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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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그냥 횡설수설

연아임, 2001-01-19 08:05:50

조회 수
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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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얀녕하세요 한혜자님!
먼저 이렇게 글 남기셔서 반갑구요.
전두 제법 황당한 날팬입니다만 님 글 보구 감히 리플 달겠습니다.
여기 계신 모두 님 왕환영합니다.
글도 진솔하게 맛있게 잘 쓰시네요.
앞으로 자주자주 이곳 미지의 세계에 오세요.
쥔장두 참 대단하구 토마님 말구두 너무 멋진 분들 많아요
저두 실은 아직은 실물은 아무도 모르고 있지만-
글들 보면 작가가 따로이 없구요 평론가가 따로 없드라구요.
걍 저두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같이 한 번 필님 느끼고 필님 꿈꾸기를 빌어보죠.
앞으로 종종 흔적 많이 남기셔서 같이 그 느낌 공유했으면 좋겠네요.
한혜자님?
한혜숙씨을 닮았을까 김혜자씨을 닮았을까 그냥 생각해봤습니다.
두 분다 제가 좋아하는 분이죠.


한혜자 님이 쓰시기를:
>매일매일 눈팅만 하다가 용기를 냈읍니다.
>저는 밑에(2529번) 진우님이 말한 그 팬에 속하는 사람입니다. 진우님께서 정말 잘 표현해주신것같군요.
>
>지난 10년간 용필님을 가까이 느낄수가 없었고 저 자신도 소극적이었읍니다. 그의 앨범에는 먼지가 쌓이고 ....내 주변에 그의 흔적도 거의 사라지고....
>
>그러나 내가 그를 아주 잊은건 아니었나 봅니다.(어찌 그를 잊을수가 있을까) 컴을 구입하고 컴맹인 제가 처음으로 어렵게(?) 찾아 검색한 단어가 <조용필> 이었으니까요.
>
>이렇게 멋진곳이 있을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었죠.제게 용필님을 다시 찾아 준 그리고,그 마음을 계속 지킬수 있게 해준 상준님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매일 밤 애쓰시는 세경님두요.
>
>이곳을 통해 정말 많은 분들을 알게되고(물론 그분들은 저를 모르지만) 많은 것을 배우고 있읍니다
>용필님의 음악세계....그리고 남을 배려 할줄 아는 마음...주위에 용필님의 팬이라고 자랑할 수 있는 용기...팬으로서의 자세 등등....
>
>저는 요즘 용필님의 CD를 다시 구입하고 있는데 음반가게에서 조용필 CD 달라고 할때 아주 자랑스럽고 행복하답니다.
>
>음반가게에서 그의 음반이 맨 구석 그것도 바닥에 진열되어 있는것을 보고 너무나 속상해서 주인에게 한 마디 해주었는데 이런 용기도 이 곳 미세에서 배웠지요.
>요즘은 백화점에 가도 음반코너에는 꼭 들려 그의 음반이 진열되어 있는 상황을 꼭 한번 체크해 보는 이상한(?) 버릇까지 생겼는데 이또한 미세의 영향 인 듯......
>
>나는 용필님을 너무 좋아하지만 이제는 미세가 너무 좋다.
>오프 모임에도 나가고 싶지만 왠지.....용기가 안난다. 다들 음악 평론가 수준이고...웅변가고....대강 눈치로 파악해보니 내 또래의 여자분도 없는것 같고 ....낯을 많이 가리는 내 성격 탓도 있고.....화술이 부족한 내 주변머리도 그렇고.....
>
>
>지난 한달은 토마님 글 보며 어쩜 이런 분도 계시는 구나 감탄하고 또 혼자서 참 많이 애쓰시는구나 하고 안타까웠다.
>아무런 도움이 못되는 이 날팬은 그저 고개 숙일 따름이다. 토마님 글 보고 정말 많이 슬프고 마음 아팠다. 그러나 나는 바보같이 아무것도 못했다....
>
>난 아직 홀몸(?)이라 용필님을 위해 시간을 어찌어찌 낼수가 있는것 같은데 방법 부재....능력 부족....용기 부족.....과연 언제 그의 자랑스런 팬이 될 수 있을려는지........
>
>
>
>며칠전 윤현우님 홈피에서 그의 동영상을 보았다. 대학로 소극장공연이었다. 용필님은 이날 참 말씀을 많이 하셨는데 나는 마음이 무거워졌다.
>그가 말하기를....죽을 때까지 노래를 하려고 했는데 프랭크 시나트라가 80세가 넘어 노래하는 모습보고 (음정,박자 하나도 안 맞음) 너무나 실망을 했다. 나는 팬들에게 저런 실망을 주기 전에...팬들이 안스러워 하기 전에 물러나야 겠다....
>나는 이 멘트 때문에 며칠을 마음을 잡지 못 했다.
>과연 그가 우리 앞에서 몇년이나 노래를 할 수 있을까....그가 은퇴를 한다면 우리는 그 것을 어떻게 감당 할 수 있을까....그의 은퇴공연에 우리는 어떤 이벤트를 준비해야 할까....나는 또...무엇을 잡고..살아야 하나........슬프다. 그를 생각하면 시간이, 세월이 너무도 안타깝고 그에게는 더욱 가혹하게 느껴진다
>할 수만 있다면 내 젊음을 그에게 덜어 주고 싶다.
>
>18집 대박을 혹은 그의 제2의 전성기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께 이글이 찬물을 끼 얹었다면 용서하십시오. 그냥...내 가슴이 너무나 답답하여 횡설수설 했습니다.
>
>18집...모두가 기대가 큰것같다 나 역시 그렇다.
>정말 죽이는 음악나와 한 번 뒤집는다면 더욱 좋겠지만 팬들이 만족 못하는 음악이 나와도 나는 상관 없다.
>그가 신곡을 내고 계속 우리 곁에서 노래를 해주는 것만도 그저 눈물나게 고맙고 감사할 뿐이다.
>조용필팬이 아니라면 어찌 이 행복을 누릴 수 있을까
>오래도록 그에게 받기만하고 팬으로서 그를 위해 아무것도 해준것이 없어 그저 미안할 뿐이다.
>
>
>두서 없는 글 그래도 읽어 주신 분이 계시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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