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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랑으로 남으리..^^

김미영, 2001-02-05 06:38:56

조회 수
672
추천 수
4
곰곰하게 다시 생각중임다. 내가 진짜 대구 사람이 맞는지..크크..
어제도 길을 잘 몰라 몇번 당황했더랬슴다.
크하~!..지금 생각해도 민망하군여..
미리 만난 타지 사람들 데리고 앞장 섰다가 좀 망설이는 통에 긴장 좀 하며, 조금 늦은 시간에 모임 장소에 도착했슴다.
인물 평이야.. 다덜 잼있는 내용 많이 올려주셨으니까, 제가 또 할 얘긴 없구여..
덕분에 잘 놀았는데, 그래도 몇 자 적어봐야 할 것 같아서.. 걍 몇자 긁적거리고 있슴다. 크크..

이 모임 준비야 토마님이 많이 애를 쓰셨지만.. 그래도 내가 대구 사람이라는 이유땜에, 그 대구모임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사이비지만..^^.. 대구 사람인 내가 뭔가를 도와야 한다는 괜한 생각에.. 한 건 사실 실질적으론 없었으면서, 괜히 발만 동동 굴렀슴다. 크크.
도움 못되어서 죄송하게 생각해요.^^;

많은 분들이 오셔서.. 너무 많이 반가웠고, 그 많은 분들 다들 재미있게 잘 놀다 가신 거 같아서.. 괜히 내집에 초대한 손님들 같이 다행이고 기뻤습니다.

전날 좀 일이 있어서 잠을 설쳐서.. 밤 8시쯤부터 해롱해롱 눈꺼풀이 내려와 정신상으론 반쯤 졸고 있는다고.. 크하하하.. 축 쳐져서는, 생각보다 많은 분들하고 얘기도 잘 못하고 그랬던 거 같슴다.

제가 코스모스라구여? 크하하하.. 그거 읽고 한참을 웃었슴다. 이거 어디 소문 좀 크게 내야 하는디.. 크하하하.. 그런 얘기까지 나온 거 보면 제가 어제 한 내숭을 떨긴 떨었나 봐여... 크하하하...

마시고, 또 마시고, 더 마시고, 끝까지 마셨슴다.

자기 소개에서 아예 강의를 하던 광훈이.. 얌마.. 아프다며 너 자꾸 글케 돌아다녀도 되냐? 잔소리를 해도...흐흐.. 언능 건강 되찾고.

소주 네잔 받아마신 우리의 쥔장님.. 그 네잔에 고마 술이 취하여, 고마 미치시어(크하하하하...^^;), 나서기 싫어한다는 사람이 벌떡 일어서서는.. 뭐라 뭐라.. 일장 연설을 하시두만여..
내용은 모였는지 잘 생각안남다.
제 머리 속엔 그저 저 양반 드뎌 술이 취했군.. 그 생각뿐이었슴다.크하하하... 아 참.. 한마디는 생각이 남다.
"조용필 만쉐".. 크하하하하--> 겁도 없이 참 잘도 쥔장한테 덤비는 나... 크하하하..

수경이.. 크크.. 대화방서 어리다는 얘긴 들었는데.. 잘 실감이 안나서 설마 설마 했는데, 정말 어리더군여.
어찌나 수줍음이 많던지.. 옆에서 뭐라 뭐라 하니까 바로 내 등뒤로 숨어 버리는데.. 귀여워 죽는 줄 알았슴다. 크하하하..
제가 좀 졸리지만 않았다면 잘 챙겨주고 싶엇는데.. 크크.. 게다가 우찌우찌하다 보니까 자리가 뚝 떨어져서.. 맘만큼은 못 챙겨서 미안했슴다. 크크크..
먹으라면서 초코렛 몇 알 내밀면서 또 수줍어 하는데.. 고 모습이 또 한 귀여움하더군여.. 햐햐햐.. 빈말아님..^^

암튼.
2차는 노래방이었고, 3차는 다시 술집이었슴다.
3차로 간 그 술집은.. 저도 첨이었는데.. 크크.. 저도 대구에 그런 데가 있는지 첨 알았슴다.
다른 지방분들과 같이 햐.. 대구에 이런 데가 있구나.. 이런 분위기였슴다.. 크하하하... 허거.

이런 좋은 자리가 있을 수 있었던건, 원천적으론 여기 쥔장님 덕분이니까 일단 고맙단 말 함 더 날리고...크크크.
특히 이번 자리서 감사하게 생각하는 건 토마님이었슴다.
많이 이래저래 신경 많이 쓰시는 게 보였슴다.
차로 이래저래 사람들 챙기고 하시는 게.. 참 고마운 분이구나.. 했슴다.
수고하셨구여..
다른 지방에서 오신 분들.. 괜히 제가 고맙고 그랬슴다. 다덜 무사히 잘 내려 가셨죠?

대구.. 대구.. 대구.. 그리움이 남는 곳.. 사랑으로 남으리.. never forget oh my lover 대구... 그렇게 된 하루였으면 좋겠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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