인 에드 버드를 비롯해 세계 1위부터 10위 안에 드는 톱랭커들이 모두 참가한다. 총상금은 역대 최고인 약 3억원이다.

<노우래기자 sporter@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