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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전곡항 바다콘서트!
일산 한국일보 55주년 국민희망콘서트!
상반기 조용필님의 공연이 모두 성황리에 잘 끝났습니다.
첫 번째 화성 전곡항 바다콘서트...
화성은 평일임에도 수많은 관객이 몰려서 그 넓디넓은 바다가 사람 반 차 반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던 정말 대단했었던 공연이었습니다.^^
바다를 메워 내가 서 있는 이곳이 육지였는지 바다였는지 구분이 안 갈 정도로
사방이 모두 탁 트인 바다만 보였었는데 그 위에서 펼쳐진 전곡항 바다콘서트!
화성 궁평항 공연보다 규모나 객석 모두 몇 배로 대단했던 공연이었던 거 같아요.
안개 속에서 펼쳐진 멋진 공연 때문에 저 뒤쪽에선 무대 위의 오빠가 안 보였고,
무대위의 오빠께선 저 뒤쪽의 객석이 잘 안 보였었던...
그래서 서로를 찾지 못해 ‘못찾겠다 꾀꼬리’ 였던 그런 특별한 공연이었던 거 같아요.
안개 때문에 서치라이트(?)가 오빠를 못 찾아서 스크린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고 하셔서
그때서야 팬들이 뒤돌아보고 자욱한 안개에 끝이 보이지도 않아서 깜짝 놀라 환호성을 지르기도 했었답니다.
오빠께서도 공연을 수도 없이 많이 해봤지만 이런 안개 속 공연은 또 첨이라고 하셨구요.
그래서, 나왔던 오빠의 멘트 “ 나.. 찾아봐라~~ ”
이러시면서 무대를 이쪽저쪽 살짝살짝 옮겨 다니시던 깜찍하고도 귀여웠던 우리들의 오빠~!
오빠의 앙증맞은(?) 손짓과 몸짓 그 귀여움 오래도록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대구에 도착하니 새벽 4시쯤...그 다음날 사무실에서 하루 종일 비몽사몽 했습니다.
눈앞에 아른거리는 오빠모습에 이건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전곡항 짙은 안개 속에서 오빠를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인지...
.
.
.
두 번째 일산 킨텍스 국민희망콘서트!
일산은 서울역에서도 거의 한 시간 정도 더 가야 하는 지방에서는 아주 먼 곳이지요.
그래서, 늘 티켓팅만 하고는 돌아오는 차편이 없어서 포기를 해야만 했었던 장소였는데
이번엔 아주 제대로 달렸습니다. =3=3=3=33
팬클럽 위탄의 VIP버스를 타고 정말 눈과 귀, 입이 호강을 하면서 맛난 먹거리에
오빠 DVD에 실황공연까지 아주 제대로 즐기면서 편안히 잘 다녀왔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위탄 대경방회원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아~ 이곳도 정말로 말로만 듣던 아주 넓디넓은 육지 속의 바다였습니다.
홀이 얼마나 넓은지 과연 저 뒷자리 분들은 오빠를 볼 수 있을까? 내심 걱정이 되기도 했었답니다.
킨텍스는 안개 때문이 아니라 홀이 너무 넓고 멀어서 오빠를 잘 찾아 보셨는지 모르겠네요.
입장하는 데도 한참을 걸어갔으니깐...그 넓은 공간을 입추의 여지도 없이 빽빽하게
들어찬 팬들의 모습. 이것 또한 장관이었습니다.
대한민국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한 곳에 모이게 할 수 있는 유일한 힘~!
바로 ‘조용필‘ 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팬으로서 이렇게 자부심이 드는데...
공연장에 와 주신 모든 님들이 소중하고 감사하게 느껴지는데...
우리 오빠는 과연 어떠했을까요? 무대위에서 끝없이 펼쳐진 객석을 보노라면
오빠도 흐뭇하시고 가슴 벅찼을 것 같습니다.
