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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들 시험을 3일 앞두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무진장 고민을 많이 했어요.
물론 티켓은 끊어 두었고.. 아이들 시험 핑계삼아 필에꽂혀님께 아이들 같이 공부봐 주면 간다고
협박해 가면서.... 그렇게 지내다... 금요일 공연 보고온 필에꽂혀님 새벽3-4시 까지
침이 마르도록 공연 얘기를 하더군요... 약오르고 배아프고...
아이들까지 모두 데리고 공연장으로 고고씽~~~~(시험 얼마 안남았는데 흑흑흑~~ 에라 그냥 가자..)
아이들에겐 평생 한번 보기 힘든 공연이라고 아주 소중한 추억이 될거라고 얘기 해 주며...
공연 시작
아이 나오는 영상보다가..
첫곡에 오빠 등장하고...
난 그 순간부터 소리없이 엄청 울었습니다..
감격해서.. 너무 가슴이 벅차 올라서...
한곡이 다 끝날때 까지 계속 폭포수 처럼 눈물이 흘렀습니다..
아이들이 볼까봐 고개를 돌리고 "땡큐 조용필!"로 얼굴가리고
눈만 빼꼼이 내놓고 눈물을 흘리며 첫곡을 다 들었습니다.
마음을 진정하고 공연에 빠져들었습니다.
무빙스테이지~~~~
말그대로 환상적인 무대였습니다...
새벽까지 무진장 설명을 들었기에.. 와~~~~ 보는 순간
환상 그 자체였어요..
그야말로 날아다니는 무대... 팬들을 위한 오빠의 마음이...
마구 전해지는 듯해..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너무나 황홀하고 짜릿하고 무엇으로도 표현할수 없는 감동으로
주체할수 없는 이기분을 그대로 담아.. 아이들 까지 데리고
뒷풀이 참석.. ..
아이들은 모두 의자에서 잠들고..
우린 열심히 공연얘기하며 보내다.....
집에 도착하니 새벽3시가 넘었고.... 아~~ 내가 미쳤지... 공연만 보고 올걸~~~
시험 공부 어쩌지~~~~
일요일 내내 아이들도 힘들게 공부하고.... 마지막으로
공연 감동을 일기로 쓰라고 했지요...
우리딸들... 열심히 일기장 2-3장 썼습니다..
정말 멋진 공연...
오빠 감사해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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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댓글
유현경
2010-06-01 08:25:19
필꽃
2010-06-02 06:36:33
유현경님... 반가웠어요
정말 그날의 감동은 잊을수가 없을거 같아요...
candy
2010-06-01 08:35:37
정말 감동 그 자체였죠...
지금도 그날 공연에 대한 기사나 영상을 보노라면
가슴 뭉클하답니다...
필꽃
2010-06-02 06:43:35
은솔
2010-06-01 17:21:12
필꽃
2010-06-02 06:37:34
꿈의요정
2010-06-01 19:20:55
필꽃님~ 부러움의 시선 느끼지 못했나요? ^^
다들 한마디씩 햇었는뎅 부럽다고...용필오빠의 말씀처럼 가족단위로 공연을 즐기러 오는분들이 많은것
같아요 이제는....
필꽃님 이틀동안 남정네들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많았어요~ 고맙습니다.^^**
필꽃
2010-06-02 06:42:46
뒷바라지 보다는 ...
즐거운 이틀을 보댄거 같아요^^^
마이헤븐
2010-06-01 21:03:49
ㅎㅎ필꽂님 후기 읽으니까 옛날 생각나네요..
낼모레 시험인데 오빠 공방보러 갔다가 집에서 쫒겨났었는데 ㅋㅋ
그래도 잘 살고 있슴니다..ㅋㅋㅋㅋ
정말 눈물나게 훌륭한 오빠 공연이었네요...
부럽슴니당...가족들 모두 공연관람....
다음에 뵈어요^^
필꽃
2010-06-02 06:39:43
오늘 시험 끝났어요,
오늘도 공연애기 하면서 필에꽂혀님과 시험 뒤풀이 하고 왔어요
모든게 다 만족스러운 공연이고 안보면 후회할 공연이었어요^^^
꿀이
2010-06-02 01:49:41
다들 잘계시죠^^ 자주 들어오지만 덧글은 정말 오랜만이네요
좀 먼곳에서 봤는데 울 필님 와우~~ 정말 멋있었다는거
저는 딸래미랑 갔다왔어요 훌륭한 공연에 즐겁고 딸들이랑 같이해서 더 즐거운
시간 2시간 20분 어떻게 지나가버렸는지... 딸도 태양의 눈이랑 몇곡의
제목을 물어보더라구요 실력이야 형편없지만 무튼 취미 밴드활동하거든요
정말 좋은 공연이었어요 금욜날 가까이서 한번더 봤어야하는건데 아쉽~~
자갈
2010-06-02 08:44:24
저도 첫째날부터 가슴에서
무언가가 솟아오르면서 마음이
붕 뜬는느낌과 온 몸에서 전기처럼
확 펴지는 느낌을 받아습니다.
예전에 느끼지못했던 느낌을요
지오스님
2010-06-03 01:25:07
필꽃님~
잘 하셨어요 짝짝짝...
아이들에게도 이런 문화는 꼭 접하게 해줘야 합니다.
덕분에 시험은 더 잘 보지않았나요? ㅎ ㅎ
정 비비안나
2010-06-04 05:50:56
필꽃님의 용기도 정말 멋지네요!
온가족이 함께한 감동공연! 행복의 도가니였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