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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은 정말 최고였어요.

하얀모래, 2013-06-04 01: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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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만에 본 공연인지...

멀리 지방에 살다보니 설 공연에 가야할지 고민이 되었었으나 고민하는 시간이 길어질 수록 자리는 점점 뒷자리로 밀려서

일단 질러나 보자 싶어 그나마 괜찮은 자리 예매 해 두고 오랜 시간 기다렸습니다.

 

 공연장에 가면 공연도 공연이지만 우리 필팬들 만나는 재미가 솔솔했었습니다. 이번에 정말 몇 년만에 얼굴 보는 분들

영미.. 필짱.. 무정.. 쭌맘.. (날씬이는 중간에 한번 봤으니까. ㅋㅋ)누리님, 필러브님, 필그린님, 물방울님, 일출님,

꿈의 아리랑님 요정님도 반가웠어요. 요정님은 눈병 어여 나아야죠. ㅎㅎ

그리고 새로 뵌 분들도 계셨죠? 아낙네님, 정비비안님, 서진맘님이었던가요? 그리고 이름도 몰라요 얼굴도 모르지만

부스에 계셨던 분들께 일일이 인사를 나누지 못했는데 이제 좀 소심모드가 되다보니 마음 속으로만 반가움을 표시했습니다. ^^;

아는 사람 아는 얼굴이 없는데 부스를 찾아 오기가 쉽지 않잖아요. 모임에도 나오기 쉽지 않을거구요.

 

 설 공연은 예당과 잠실 메인스타디움에서 공연을 봤었는데 체육관 공연은 설에선 첨이었어요.

6월 1일 팬 단관일이기도 해서인지 원래 설 공연 분위기가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분위기가 장난 아니더라구요.

부산 분들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 아마도 실내라 그랬겠죠? 부산도 실내에서 많이 했는데..

토욜 공연 때 분위기가 좋아서였는지 화면에 비치는 오빠의 모습에선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열정이 가득함을 느낄 수 있었어요.

얼굴엔 환한 미소와 에너지가 팍팍 넘치는게 느껴질 정도로 그렇게 열정적이었으니까요. 또 어찌나 귀엽게 춤도 추고 하시는지.

멘트도 많이 준비하시고 멘트가 많이 여유로워지셨어요. ^^* 그리고 예전 보다 목소리는 더욱 짱짱해지셨더군요. 와우~!!!

가장 인상 깊었던 곡은 기타 솔로 연주를 선 보여주신 남겨진 자의 고독 그렇게 기타 치시는 모습을 처음 뵈었는데 너무 멋졌어요. ^0^

그리고 위탄 멤버들의 솔로 연주도 좋았고 특히나 웅장함을 자랑하는 드럼의 위용이란.. 캬~~!!! 평소에도 김선중님이 드럼 치시는 걸

제대로 한번 보여줬으면 했었는데 밴드 위탄의 드럼은 국내 밴드들 중에 최고죠? 국내에선 그런 드럼을 본 적이 없어요.

그런 드럼을 갖춘 밴드를 보다 다른 밴드를 보면 눈에 안차서..

남겨진 자의 고독도 좋았지만 모나리자에선 정말.. 옆 블럭에 앉아 있던 20대 연인들도 일으켜 세운 곡이었습니다.

정말 좋았는데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 모나리자를 듣고나니 8월에 있을 수퍼소닉 공연에 가고 싶어지더군요. 수퍼소닉엔 딸애도

데리고 갈까 하는 맘까지 들었습니다. 엔딩곡인 헬로도 좋았구요. 걷고싶다 부르시기 전엔 울지 말라 하셨지만 그냥 눈물이 나서

어제 공연에선 어느 날 귀로에서 부르실 때 눈물이 났는데.. 어느 날 귀로에서는 오빠 자작곡이라 애착이 가는 곡이고 가사도 너무 좋고

멜로디도 너무 좋은 곡이죠. 전 오빠의 자작곡이 좋습니다. 소시적 테이프를 사서 뒤를 보면 조용필 작곡이 많이 보이면 무척자랑스러웠죠.

노래 뿐만이 아니라 작곡도 잘 하시는구나 하고.

 

 무빙 무대 덕분에 비록 2층이었지만 보다 가깝게 오빠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구요. 오늘은 그냥 다 내려 놓고 즐기자는 말씀에

체면이고 뭐고 다 내려 놓고 그냥 즐겼습니다. 뭐 그 전부터 그랬지만.. ㅋㅋ 역시 맘껏 즐겼던 공연이 더욱 멋진, 잊을 수 없는

공연으로 남더군요. 그리고 2층에서 즐기다 보니 시야가 넓어져서 앞 옆 두루 살필 수 있었습니다.

1층에 계신 분들은 못 보셨을테지만 3층 윗쪽 테두리에 조명이 정말 이뻤어요. 동영상으로 봤을 땐 조명이 연두빛 한가지 색이더니

천정에 비춰지는 조명의 색이란.. 카메라만 있었으면 다 찍어서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앵콜곡까지 다 부르셨음에도 많은 팬분들이 계속 오빠를 불러서 저도 덩달아 자리를 뜨지 못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려 봤는데

역시나.. ㅋㅋ 그만큼 토욜 공연은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

 

 이제 고대하고 기대하던 설 공연이 끝나고 제자리로 돌아가야겠죠. 이번 공연에선 또 다른 추억을 하나 더 만들어서 뜬금없이

실실거리며 웃습니다. "영미야~~ 고마워~~ 다 니 덕분이야. 그리고 기회가 날이면 날마다 생기는건 아니잖아. 기회가 왔을 땐 기냥

잡아야 하는거야. 꽈악~~!!! 담엔 그렇게 해. 짧게라도 꽈악~!! ㅎㅎㅎㅎ" 다른 일에도 이런 맘이어야 하는데.. ^^;

 

 준비 부족과 혼자서 다닐 생각에 복장 불량으로 너무 힘들었던 설 나들이의 길고도 짧았던 1박 2일간의 설 여정은 이렇게 끝이 났습니다.

