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게시판
최지영님!안녕하세요.
미주언니 말처럼 글을 어쩜 감동적으로 쓰셔서 저의 눈시울을 흠뻑 적시네요.
지영님같으신 팬들이 있기에 든든하고 기분좋네요.
건강하시고 하루하루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
>* * * * * <<<많고 많은 가수 중에 왜 "그'여야만 하는가?>>>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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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래 부르는 걸 엄청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노래방에 가서 쉬지 않고 부르기를 2시간을 기본적으로 부르고 3시간은 넉근히 한다. 그럼 나는 가수만큼 노래를 잘하는가? 아니다. 나는 노래를 잘 하지 못한다. 그래도 1년에 몇 번씩 혼자 노래방에 가서 2,3시간씩 쉬지 않고 부른다. 왜. 나는 노래 연습 목적이 아닌 그저 노래가 좋아서 부른다. 나는 노래를 너무 사랑 한다. 사람들이 평하길 나는 노래를 그다지 잘하지는 않지만 참 맛깔 스럽게 한다고들 한다. 노래 노래마다 그 곡의 감정의 느낌을 잘 살려서 한다고들 한다. 노래를 별루 못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더 없는 찬사다. 노래를 몇 시간씩 중간에 끊김 없이 한을 토하듯 불러 내면 속이 얼마나 시원해지는지... 노래가 내 인생에 미친 영향은 엄청 나게 크다. 고비고비 수많은 고비가 많고 힘든 역경이 많았던 내게는,노래를 부르는 것은 유일한 내 행복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래방은 내가 세상 살아 나갈 힘을 재충전 시켜주는 충전소다. 나는 힘들고 괴로워도, 기쁘고 행복해도 노래를 부른다. 물론 남들도 그럴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 가수가 어디 필님 한분 뿐인가? 아니다. 대한민국에는 필님 말고도 수많은 가수들이 있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세계 도처에는 수 많은 역량 있는 가수들이 있다. 하지만 모두들 왜 "그"여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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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나는 옛날 부터 조용필님 보다는 이선희, 전영록, 정수라, 구창모, 양희은, 이상은, 노래를찾는사람들, 동물원, 여행스케치, 녹색지대... 등등의 가수들과 그들의 노래를 좋아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2001년 6월 전까지 다른 가수들의 콘서트도 많이 가보았다. 이소라, 클론, 조성모, 김경호, 김건모 등... 그리고 콘서트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내가 근래에 좋아하는 가수는 god, 서태지, 김종서, 김경호, 임재범, 임창정, 박미경, 소찬휘, 김태영, 이승환, 신해철 등을 좋아한다. 앞에 나열한 이들은 노래 방에서 자주 부르는 가수들 이기도 하다. god-촛불하나, 니가필요해, 거짓말, 왜, god파티, 돌아와줘, 하늘색풍선, 촛불하나등 노래방에 없는 곡들도 있지만 god노래는 다 좋아하고 자주 부른다. 그 왜에 자주 부른 곡들은, *서태지와 아이들-교실이데아, 하여가, 울트라맨이야(서태지), *김종서-플라스틱 신드롬, 겨울비, 세상밖으로, 아름다운 구속, *김경호-나의 사랑 천상에도, 비정,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임재범-너를 위해, *임창정-날 닮은 너, *박미경-이유 같지 않은 이유, 집착, 벌, *소찬휘-TEARS,현명한 선택, *김태영-오랜 방황의 끝, *신해철-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김건모-사랑이 떠나가네, 스피드, 미안해요, 짱가, *한혜진-갈색추억, 김수희-잃어버린 정, 멍에, 정거장, *조성모-가시나무,불멸의 사랑, 아시나요, *이소라-난 행복해, 청혼, 나는 주로 이런 가수들의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방 갈 때면 늘 부르는 노래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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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내가 좋아 하는 수 많은 가수들을 뒤로한채 필님의 팬이 되었을까? 과연 그 이유가 20여년 그를 첫사랑으로 가슴에 품고 간직한 필님의 왕팬 친구 때문인가? 그렇지는 않다. 그녀는 나에게 20여년 동안 한번도 필님의 음악 세계에 대해서 강요하거나 권유의 손길을 내밀은 적이 없었다. 그럼 어떤 이유일까? 왜 많고 많은 가수 중에서 그를 선택해서 그의 팬이 되려하고, 그를 가슴속에 넣으려 나는 애쓰는가? 이 늦은 서른이라는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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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 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 때문 이었다. 최고의 아티스트, 그의 음악에는 단순히 노래만 있지 않다. 절규하면서 부르는 한이 베여 있다. 그의 콘서트를 가본 사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절제 되어 있으면서도 정열적인 그의 절규를, 아직도 이 절규에 많은 팬들은 악! 소리를 내면서 자지러 진다.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뒤집어 진다. 내가 가보았던 이소라, 클론, 조성모, 김경호, 김건모 등... 이런 모든 가수들도 우리나라에서 가창력이 있는 가수들이며 콘서트를 함에 있어서 그들 나름대로 게스트까지 동원해서 다양한 이밴트를 준비해서 많은 볼꺼리를 제공하면서 알찬 콘서트를 한다. 그렇지만 내가 본 그 어떤 콘서트 보다도 필님으 콘서트는 대단 했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 감동의 물결이란... 아직도 93년 부터 친구를 따라서 다닌 크고 작은 콘서트 현장이 그 때 나름대로의 추억을 간직한채, 가슴속에 기억속에 있는 그것들을 하나씩 꺼내 보노라면 가슴이 막 벅차다. 그는 내가 본 콘서트 중에서 한번도 게스트가 등장한 적이 없었다. 그는 게스트가 없이도 혼자서 지금까지 인기곡 3분의 1만 불러도, 콘서트가 시작함과 동시에 시간은 어디로 갔는지 없고 콘서트가 끝나 버렸었다. 그래서 그의 콘서트를 가면 늘 아쉬웠던 것 같았다. 지금껏 나는 팬도 아니 었으면서 그랬었다. 공연이 끝나면 항상 아쉬움이 밀려 왔었다. 나는 2001년에 대구, 부산, 수원 콘서트 중에서 대구 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 곳 모두 나름대로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대구 보다는 부산, 부산 보다는 수원 으로 조금씩 콘서트가 "미지의 세계"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들을 받아들인 듯한 노력들이 엿보여서 참 좋은 점도 있었다. 친구도 대구가 우리가 가본 콘서트 중에 제일 멋있었다고 했다. 우리는 대구 콘서트가 제일 좋았고 거의 죽음의 콘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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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추억을 잠시 꺼내 본다면....
