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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와 비슷한 기사가 많이 올라 오고 있어서 올려 봅니다.
그대가 감독이라면 어떤 선택을 ..... ^^ ?
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패자부활 2차전 경기에서
쿠바를 5-0으로 제압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과 일본은 20일
오전 10시 2라운드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벌써 네 번째 한일전이다. 이제 지겹다 못해 지긋지긋하다.
종목을 막론하고 언제나 흥미진진하던 한일전이 어쩌다가
'관절염'이랑 동급이 됐나 모르겠다. 이렇게 흥미없는 한일전은
K-1 '최홍만 대 아케보노' 이후 처음이다.
그래도 이런 황당한 규정을 가진 대회에 참가한 이상, 네 번째 한일전은
피할 수 없다. 어느 '땅볼 전문 타자'의 말처럼 한국과 일본이
결혼이라도 하지 않는 한 말이다.
사실 20일에 열릴 '한일 4차전'은 이번 대회 한국이 치르는 경기
중에서 가장 맥 빠지는 경기다. 1차전(7일)과 3차전(17일)은 다음
라운드 직행 티켓이 걸려 있었고, 1라운드 순위 결정전이었던 2차전
(9일)은 콜드게임의 수모를 씻어야 할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었다.
그러나 2라운드 순위 결정전으로 치러지는 4차전은 다르다. 한국은
이미 두 번이나 일본을 침몰시켰고, 또 한 번 승리한다고 해서 일본이
탈락하는 것도 아니다.
과연 한국은 한일 4차대전을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
3년 전, 1회 WBC의 '안 좋은 추억'
한일 4차전은 3년 전, 1회 대회의 '한일 2차전'과 상황이 비슷하다.
3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당시 한국은 2라운드에서 멕시코와 미국을
연파하고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반면에 일본은 멕시코에게 승리하고,
미국에게 패해 1승 1패였다.
한국과 일본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이미 2승을 확보한 한국은
큰 점수 차이로만 지지 않으면 무난하게 4강에 올라갈 수 있는
여유로운 상황이었고, 일본은 한국을 꺾은 후 '경우의 수'를 따져
봐야할 절박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한일전'을 가벼이 여기지 않았고, 선발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투입시키는 강수를 뒀다. 박찬호는
기대대로 일본을 5.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한국은 8회에 터진 이종범의 2타점짜리 역전타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라운드 3전 전승으로 4강행을 확정지었고, 일본은 1승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탈락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그런데, 다른 구장에서 의외의 변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홈팀 미국이
멕시코에게 일격을 당하고 만 것이다. 결국 미국과 멕시코, 일본이
모두 1승 2패가 됐고, 일본은 최소 실점 원칙에 따라 가까스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 덕분에 한국과 일본은 4강전에서 다시 만났고, 박찬호라는
'최고의 카드'를 이미 사용한 한국은 일본에게 0-6으로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결국 6승 1패의 대한민국은 공동 3위가 됐고,
5승 3패의 일본은 WBC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한일 4차전은 '쉬어가는 페이지'?
이렇게 3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 보면, 한국이 과연 20일에 벌어지는
2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렇다고 '한일전'을 성의 없게 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과연 어떤 것이 한국에게 이익이 될지 따져 보자.
먼저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 경우다. 일단 투수를 아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손민한, 임태훈, 이재우, 장원삼, 이승호 등은
컨디션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지 못해 중요한 승부처에 선뜻 등판시키기
어려운 투수들이다.
위의 선수들을 '한일 4차대전'에 중용하면, 윤석민, 임창용, 정현욱,
김광현 같은 주력 투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4강전을 맞을 수 있다
(20일 한국의 선발 투수는 장원삼으로 결정됐다).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주전 야수들은 6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느라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포수 강민호, 내야수 최정,
외야수 이택근 등은 출장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결승 토너먼트에서
어떤 돌발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한일전을 통해 백업
멤버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팬들 입장에서도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썩 나쁘지 않다.
일본에 패해 조 2위가 된다면, 한국은 22일 오전 10시부터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이다. 2라운드
내내 학교나 직장에서 눈치 봐가며 어렵게 응원을 해야 했던
야구팬들이 맘 놓고 경기를 즐길 유일한 기회인 셈이다.
'일본의 기'를 살려 줄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면, 이번 '한일 4차전'은 주전 선수들을 아껴 가며 '져도 좋다'는
가벼운 심정으로 임해야 할까?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먼저 4강전 상대를 보자. 한일 4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미국, 패한 팀은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베네수엘라와 미국 모두 빅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강팀이지만, 이번
대회의 전력은 베네수엘라가 단연 월등하다. 베네수엘라는 팀 타율
.309, 팀 평균자책점 3.46이라는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6승 1패를 기록중이다.
