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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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생각해봤습니다!!

김혜진, 2000-12-01 06:16:54

조회 수
4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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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어제 오늘 용필님 홈피에는 예전에 볼 수없었던 뜨거운 열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그 많은 글들을 읽으며 같이 분개하고, 또 같이 감격하고... 이런게 한 가수를 척박한 대한민국 대중가요계에서 30년동안이나 지탱하게한 힘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러나 그 글 중엔 찬사도 있을 수 있고, 건전한 비판도 있을 수 있습니다. 개중에는 우리 용필님 팬들을 기분나쁘게 하는 글들도 몇몇 눈에 띄더군요..
이곳은 모든 사람들이 같이 용필님에 대해 알아가고 공유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타가수 팬들도 얼마든지 와서 음악도 한번 들어보고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글들도 읽어볼 수 있는 곳이죠.. 그렇다면 주인으로서 그분들을 크게 환영하고 따뜻이 맞이할 수 있는 넉넉함도 있어야 하겠고,또 방문하시는 타가수의 팬이나 설사 용필님을 별로 좋아하시지 않는 분이라하더라도 지켜야할 예의라는 것이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선 반론을 제기하시려면 보다 공손한 어투와 정확한 근거로 누가 들어도 설득력 있게 글을 쓰셔야지.. 남의 의견에 꼬랑지 잡고 늘어지는 듯한 느낌을 준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아닐까요?
그리고 누구나 자신의 의견에 확신이 있기에 글을 올리는 것일텐데 왜 실명을 밝히지 못합니까? 남에게 비판을 하려면 비판을 받아들이는 자세 또한 필수가 아닌가요?
저도 속이 좁은가봅니다. 오늘 게시판에 올라온 글중에 ,,,,이라는 전대미문의 닉을 가지고 계신 분의 글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오르더라구요. 아마도 용필님을 싫어하시는 분이거나, 아니면 전에는 팬이었는데 어느 순간 무슨 이유때문인지 필님이 싫어지셔서 그런 글을 남기셨었나봅니다. 그것도 아니면 푸름누리님께 감정이 있으시던지..^^ 적어도 저한테는 그렇게 보이네요.^^ 푸름누리님은 좋은 의견을 많이 올려주시는 용필님의 왕팬이신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세계에 발 들여논지 오래되지 않은 저도 너무나도 친숙하게 느껴지는..많은 분들이 푸른누리님의 본명도 알고 계실거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적어도 갑자기 혜성과 같이 등장하시어 부르기도 애매한 ,,,,이라는 닉을 쓰시는 님과는 좀 차원이 다른 분이신듯 합니다. 죄송해요. 이런 말씀드려서...
아마도 ,,,,님은 올리신 글의 어투로 미루어볼때 나이가 한참 어리신 새싹이신 것 같은데요?^^물론 ,,,,님만을 꼭 집어 지칭하는 건 아니고요. 지금까지 이 세계에서 날이면 날마다 눈팅을 해온 결과 이런 부탁을 드리고 싶었어요.이 글을 보시는 분중에서도 용필님이 싫으신 분이거나 앞으로 어떤 이유에서든 싫어지실 것 같은 분들은 그저 조용히 떠나주시면 되는것이지, 용필님을 사랑해서 모인 이 자리에 팬들 가슴아픈 얘기들은 남기지 말아달라는 부탁을요.. 용필님 팬들은 쉽사리 떠날 분들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랬다면 20년넘게 조용필 팬이라는 자리를 지키지도 못했을 겁니다. 어떤 허무맹랑한 소리도 용필님 팬들에게는 먹혀들지 않습니다. 맹목적인 사랑과 더불어 쓴소리도 수용할 줄 알고 때론 가차없는 비판의 목소리까지 그분을 향해 높일 줄 아는 성숙한 의식을 가지신 필님의 팬들... 우리의 지존이 최고이기에 팬들도 최고가 되어야 하지요.. 필님 팬들은 너무나도 많은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10대들의 용필님에 대한 그릇된 인식을 바로 잡아주는 것, 방송사의 편의주의적 발상을 시정하도록 요구하는것, 18집 왕대박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 등등 할일이 너무도 많습니다. 전 콘서트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어요..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암만 조용필 노래 좋다좋다 하면 뭐하겠어요. 한번 들어보기만 하면 누구나 인정하게 될 겁니다. 이상한 글들에 일일이 반응을 보일 필요없이 그저 필님의 음악을 알려주는데만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는게 저의 좁은 소견이에요.. 그게 급선무인 것 같아요.
서태지팬분중에 한분이 쓰신 글 중에...여러분도 보신 분이 있으시겠지만...어떤 기자가 물어봤다지요? 다시 돌아와서 활동하기엔 29살의 나이가 부담스럽지 않냐고요... 저도 어느 신문에서 본 기억이 납니다. 그렇습니다. 29이란 나이도 많다고 취급하는게 지금 울 나라 가요계의 현실입니다. 그러니 울 지존 51...너무 많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할지도 몰라요... 그렇지만 콘서트에서도 보셨다시피 노래하시는데 힘이 딸리던가요? 음이 흔들리던가요? 용필님께서 언젠가 말씀하셨습니다. 절대음정을 잃어버리지 않을때까지 노래를 부르시겠다고...(제 기억이 맞다면...) 제가 보기엔 끄덕없을 것 같습니다.
물리적인 나이로 평가하지 말고 음악으로만 평가하는 편견없는 세상에 살고 싶습니다. 그래야지만이 젊은 세대들도 그분을 바로 보게 되고 그 결과.. 새로운 쌈빡한 차세대 팬들이 속속 생겨나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생각만 해도 즐거운 일이지요.. 울지존이 엘비스나 비틀즈처럼 영원히 사랑받는 뮤지션이 되신다는 상상..
그것은 매스컴과 팬들만이 이루어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제가 왜이리 길게 썼을까요? 지루한 글 읽으셨다면 죄송합니다. (그걸 알면 왜 썼어?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계시는 건 아닌지 마음이 썰렁해집니다.^^) 그럼~ 꾸우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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