이게 다 오빠의 피나는 노력이고, 남들이 가지 않던 길을 찾아서 욕심을 버리고,
가수의 본분을 잊지 않고 지키면서 공연문화를 잘 이끌어 오신 현명한 선택을 하신
오빠의 혜안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저 또한 한국일보 55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국민희망무료콘서트를
개최해주심에 팬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일보와는 남다른 인연이 있다고 말씀하시며 80년대 초반 미주공연을 함께 했다는 말씀과 함께
한국에선 ‘창밖의 여자’ 가 빅히트를 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고,
나중에 돌아와 보니 한국일보에 오빠의 ‘창밖의 여자’ 의 히트를 소개하는 기사가
대서특필되어 있었다는 추억도 살짝꿍~ 말씀을 해주시네요.^^
그러고 나서 들었던 ‘창밖의 여자‘ 오랜만에 들으니 너무 좋았습니다.
아마도 80년 그때의 시간으로 돌아가셔서 부르시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전 그때의 시간으로 돌아가서 들었거든요. 아니 그때의 시간으로 돌아가고 싶었는지도 모르죠....
여러 가지 각자 처한 어려움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포기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우리들의 꿈과 희망은 항상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좋은 날이 올 거라고 희망의 메시지도 전해주시는 오빠.
오빠의 꿈도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뤄질 수 있었다고 하시니 마음이 짠~ 해집니다.
저도 오빠와 나란히 팔짱 끼고 사진 한번 찍어 보는 꿈을 절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제 꿈은 완전 오빠의 손에 달려있네요. 그러니 오빠도 포기하지 말아주세요...크크크^^.)
많은 분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시면서 불러주시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 꿈...
세종공연 때 눈물 흘리신 모습이 살짝 느껴졌었답니다.
팬들의 열광에 “노세요.~~” 이러시면서 팔을 살짝 옆으로 왔다 갔다 하시는데 넘 귀여웠습니다.^^/
오빠의 그 말씀에 두 시간 정말 열심히 잘 놀았습니다. 비록 자리는 앞자리 사이드였지만,
치열한 경쟁을 치른 후에 손에 넣은 귀하고 귀한 자리라서
오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했었던 거 같습니다.
벌써 헤어질 시간을 알리는 마지막 곡 ‘여행을 떠나요’ 가 나오고 하늘높이 긴 폭죽이 빵빵~ 터졌습니다.
활활 타올랐다가 사그라지는 불꽃처럼 오빠의 공연은 절정을 향해 달렸다가
어느새 다시 조용해지면서 관내는 ‘조용필’을 외치는 목소리만 가득하고
우리들의 애닯은 마음도 오빠를 부르는 목소리에 함께 실려 점점 더 커져만 가고 있었죠.
친구여 전주가 흘러나오고 우리 모두는 친구라 하시면서 ‘친구여’를 부르시는데
주책 맞게 자꾸 눈물이 올라와 혼났습니다.
이젠 정말 끝이구나! 무더운 여름 끝나고 선선한 가을이 되어야 오빠를 다시 볼 수가 있구나 싶은 것이...
오빠도 그렇고 우리 팬들도 그렇고 왜 이렇게 슬프게 노래를 부르고 있는지요.
겉으론 오빠 향해 웃음을 날리고 있지만 맘들은 모두 아쉬워하고 있었으니...
아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나는 그런 상황이 발생되고 있었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마이크를 꽂으시곤 다시 손을 흔들며 뒤돌아서시는 오빠도
다른 공연 때보다 주춤 발길을 멈칫 하시면서 못내 아시워 하는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열광하는 우리들을 뒤로 한 채 돌아서서 어두운 문으로 들어가시는 오빠의 모습을 보니
정말 목이 메어서 모든 거 다 내팽개치고 오빠 뒤를 자꾸만 따라 가고 싶었습니다.
오빠는 잘 들어가셨죠? 우리들도 전국적으로 다들 잘 들어갔답니다.^^
지금은 일상으로 돌아와 이렇게 그날을 생각하면서 눈물 살짝 찍어내고 있지만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보기도 한답니다.
오빠는 공연 끝나고 집에 가셔서 바로 주무실까?... 하는 그런 생각들~
하지만, 오빠도 우리들이 무사히 집에 잘 도착하길 바라면서 쉽게 잠들지 못할지도 모른다는 생각...
나만의 착각일지라도 그런 생각을 해보곤 한답니다.
(두 시간 넘게 혼신의 힘을 다해서 노래 하시기에 공연 끝나면 바로 지쳐 쓰러지신다는 거 잘 알지만서도....)