반면에 미국은 이번 대회 4승 3패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투수진의
부진이 심각하다. 미국의 팀 평균자책점은 무려 6.18이다. 특히 제이크
피비(평균자책점 14.40), 테드 릴리(5.68) 등 선발 투수들이 영 미덥지
못하다.
게다가 미국은 지난 1회 대회에서도 한국에게 3-6으로 패한 바 있다.
아무리 봐도 미국이 베네수엘라보다 상대하기 편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무엇보다 2라운드 순위 결정전의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은 20일 경기에서 류현진과 봉중근이 투구 수 제한 규정에 걸려
나올 수가 없다. 일본 역시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 스기우치 토시야가 등판할 수 없다. 게다가 하루 휴식을 취한
한국이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일본보다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여러 가지로 한국이 유리한 상황이다. 이런 경기에서 패한다면,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을 때 일본이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일본에게 3연승을 거둔 후, 확실한 우위를 점한 상태로 결승
토너먼트를 맞을 필요가 있다.
3년 전, 1회 대회에서 한국은 파죽의 6연승을 달렸음에도, 단 한 번의
패배 때문에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한일 4차전'을 앞두고 김인식
감독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본기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091394
그대가 감독이라면 어떤 선택을 ..... ^^ ?
일본은 1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벌어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패자부활 2차전 경기에서
쿠바를 5-0으로 제압하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한국과 일본은 20일
오전 10시 2라운드 순위 결정전을 벌인다.
벌써 네 번째 한일전이다. 이제 지겹다 못해 지긋지긋하다.
종목을 막론하고 언제나 흥미진진하던 한일전이 어쩌다가
'관절염'이랑 동급이 됐나 모르겠다. 이렇게 흥미없는 한일전은
K-1 '최홍만 대 아케보노' 이후 처음이다.
그래도 이런 황당한 규정을 가진 대회에 참가한 이상, 네 번째 한일전은
피할 수 없다. 어느 '땅볼 전문 타자'의 말처럼 한국과 일본이
결혼이라도 하지 않는 한 말이다.
사실 20일에 열릴 '한일 4차전'은 이번 대회 한국이 치르는 경기
중에서 가장 맥 빠지는 경기다. 1차전(7일)과 3차전(17일)은 다음
라운드 직행 티켓이 걸려 있었고, 1라운드 순위 결정전이었던 2차전
(9일)은 콜드게임의 수모를 씻어야 할 자존심이 걸린 대결이었다.
그러나 2라운드 순위 결정전으로 치러지는 4차전은 다르다. 한국은
이미 두 번이나 일본을 침몰시켰고, 또 한 번 승리한다고 해서 일본이
탈락하는 것도 아니다.
과연 한국은 한일 4차대전을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할까?
3년 전, 1회 WBC의 '안 좋은 추억'
한일 4차전은 3년 전, 1회 대회의 '한일 2차전'과 상황이 비슷하다.
3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보자. 당시 한국은 2라운드에서 멕시코와 미국을
연파하고 2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반면에 일본은 멕시코에게 승리하고,
미국에게 패해 1승 1패였다.
한국과 일본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 이미 2승을 확보한 한국은
큰 점수 차이로만 지지 않으면 무난하게 4강에 올라갈 수 있는
여유로운 상황이었고, 일본은 한국을 꺾은 후 '경우의 수'를 따져
봐야할 절박한 입장이었다.
그러나 김인식 감독은 '한일전'을 가벼이 여기지 않았고, 선발로
'코리안 특급' 박찬호를 투입시키는 강수를 뒀다. 박찬호는
기대대로 일본을 5.1이닝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한국은 8회에 터진 이종범의 2타점짜리 역전타에 힘입어 2-1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2라운드 3전 전승으로 4강행을 확정지었고, 일본은 1승 2패의
초라한 성적으로 탈락의 위기에 놓이게 됐다.
그런데, 다른 구장에서 의외의 변수가 벌어지고 말았다. 홈팀 미국이
멕시코에게 일격을 당하고 만 것이다. 결국 미국과 멕시코, 일본이
모두 1승 2패가 됐고, 일본은 최소 실점 원칙에 따라 가까스로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그 덕분에 한국과 일본은 4강전에서 다시 만났고, 박찬호라는
'최고의 카드'를 이미 사용한 한국은 일본에게 0-6으로 허무하게
패하고 말았다. 결국 6승 1패의 대한민국은 공동 3위가 됐고,
5승 3패의 일본은 WBC 초대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한일 4차전은 '쉬어가는 페이지'?
