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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훈님 반가워요.
저는 이병훈님보다 나이는 훨씬 위지만 오래된 팬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리를 걷다가 조용필노래만 들려도 멈추는 팬이지요.
저는 병훈님처럼 잊혀졌다 다시 찾아오는 이런 팬들이 참 반가워요. 특히 나이 어린 팬들이 필님의 노래를 좋아 할때 참 기특(죄송)합니다. 저는 시골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데요 우리애들에게도 필님의 음악을 들려주면 참 좋아해요. 여행을 떠나요, 모나리자, 난 아니야, 이런 노래들을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참 좋아 하더군요. 어린시절의 우상이었던 필님을 다시 만난 병훈님 필님의 다른 90년대의 음악도 많이 들어 보셔요.
이병훈 님이 쓰시기를: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5살이 되는 대학4학년생이랍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찮게 조용필님의 홈페이지를 발견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필님의 홈페이지가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 방문해 볼 걸 그랬어요. 어렸을 적부터 노래를 참 좋아했습니다. 주위에서도 노래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구요. 전부가 될 순 없지만 대학에 간 것도 대학가요제에 나가고픈 욕망의 이유가 조금은 있기때문이었어요. 지금도 학내에서 노래활동도 하고 공연도 하고 그런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을 거예요. 담임선생님께서 저더러 앞에 나가서 노래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목청을 가다듬고 감정을 살려서 이 노래를 불렀죠. "아직은 사랑을 몰라, 몰라. 그래도 우리는 좋아, 좋아......" 어린이가 그런 노래 부른다고 담임선생님께 많이 야단맞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전 어렸을 적부터 필님을 좋아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무엇을 알았겠습니까? 그저 필님이 최고의 가수라고 하니까, 그리고 연말이면 있는 MBC와 KBS의 가요제에서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쓰시니까 그렇게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필님은 20세기 최고의 가수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지만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필님은 이덕화의 표현대로 정말 슈퍼스타였죠.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하는 이창훈도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기도하는'의 다음 가사는 "꺅"이라구요. 철없던 어린시절이었지만 필님은 저의 작은 영웅이었음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다가 필님이 조금씩 잊혀졌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86년 이후엔 뚜렷한 방송활동도 찾아보기 힘들었구요, 가요대상도 주현미나 현철이 받아 가더라구요. '아- 인제는 필님도 지친 모양이다.'라고 생각했죠. 그후 저의 사춘기적에 좋아하는 가수는 변진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변진섭과 더불어 안치환, 김광석, 강산에와 같은 포크계열의 이른바 민중성을 띈 가수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그렇게도 제 마음을 뛰게 했던 필님을 잊을 수는 없더군요. 98년에 필님이 대구에 공연하러 오셨을 때, 저는 학생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거금 4만원을 털어 필님의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아마 그 공연의 관객들중 제 눈으로 봐서는 제가 가장 어렸던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전 TV모니터에서만 보아 왔던 필님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필님의 콘서트는 모든 가수의 콘서트를 통틀어 제가 본 첫번째 콘서트였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시간이 그렇게 흐르고 솔직히 제또래들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운 필님의 노래였지만 저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전해왔습니다. 'feel'이라는 음향스탭에 저의 선배님이 한때 몸담고 계셨습니다. 선배님이 거기에 계실 때 'feel'은 필님의 전속 음향사였다고 말씀하시면서, 본인이 필님의 마이크소리를 계속 잡아주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필님의 이야기를 하시는데, 필님은 대단한 카리스마가 있다고...... 필님의 콘서트를 보면서 저는 그렇게 몸집작은 가수가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큰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두서없는 글이 길어졌습니다. 암튼, 조용필 최고! 화이팅!!
저는 이병훈님보다 나이는 훨씬 위지만 오래된 팬은 아니랍니다. 하지만 지금은 거리를 걷다가 조용필노래만 들려도 멈추는 팬이지요.
