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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 2차 정모 후기....

프리마돈나, 2001-01-16 01:34:58

조회 수
517
추천 수
5
연일 계속되는 한파는 그날도 꺽일줄 몰랐다.

2001년 1월 13일 토요일..
두번째 정모일이 드디어 밝았다.
나름대로 많은 기대와 설레임으로 기다려왔던 터라 조금은 긴장과 흥분으로 가슴이 떨려왔다.

선릉역에 위치한 쓰리아웃 지하 호프집..
친구 진양이와 약 5시 30분 가량에 그곳에 도착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조용필님의 음악이 잔잔하게 흐르며, 추운 날씨와 설레임으로 떨고 있었던 몸과 맘을 이내 녹여주었다.
길게 세팅된 테이블위에는 술과 안주등으로 가득찼고, 어느새 앞과 옆좌석에 있는 분들끼리 인사도 나누며, 반갑게 정담을 나누었다.

'조용필'이라는 이름하나로 사이버세상에서 만나, 이렇게 현실에서까지 만남이 이어지고, 어색한 맘이나 분위기도 없이 바로 우리들은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미세관리자 상준님, dj세경, 열정의 사나이 토마님, 내 친구 진양, 용준님, 아픈몸으로도 참석한 광훈, 저 멀리 경주에서 오신 필그림자님, 광주에서 온 와진이, 대전의 미영, 김포의 민섭님, 분당의 박진호님, 성남의 이진우님, 수원의 훈(고3졸업반이며, 보컬활동중) 그리고 비비퀸님, 58년 개띠언니(지송, 성함을 까먹었음, 죽을죄를 졌습니다.) 말짱황(어린나이인데 엄청 과묵함) 태호님...
그리고 '작천'의 종근님, '필동'시삽님과, 부시삽님, 그 밖의 필동회원 다수분들.. 그외 너무 멀어서 제대로 인사도 못나누었던 많은 분들..
다른 팬클모임에서까지 이렇게 참석해주셨는데, 아쉬운점이 있다면 미세에 한두번씩이라도 오셨던 많은 분들의 참석이 저조했다는점과, 남자분들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는 점이 못내 아쉬웠다.
그 옛날 오빠부대들, 소녀팬들은 다 어디로 가고...
지금쯤 3~40대 주부들로 계실텐데..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취미나 모임활동 한가지씩은 꼭 가지고 있는것이 더 아름다운 생을 살아가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고로, "주부들이여, 아줌마들이여, 다시한번 그 옛날의 열정을 갖고, 우리 다시한번 '조용필'님의 전성기를 살려봅시다."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계속되었다. 어느새 자정이되어 우리는 쓰리아웃에서 일단 일어나 2차 노래방으로 옮겼다
그곳에서 시작된 조용필님의 노래 스폐셜!
점점 분위기는 고조되고, 절정에 다다라 우리는 흡사 공연장을 방불케했다. 소리지르고,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박수치며...
모두들 노래를 너무나 잘 불렀다. 누가 뛰어난 그 가수의 뛰어난 그 팬들 아니랄까봐..
특히 보컬을 하는 훈과, 필님처럼 하모니카까지 연주했던 박진호님의 노래솜씨는 가히 일품이었다.

노래방에서의 열기는 그렇게 끊일줄 몰랐다. 그러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일어났다.
새벽바람은 두 뺨을 얼얼하게 만들 기세로 다가왔지만, 마음만은 즐거움으로 가득찬 우리맘을 얼리지 못했다.
많은 분들과 이별의 인사를 나눈 후...

3차로 강남역 어느 삼겹살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토마님, 세경, 필그림자, 민섭님, 와진이, 용진님, 훈, 광훈, 진우님, 진양 그리고 나..
18집 왕대박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과 실천사항등에 대해서 토마님의 열정은 쏟아지고, 한사람 한사람 무용담과 각오도 들어보며 우리는 14일 아침을 함께 열었다.
완전히 날 밤을 세운 우리들.. (집에 들어오니, 시계는 새벽 6시)
참으로 잊을수 없는 날로 영원히 추억속에 묻어두리라...
진양이와 나, 훈은 집으로 발길을 돌렸지만, 나머지 일행은 4차로 또 다른 장소를 찾아 떠났다.
그렇게 헤어짐이 못내 아쉬웠나보다.. 흐르는 시간이 그저 야속 할 뿐..

이런 모임과 만남이 자주 있기를 바란다.
많은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끔 해주는 정말 소중한 시간들이었다.
필님을 사랑하는 우리들....
그 맘 하나로 하나가 되고, 한 가족이 되어 소중한 만남과 추억으로 가슴속 깊이 꼭꼭 간직하시고, 영원히 그 맘들 변치 마시기를...

다음 정모땐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진심으로 부탁드립니다.

정말 정말 '정모'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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