이렇게 3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 보면, 한국이 과연 20일에 벌어지는
2라운드 순위 결정전에서 총력전을 펼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
그렇다고 '한일전'을 성의 없게 임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과연 어떤 것이 한국에게 이익이 될지 따져 보자.
먼저 총력전을 펼치지 않을 경우다. 일단 투수를 아낄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 손민한, 임태훈, 이재우, 장원삼, 이승호 등은
컨디션을 최대치로 끌어 올리지 못해 중요한 승부처에 선뜻 등판시키기
어려운 투수들이다.
위의 선수들을 '한일 4차대전'에 중용하면, 윤석민, 임창용, 정현욱,
김광현 같은 주력 투수들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4강전을 맞을 수 있다
(20일 한국의 선발 투수는 장원삼으로 결정됐다).
야수들도 마찬가지다. 대부분의 주전 야수들은 6경기를 연속으로
치르느라 많이 지쳐 있는 상황이다. 반면에 포수 강민호, 내야수 최정,
외야수 이택근 등은 출장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다. 결승 토너먼트에서
어떤 돌발 변수가 발생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한일전을 통해 백업
멤버들의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팬들 입장에서도 조 2위로 준결승에 진출하는 것이 썩 나쁘지 않다.
일본에 패해 조 2위가 된다면, 한국은 22일 오전 10시부터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을 치른다. 한가로운 일요일 오전이다. 2라운드
내내 학교나 직장에서 눈치 봐가며 어렵게 응원을 해야 했던
야구팬들이 맘 놓고 경기를 즐길 유일한 기회인 셈이다.
'일본의 기'를 살려 줄 필요가 있을까?
그렇다면, 이번 '한일 4차전'은 주전 선수들을 아껴 가며 '져도 좋다'는
가벼운 심정으로 임해야 할까?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다.
먼저 4강전 상대를 보자. 한일 4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미국, 패한 팀은
베네수엘라와 준결승에서 격돌하게 된다.
베네수엘라와 미국 모두 빅리그 올스타로 구성된 강팀이지만, 이번
대회의 전력은 베네수엘라가 단연 월등하다. 베네수엘라는 팀 타율
.309, 팀 평균자책점 3.46이라는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이번 대회
6승 1패를 기록중이다.
반면에 미국은 이번 대회 4승 3패에 머물러 있다. 무엇보다 투수진의
부진이 심각하다. 미국의 팀 평균자책점은 무려 6.18이다. 특히 제이크
피비(평균자책점 14.40), 테드 릴리(5.68) 등 선발 투수들이 영 미덥지
못하다.
게다가 미국은 지난 1회 대회에서도 한국에게 3-6으로 패한 바 있다.
아무리 봐도 미국이 베네수엘라보다 상대하기 편하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
무엇보다 2라운드 순위 결정전의 상대가 '일본'이라는 점이 중요하다.
한국은 20일 경기에서 류현진과 봉중근이 투구 수 제한 규정에 걸려
나올 수가 없다. 일본 역시 마쓰자카 다이스케, 다르빗슈 유, 이와쿠마
히사시, 스기우치 토시야가 등판할 수 없다. 게다가 하루 휴식을 취한
한국이 3일 연속 경기를 치르는 일본보다 체력적으로 유리하다.
여러 가지로 한국이 유리한 상황이다. 이런 경기에서 패한다면,
결승전에서 다시 만났을 때 일본이 더 큰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수 있다. 일본에게 3연승을 거둔 후, 확실한 우위를 점한 상태로 결승
토너먼트를 맞을 필요가 있다.
3년 전, 1회 대회에서 한국은 파죽의 6연승을 달렸음에도, 단 한 번의
패배 때문에 4강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한일 4차전'을 앞두고 김인식
감독은 과연 어떤 선택을 할까?
본기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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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댓글
불사조
2009-03-20 06:17:38
일단 이기는 게임으로 가야한다,,초반에 점수를 어느정도 내면 투수들의 출혈을 피할수있고,,만약 초반 대량실점으로 무너진다면 준결성을 생각한 마운드운영을 해야할 것이다,,그리고,,3회대회부터는 WBC경기방식을 바꾸는데 모든나라들이 동참해야 할것이다
푸름누리
2009-03-20 06:27:31
弼心으로 대동단결
2009-03-20 07:19:29
꿈의요정
2009-03-20 07:35:15
복수를 꼭 하겠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