저는 병훈님처럼 잊혀졌다 다시 찾아오는 이런 팬들이 참 반가워요. 특히 나이 어린 팬들이 필님의 노래를 좋아 할때 참 기특(죄송)합니다. 저는 시골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인데요 우리애들에게도 필님의 음악을 들려주면 참 좋아해요. 여행을 떠나요, 모나리자, 난 아니야, 이런 노래들을 아이들도 거부감 없이 참 좋아 하더군요. 어린시절의 우상이었던 필님을 다시 만난 병훈님 필님의 다른 90년대의 음악도 많이 들어 보셔요.
이병훈 님이 쓰시기를:
>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5살이 되는 대학4학년생이랍니다. 인터넷을 하다가 우연찮게 조용필님의 홈페이지를 발견하게 되어 이렇게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필님의 홈페이지가 있는 줄 알았으면 진작 방문해 볼 걸 그랬어요. 어렸을 적부터 노래를 참 좋아했습니다. 주위에서도 노래 잘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구요. 전부가 될 순 없지만 대학에 간 것도 대학가요제에 나가고픈 욕망의 이유가 조금은 있기때문이었어요. 지금도 학내에서 노래활동도 하고 공연도 하고 그런답니다. 초등학교 2학년이었을 거예요. 담임선생님께서 저더러 앞에 나가서 노래를 하라고 하시더군요. 목청을 가다듬고 감정을 살려서 이 노래를 불렀죠. "아직은 사랑을 몰라, 몰라. 그래도 우리는 좋아, 좋아......" 어린이가 그런 노래 부른다고 담임선생님께 많이 야단맞았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전 어렸을 적부터 필님을 좋아했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무엇을 알았겠습니까? 그저 필님이 최고의 가수라고 하니까, 그리고 연말이면 있는 MBC와 KBS의 가요제에서 상이란 상은 모조리 휩쓰시니까 그렇게 좋아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도 필님은 20세기 최고의 가수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지만 그때 당시만 하더라도 필님은 이덕화의 표현대로 정말 슈퍼스타였죠. 순풍산부인과에 출연하는 이창훈도 이렇게 얘기하더군요. '기도하는'의 다음 가사는 "꺅"이라구요. 철없던 어린시절이었지만 필님은 저의 작은 영웅이었음이 분명했습니다. 그러다가 필님이 조금씩 잊혀졌습니다.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86년 이후엔 뚜렷한 방송활동도 찾아보기 힘들었구요, 가요대상도 주현미나 현철이 받아 가더라구요. '아- 인제는 필님도 지친 모양이다.'라고 생각했죠. 그후 저의 사춘기적에 좋아하는 가수는 변진섭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에 와서는 변진섭과 더불어 안치환, 김광석, 강산에와 같은 포크계열의 이른바 민중성을 띈 가수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린 시절, 그렇게도 제 마음을 뛰게 했던 필님을 잊을 수는 없더군요. 98년에 필님이 대구에 공연하러 오셨을 때, 저는 학생신분임에도 불구하고 거금 4만원을 털어 필님의 공연을 보러 갔습니다. 아마 그 공연의 관객들중 제 눈으로 봐서는 제가 가장 어렸던 것 같았습니다. 어쨌든, 전 TV모니터에서만 보아 왔던 필님을 직접 볼 수 있었습니다. 필님의 콘서트는 모든 가수의 콘서트를 통틀어 제가 본 첫번째 콘서트였습니다. 정말 대단하시더군요. 시간이 그렇게 흐르고 솔직히 제또래들에게 어필하기는 어려운 필님의 노래였지만 저에게는 이루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전해왔습니다. 'feel'이라는 음향스탭에 저의 선배님이 한때 몸담고 계셨습니다. 선배님이 거기에 계실 때 'feel'은 필님의 전속 음향사였다고 말씀하시면서, 본인이 필님의 마이크소리를 계속 잡아주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리고는 필님의 이야기를 하시는데, 필님은 대단한 카리스마가 있다고...... 필님의 콘서트를 보면서 저는 그렇게 몸집작은 가수가 이렇게 오랜 시간동안 큰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로 자리잡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 수가 있었습니다. 두서없는 글이 길어졌습니다. 암튼, 조용필 최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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