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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 부산콘서트 후기<퍼옴>

이미경, 2001-05-16 10:18:06

조회 수
709
추천 수
4
아래의 글은 천리안 <필FEEL>에서 퍼왔습니다.

*******************************************

등록자 : 산꽃다지 조 회 : 11 건
제 목 : [공연&정모D-3] **** 감동의 도가니 !!! 부산공연 후기****

집에 오자마자 필동민에게 오늘 부산 공연의 후기를 올립니다.

사실 아직도 너무 흥분되어 무슨 이야기부터 해야할지....

전 오늘 우리 원이 스승의 날을 맞아 휴원한 관계로 오빠 공연 본 후 첨으로 짧게나마
리허설을 보았습니다.
제가 갔을때는 이미 리허설이 한창이었는데 오빠의 허리에 손을 올리고 고추잠자리를
부르더군요.

저보다 먼저 첨부터 리허설을 본 동생 왈
" 언니! 오빠 지금 무지 화났어요"
"????????"
" 음향상태 너무 맘에 안 들고 공연장소와 자리배치, 의자등"
(사실 일반인은 리허설을 볼 수 없는데 스텝인척하고 보고 있었죠... 좀 지나서 스텝들이 밖에
서 모임을 하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가짜 스텝인 우리들도 나왔어요. 우리가 나오고 한 15분후
리허설이 끝나고 오빠는 다시 해운대 메리어트 호텔로 가셨음-식사하러)

# 공연장 스케치 - 사실 오늘 공연장(부산 전시 컨베이션 센터)은 문제가 좀 있더군요.

1. 아직 완공이 되지 않음
2. 부산 방송창사 6주년과 부산 아시안게임 D-500일 공연인 관계로 제2전시장만 무리하게
준비하여서 인지 먼지가 아주 많이 났음(저도 목이 아픈데 오늘 오빠 목에 무리가 많이
갔을듯 합니다.)
3.좌석의 배치도 평지에 일렬로 여름에 해수욕장에서 쓰는 파라솔용 의자,그리고 더 중요한
사실은 의자를 닦지도 않아 먼지가 수두룩
( 리허설을 먼저 본 동생왈 " 오빠가 공연장을 첨부터 끝까지 둘러보시면서 갈수록 심해지는
더러운 의자를 손가락으로 먼지를 훔치시면서 - 너희들 이런 의자에서 공연볼 수 있겠어?-
하셨답니다.)
4. 천정공사가 마무리 되지 않아 소리가 아주 많이 퍼지고 찢어진 소리가 나고.....

# 부산 공연과 대구공연 비교( 좋았던 점)

1. 레파토리의 다양화(대구에서는 13집이후의 노래를 들을수 없었고 이전의 공연과 거의 흡사한
레파토리 였으나 오늘은 " 기다리는 아픔, 마도요, 그대를 사랑해, 바람의 노래"를 불렀음)

2. 대구의 짧은 공연에 대한 많은 팬들의 항의(?)를 들으시고 느끼셨는지 본 공연이 1시간30분,
앵콜이 20분정도해서 거의 2시간 가까운 공연을 하였이요....아구 좋아라.

3. 대구의 많은 팬클의 주도하에 이루어진 응원은 아니었으나 그래도 분위기를 띄우기에는
손색이 없었으며 거의 40~50대 관객들에게 야광봉을 들게 한 공연이었음(물론 야광봉은
스스로의 돈으로 산것)

4. 오빠의 앵콜이 2번이었다는 점( 사실 대구의 앵콜 분위기로는 2번 이상의 앵콜 공연이
있어야 했으나 그렇지 못했는데 부산 공연의 마지막 분위기가 너무 좋아 2번의 앵콜 공연을
함 - 첫번째 앵콜: 고독한 런너, 그대여, 여행을 떠나요
두번째 앵콜 : 바람의 노래, 친구여(모두 스탠딩한 상태의 앵콜 공연이었음)

5. 이번 부산 공연은 오빠 스스로 최고조의 기분으로 스스로 2번의 앵콜을 주도함
(이번 공연을 보고 모든 관객들이 스탠딩하는 것이 결코 팬클럽만의 노력보다 오빠
자신의 주도가 얼마나 중요한 가를 느끼게 하였음)

# 부산 공연의 아쉬운 점

1. 공연장 문제
2. 음향문제
3. 좌석배치(만4천명의 관객이 들어온것으로 들었음)
4. 그리고 그리고 아쉬운 점은 오빠의 실수
(태양의 눈 애니매이션 상영이후" 미지의 세계" 를 오프닝 곡으로 부르셨는데 첫 시작을
오빠가 먼저 하시는 바람에 오빠 머쓱해 하시며 다시 맞추어서 시작하심.
그리고 " 물망초 " 부를 때도 간주 이후 2절의 시작을 놓침 - 애교로 봐 줌)

아~~~~~~~~ 적고 싶은 말은 많으나....

오늘 오빠의 의상은 흰색에 가까운 베이지 계통의 양복에 조끼, 그리고 회색 실크소재의 남방을
입었음 (2곡 부르신 이후로는 웃옷을 벗고 계속 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팔을 걷어부치고 노래하
심)

그리고 공연 중간에 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에 선금을 기탁하는 시간을 가졌음

오늘 다른 분들도 후기 올리시겠지만 제가 본 여러 공연중에서 **오빠의 적극성, 열정은 아마
최고였다고 자부합니다.**

오빠! 사랑해요.

p.s 1.: 그리고 동생이 제가 가는 동안에 오빠에게서 제 이름으로 된 사인을 포스터에 받아
놓았더군요.
제 이름을 틀리게 적으실까 제차 확인 하시며...(에궁..좋아라)
오늘 찍사님은 흰 면티의 등에 싸인을 받고 그걸 자랑스럽게 입고 다니서더군요.

p.s 2. : 오빠 공연 기다리면서 보조 스텝과 이야기를 했는데 (아르바이트가 아니고 부산예전
이벤드학과의 학생들이 실무 경험을 쌓고자 교수님의 주선으로 참여함)
" 조용필씨 노래 너무 잘하던데요" 한다.
그냥 너무 당연한 말이라서 " 우리 천리안 팬클에 들르세요" 하고 말았죠.

- 미비한 점들은 다른 후기에서 느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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