아훔.. 지난 시간 되감기를 해 보면 꿈만 같은 시간이었네요. 

 

"오빠~!! 덕분에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또 뵈요~!!" 

 

 

 

 

근데.. 어제 집에 도착해서 컴터를 키니 왜케 자꾸 눈물이 나는지..

여러 가지 생각에 만감이 교차해서 그런건지 알 수 없는 눈물이..

이 글을 쓰고 마무리를 짓는 와중에도.. ㅜ.ㅜ

 

 

 

 

 

하얀모래

바다 물결따라 하얀모래 위에 정든 발자욱을 눈물로 더듬네
영원히 변치말자던 그때 그사람도 파도 소리에 밀려 멀리 사라지고..

http://www.youtube.com/watch?v=MAbdWI74AAc

9 댓글

애벌레

2013-06-04 02:17:24

잘 읽었습니다~

1박2일 행복한 여행하셨네요~

그 행복감 글읽는 사람에게도 전달이 팍팍~~됩니다. 

 

여유롭게 후반기때 보러 갈거라 계획 세워놓고

공연소식 이모저모 보고 듣고 하다보니 병날것 같습니다~ㅎ

 

물방울

2013-06-04 02:28:55

저도너무너무반가웠어요오랜만에뒷풀이 모두가열정이넘쳐어보기가너무좋았답니다
오빠때문에또하나의추억을만들어갑니다모래님또뵈요

작은천사

2013-06-04 02:56:53

하모언냐 방가방가. ㅎㅎ 변함없는 모래언니네   언제나 언니의 과감함과 결단력은 난 못따라 가겠네요 ^^~~~ 설공연 보구와서 핼복만땅이겠네.  

하얀모래

2013-06-04 03:01:15

애벌레님 전달이 팍팍 잘 되었나요? 다행이네요. 표현이 서투른데..

방울님 얼굴이 생각나네요. 반가웠어요 ^^*

천사야~ 과감함도 결단력도 부족한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가지고 있는게 바로 나다.

부산 공연 보다 훨 좋더라. 역시 관객들 반응에 따라 공연장 분위기도 다른거야.

오빠의 공연은 늘 최고였는데 이번에 더욱 좋았던 것은 팬들의 반응 때문이었던거라 생각 해.

함께 따라가줘야 더욱 멋진 공연이 되는거라구.

하얀모래

2013-06-04 03:02:55

아참.. 좋았던 곡이 '장미꽃 불을 켜요'도 있넹.

지금까지 들었던 것 보다 훨씬 더 좋은 '장미꽃 불을 켜요'였어요.

 

안젤라

2013-06-04 06:32:20

이번 공연은 정말 최고였어요<-- 절대 공감합니다.

댓글 먼저 달고 찬찬히 읽어보려구요...

정 비비안나

2013-06-04 08:13:43

2층 단관석 정말 좋았어요! 즐거움이 몇 배로 느껴졌어요~~~!

생생한 후기 속에서 행복했던 시간들이 감동으로 나를 적셔♬♪ 주네요~~!^^

 

 

 

아낙네

2013-06-04 08:32:31

하얀모래님~^^
지하철역에서 한눈 팔다가 사라진 아낙입니다ㅎㅎ
방송국 시절을 함께 했던 분이라 그런지 더 가깝게 느껴져 무척 반가웠습니다.
요즘 하모님이 올려주시는 글들 잘 읽고 있답니다.

필사랑♡김영미

2013-06-04 20:33:49

하모언니 후기 보니 공연 다시 보는 것 같네요^^...

이번 공연은 오빠가 우리들을 울렸다가...또 신나게 미치게 했다가...또 울렸다가...미치게 했다가...웃다 울다 웃다 울다....ㅎㅎ

'남겨진자의고독' 기타 솔로~ 정말 짱이었구...임페리텔리 저리가라는...암튼, 맘이 울컥해지고 짠 해지면서 경외심마저 들었다는...

'걷고싶다' 에서는 너무 눈물이 나서..그 다음 곡 '설렘'으로 오빠는 신나게 노래 하시는데..그때서야 눈물이 줄줄 흘러내려서...

적응이 안되어서 계속 눈물 닦으면서 야광봉도 못 흔들고 한참 그랬다는...'장미꽃불을켜요' 는 여전히 말이 필요없이 좋았구~~

'모나리자' 에선...정말.. 오빠의 체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는...나는 숨도 차고...더 이상 폴짝폴짝 뛰지도 못하겠고....

숨 쉬기 바빠서 노래도 못 따라 하겠더만....오빠는 진짜 쌩쌩해서~~여기저기 마구 뛰어다니면서도 폴짝폴짝 방방 뛰시고...목소리는 더 쩌렁쩌렁 하시고...

분명 인간이 아냐....오빠는 신이야~~ 신!!^^

 

암튼...1박2일 잼나게 잘 놀았어요. 추억도 생기고...제발, 고집 좀 빨리 꺾어요...ㅎㅎ 어차피 다 할꺼면서...

생생 후기 잘 보고갑니다.^^

뛰어다니시면서....진짜로...오빠가 얼마나 노력을 하셨는지...절실하게 느꼈다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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