오빠 말씀대로 우리는 친구니깐....영원한 친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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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명(未明) 아래에 집을 나서고 또 다시 미명(未明) 속의 집을 찾아들어도
오빠 있는 곳이라면 그 먼 길 마다않고 단숨에 달려가고픈 우리들의 마음!
마지막이 아쉬워 쉬이 발길을 되돌리기 힘들다 하여도
그래야만 또 다시 기쁘게 만날 수 있는 우리들의 운명!
헤어지기 아쉽고 먼 길 다녀오기 힘들어도 오빠랑 자주 자주 만났으면 좋겠어요.
오빠랑 함께 하는 하루하루가 참 소중하고 귀하게 여겨집니다.^^
다음에 오빠랑 만나면 지금보다 더 신나게 놀아야지...
그때까지 또 열심히 즐겁게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야지...
이런 단순진리를 이제야 가슴속에 깊이.. 깊이 새기면서
대충 9월 셋째쯤 토요일에 동그라미를 대빵 크게 쳐놓고 별표 5개 그려 넣고
오빠와의 만남, 팬들과의 만남을 손꼽아 또 기다려봅니다.^^
화성 바다콘서트~!...그리고, 국민희망콘서트~!!...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무료공연 개최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오빠의 노래를 즐겨 부르면서도 아직 공연 한번 못 보신 분들이 많을 텐데
이번 두 공연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조용필공연’의 진가를 알아보셨으리라 믿습니다.
'왜 조용필인가?...' 를 많이 반문하고 또 맘속 깊이 느꼈으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자리 선점을 위해 애써주신 YPC기획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화성과 일산공연에서 공연장을 더욱 풍성하고 활기차게 만들어주신
우리 ‘미지천사‘ 와 '미지회원' 님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나 수고하신 분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다 불러드리지 못함을 용서해주세요.^^ 그래도 제 마음 다 아시죠?..)
완벽한 연주로 최고를 자랑하는 '위대한탄생’밴드님들 너무도 수고하셨습니다.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시는 코러스 원현정, 김효수님 너무도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언제나 우리들을 웃고 울게 만드는 영원한 오빠..弼오빠~!
사랑합니다. 이 말밖에 달리 표현할 방법을 찾을 수 없어서...
너무 너무 수고하셨구요. 언제나 저희들을 행복하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빠...
너무 날씬하시면 저희들 맘이 많이 아프니깐...
좋은 거 많이 드시고 건강 잘 챙기셔서 시원한 계절 원주에서 만나요.^^
모두..모두 수고 많으셨습니다.!^^
2009' 비바~! 조용필...땡큐~! 조용필.
이 순간 마저도 소중하게 느껴지는...<필사랑♡영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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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댓글
여든해
2009-06-16 21:08:19
후기 꼼꼼히 읽었습니다.
역시 미지의 세계에 계시는 분들의 내공은 심오하기가 끝간데를 모르겠습니다.
무지하게 부럽습니다.
정 비비안나
2009-06-16 22:24:06
두 공연 후기를 한데 묶어서 읽는 1 + 1 후기 참 맛나네요!ㅎㅎ
금방 전곡항에 앉아 있다가 다시 일산 공연장에서
오빠~~! 부르며 야광봉 흔들며 미지피켓 흔들고 있는 듯 하네요!
후기 읽으면서 엉덩이가 들썩들썩~~~~~!
입가엔 행복한 미소가 한가득 맴도네요!
오빠 생각하면서 행복충전하고 갑니다~!
영미님표 후기 땡큐예요~~~~~~~~~~~~~ !
필에꽂혀
2009-06-16 23:18:56
아마 조용필님은 공연끝나고, 그 날 공연에서 미비했던걸 생각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저희는 그런건 눈에도 안들어 오잖아요
오늘 필님 보았다는 행복감, 또 언제나 뵐수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잖아요
지오스님
2009-06-16 23:57:51
두 번의 무료공연 덕분에 주머니 사정이 좀 나아지셨습니까? ㅋ ㅋ
전곡항이나 일산공연도 그야말로 대단했었나 보군요.
대신 사진과 후기로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전곡항은 다행히 티켓을 사수(?)해서 다른 분께 기증을 했고,
어차피 중국 출장때문에 일산공연도 갈수없지만
또 한번 善行을 해 볼까 맘먹고 한국일보에 신청도 해 놓고
불안한 맘에 삼일 전에 某차장님께 연락을 해서 신도들과 가려고하는데
가능한 만큼 티켓을 좀 구해달라고 했더니 첨엔 걱정말라고 하던 그 분,
정확히 한시간 뒤에 전화가 와서는 넘 늦게했다고 원망하더군요.
