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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왕' 조용필이 다시 한 번 SNS 점수의 피해자가 됐다.

조용필은 5일 방송된 '인기가요'에서 '바운스'에 정규 19집 타이틀곡

 '헬로'까지 두 곡으로 1위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무려 3500점을 받은

 싸이의 SNS 점수를 넘지 못해 지난주에 이어 2위(바운스)와 3위에 머물렀다.

조용필은 점수의 35%에 달하는 SNS 부문에서 불과 21점을 차지했다. 그나마 이날

 3위를 차지한 '헬로'의 점수일 뿐 '바운스'는 1점도 얻지 못했다.

1~2위간 총 점수 차이가 2300여점인 점을 감안하면 SNS 점수가 당락을 결정지었다.

조용필의 '바운스'는 음원에서 6000점을 받아, 5300여점에 그친 '젠틀맨'을 앞섰다.

생방송 집계에서도 1000점을 받아, 500여점을 얻은 '젠틀맨'을 꺾었다. 음원 성적과

팬 투표에서는 조용필이 싸이를 이겼다. 순수하게 SNS 점수에서 승패가 갈렸다.

'인기가요' 측은 지난주 조용필의 'SNS 0점 논란'이 일자 "아직 시스템이 미완성됐다"며

이유를 밝혔다. 페이스북·유튜브·트위터·미투데이 등의 점수가 합산된 SNS 지수 중

아직 유튜브 점수만 포함되고 있다는 것. 또한 '바운스'의 경우 뮤직비디오가 없어서

경쟁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조용필은 '인기가요'를 제외한 KBS '뮤직뱅크'와 MBC '쇼! 음악중심'에서는 1위에 올랐다.

 '뮤직뱅크'와 '쇼! 음악중심' 점수 산정에는 SNS 점수가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