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총회원 중 12% 정도 10대회원이 있다.
그 중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10대들은
10여명 내외이다.
내가 오늘 여러분께
이런 글을 올리고 있는 이유는
위에서 말한 10대 중
한명을 여러분께 소개하고 싶어서이다.
이 친구 이곳에
자주 들어온다는 얘길 들었는데
이 글을 읽어볼지도 모르겠다.
읽어본다면 아마 부끄러워할지도..^^
천리안 아뒤
"마이클잭슨"을 사용하고 있는데..
올해 중학교 3학년이 된다고 한다.
이 친구가 내눈에 띈건
아마 작년 여름에서 가을 무렵이었을 것이다.
자유게시판에 이러한 글이 올라왔다.
"아빠가 용돈 4만원을 주셨어요.
만원은 쓰고 나중에 용돈2만원까지 합쳐 6만원..
그럼 YP앨범 6-7장정도 사야겠네요.."
어떤 날은 이러한 글이..
"친구네 집에 갔었는데..
거기서 미세홈페쥐에 있는 노래..
단발머리, 고추잠자리, 내 이름은 구름이여,
못찾겠다 꾀꼬리,여행을 떠나요,킬리만자로의 표범
만 틀어주고 왔는데..조아하던데요 ^^ 와~~ "
또 어떤 날은 이러한 글이..
"오늘 학교도 안가고 해서
아침부터 게임을 하면서 YP 1집부터 8집까지를
계속 듣고 있습니다.
1집부터 4집까지는 cd로 있는거고..
8집까지중에서는 고추 잠자리가 젤 좋지만..
앨범 전체를 본다면 7집이 가장 나은 듯
의외로 들어본 노래가 많았어요.
15개 정도나 되는군요.
제 생각에는 7집부터는 진짜루
모든 YP의 노래가 괜찮은 것 같아요"
이 친구의 글을 일고 있노라면
나도 모르게 입가에 잔잔한 미소가 지으지면서
잔잔한 감동 같은 걸 느끼곤 한다.
앨범이 도착했을 땐
그의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알수 있었다.
"와~~ 5,6,7,8,9집 왔당..
와우.. 드뎌 왔습니다
9집부터 음반사가 바뀌어서 좀 비싸지긴 했지만..
어쨌든 9집까지 샀어여....
후..... 어서 들어봐야지"
요즈음은 천리안에..
이 친구가 부시삽으로 있는
이 친구 학교싸이트에서
때아닌 조용필 붐이 인다고 해서
호기심으로 한번 들어가봤더니..
YP의 음악을 친구들에게 알리기 위한
이 친구의 눈물나는 노력들을 접할 수 있었다.
자유게시판과 정보게시판 자료게시판에
이 친구가 올린 글들 중 80% 이상이
YP와 관련된 글이었고..
이러한 노력들의 결실이 하나 둘씩 보이는
내겐 작은 감동을 주는 싸이트였다.
어떤글에는 이 친구에게
YP의 '고추잠자리'자료 좀 올려달라고
부탁하는 글도 볼수 있었고,
또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들으면서 감격해 하는 친구등등..
이 친구로 인해서 요즘 필동에 가입하게 된
이 학교학생들이 3명이나 된다.
그 중 한명은 전교회장이라구한다.
(기특한 회장같으니..핫~)
이 친구들 노래방가면 어떨 땐
YP노래만 계속 뽑는 때도 있단다.
어떨 땐 내가 올려놓은 YP정보방의
앨범발매년에 관한 정보들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해 주기도 하는 이 친구..
어떨 땐 정규앨범 1집부터 17집까지를
정보방에 있는 정보들을 이용하여..
각 앨범별로,
각 곡에 대한 설명들을 비고란에 표시해서
아예 도표로 만들어 자게에 올리기도 하는 이 친구..
자신이 좋아하는 뮤지션에 대해서..
이렇게도 아끼고,소중하게 생각하며
또 좋은 음악을 주변의 친구들에게 알리려는..
이제 중학교3학년의 나이어린 10대를 바라보며..
나는 나자신에 대해 뭐라 말할수 없는
부끄러움을 느끼곤 한다.
요즘 이 친구로 인해 많은 걸 생각하게 되었다.
우리의 10대 중에 이러한 친구가 있고..
또 점차 YP의 음악을 좋아하는
10대들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황에서..
우리가 그리도 걱정하고 있는 YP의 18집은
조용필, 그 다운 앨범을 들고 나왔을 땐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그 어떤 신념을 갖게 되었다.
어쩜
YP의 제2 전성기는 꼭 올 것만 같다는
확신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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