그러면서 그 분의 말씀......
" 상대가 다른 분도 아니고 조용필이다 보니..."
그 한마디에 모든게 다~~~~~~~~~~ 용서가 됐습니다.
다음에 이런 일이 있으면 꼭 먼저 챙기겠다고 하던데
60주년에도 또 하실건가? ㅎ ㅎ
예쁜토끼
2009-06-17 00:08:27
돌아 간듯한 ...생생한 후기 감사 드려요..^^
장미한송이
2009-06-17 01:26:43
늘 건강하구 행복하게 지내구요~
반갑게 또 만나자구요 !!!
풀빵
2009-06-17 02:46:29
오빠의 생각엔 한자한자적어내려갈때
영미님의 얼굴엔 예쁜미소가
그려지네요..
영미님의 따뜻한 후기가...
오빠에게 전해졌을거라 생각되네요..
저또한 마음이 따뜻해지는것..있지
먼길마다않고 오빠에관한것이라면..
달려오는 필사랑 영미님 홧팅이요
참영미님...
상주에서올라오신분뭐래요..
한꺼번에 너무많은얘기하셨는데..
무진장필사랑
2009-06-17 04:05:07
멀리서 오빠공연보러 단숨에 달려오는 영미님같은 펜들이 있기에
아마도 오빠도 햏복해 하시지않을까요!
영미님 고생하셨어요^^**^^
은솔
2009-06-17 06:21:17
유현경(그대)
2009-06-17 07:41:56
꿈의요정
2009-06-17 09:01:29
弼사랑은 영미님이 최고!!!
영미님 늘 고생이많죠? 영미님 마음 용필오빠도 아실것같습니다~
미지에대한 사랑..미지모든이들이 알고있죠~
고맙습니다.
영미님 글에 눈물이 납니다....다시한번 읽어야 겠습니다.
미지[백준현]
2009-06-17 09:32:53
먼길 왔다 가느라 고생했삼 ^^
필사랑♡김영미
2009-06-17 21:40:08
풀빵님. 무진장필사랑님, 은솔님, 유현경(그대)님, 꿈의요정님...그리고 필짱님.^^
모두 수고하셨어요.^^
긴 글 읽는 것도 힘들 텐데(그래서 절대 후기 안쓸라 했는데....) 이렇게 덧글까지...감사합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더운 여름 잘 나시고 선선한 바람 불때에 그때에 다시 만나요.^^ 헤헤~
풀빵님..상주에서 오신 분과 많은 얘기 했습니다. 너무 많이 들어서 기억이~~
다음에 대구 모임하면 누님들 모시고 나올거라 했습니다. 그리고 미지에도 자주 오시겠다고 하셨구요..김선중님 스틱을 받았다고 자랑하시던데..최희선님과는 고향 후배라도 직접 악수도 하고 사진도 찍었다고...암튼 부러웠습니다.^^
필꽃
2009-06-18 04:39:59
눈물이 흐른다는 말이 실감이 나는군요...
뒤늦게나마 필님을 알게 되어(남편덕분에) 너무 기쁘고
미지를 알게 되어서 너무 좋습니다.
좀 더 빨리 알지 못한것에 대한 아쉬움도 큽니다.
아이들이 어려 이레저레 걸리는 일은 많지만
공연 열심히 다니려고 노력할껍니다.
다음엔 찐~~한 뒤풀이 한번 해요~~
필사랑♡김영미
2009-06-19 00:02:37
지금부터라도 필님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쭈욱~ 함께 해요.^^
곧 있을 모임에 찐한 뒷풀이도 함께 하구요~^^
네로
2009-06-19 03:45:59
어찌 이리 잘 표현 하셨는지요..맘속에 가득 필님에 대한 열병을 앓고
있는 우리의 마음을 오빠도 아시리란 강한 믿음이 있어요..
오빠의 긴세월 함께해온 팬으로서, 오빠와, 우리모두 서로 맘이 참
따뜻할거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당근 영미님도요.
영미님을 보며, 많은 반성을 한답니다. 후기 잘 읽었구요.
담에 또 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