>우리는 울산에서 출발 할때 부터가 심상치가 않았다. 2001년 콘서트가 아닌 지금껏 그의 콘서트를 광고 보고 표를 예매하고 했었다면, 2001년에 열린 콘서트는 매스컴의 광고 보다는 미세 게시판에 올라 와 있는 공지 사항을 보고 찾아 갔었다. 그리고 우리는 미세도 다른 팬들 보다 아주 늦게 알아서, 우리가 대구 콘서트를 가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는 이미 R석과 S석이 다 매진된 상태였다. R과 S석은 지정좌석이었고, 나머지는 선착순 입장이었다. 그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잔디밭에서 볼 수 있는 A석과 B석,C석이었다. 이것도 우리가 콘서트 당일날 현장에 빨리 도착하지 않으면, 우리가 자리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게 선택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급한 맘에 대구는 울산에서 가깝기는 하지만 무조건 일찍 올라 가자고 서로 굳게 다짐을 했었다. 그렇게 한 달전 부터 그날 까지의 까운트 다운은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었다. 드디어 2001년 5월 12일 토요일! 그날이 왔었다. 공연 당일날 난 새벽 5시 30분쯤에 일어나서 씻고 화장을 하고 해서, 우리가 약속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친구랑 10시까지 만나서 10시 30분 버스를 타고 울산에서 출발 했었다. 대구에 도착하니 1시30분쯤 이었고, 미세 게시판에 상세하게 약도가 올라 와 있었지만, 그래도 대구 지리를 잘 모르는 터라서 물어 물어서 두류 공원에 도착 했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5분쯤 거리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우리는 점심을 먹고 있었다. 점심 시간도 되었긴 했지만, 공연 시간 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 있었고, 배를 든든하게 해야 함성도 크게 지를 수 있기에 우리는 김밥과 만두등... 맛나게 먹고 있었다. 그런데 내 귀에 갑자기 드럼 소리와 전자 기타 소리 비슷한 것이 들려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야, 벌써 리허설 하는것 아냐? 하고 물으니, 친구는 "지금 3시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연습 하겠냐, 여기 공원이 크니까 다른 공연이겠지"라고 했었죠. 그래도 나는 입에 넣은 김밥을 소여물 되새기듯 하면서 그 소리에 귀를 쫑긋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난 다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안되겠다. 빨리 먹고 일어나 아무래도 지금 리허설 하는거 맞는 것 같아. 그렇게 우리는 공연 시작하기 정확히 6시간 전에 대구에 도착 했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때 아직 음악당 근처가 공사 중이어서 다소 위험해 보이는 언덕에서 서서, 리허설을 하고 있는 그를 멀리서 남아 희미하게 볼 수 있었다. 그 때 필님의 왕팬인 친구는 마치오랬동안 떨어져서 못 만났던 연인을 보고 있는듯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나는 그 때 까지도 아직 필님의 팬에 대열에 끼지 않았었기에 그러는 친구가 마냥 신기 하게만 보였었다. 공연은 7시30분이었고 우리는 빨리 도착했기 때문에 잔디석에 A석 맨 앞줄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드디어 공연은 시작하게 되었다. [Super Concert '태양의 눈'] 멋지게 꾸며진 애니매이션의 시작과 함께 그 꺼지지 않는 '태양의 불꽃'의 파티는 시작되었다. 많은 인파로 잔디 보다도 더 빼곡히 사람들이 차있었고, 남여노소 가족끼리 손에 손을 잡고 와서 공연을 관람했었다. 공연 시작 전에 미쳐 들어 오지 못했던 사람들 또한 엄청나게 많았다. 그 많은 사람들은 아까 우리가 리허설을 지켜 본 그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거기는 공사를 들마쳐서 위험한데... 우리가 위치한 자리는 A석 맨앞 줄이었고, 무대를 중심으로 약간 오른쪽에 위치한 자리였었다. 음향도 장난 아니었었다. 그 멋진 노래만큼 이나 음향 소리도 파워풀했었다. 내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지만 대형스피커를 무대 양쪽으로 각각 24씩 매달아 놓았었던것 같다. 아마 가로로 4개씩 세롤로 6줄을 매달아 놓았던 같았다. 공연을 시작할 때 조금 특이하게 생긴 애니매이션 캐릭터가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 딪는데 우리는 죽는 줄 알았다. 발자국 소리가 쿵쿵하고 가슴을 쳤었다. 귀가 아닌 가슴속에서 느껴졌었다. 그 차릿함이란... 쿵! 쿵! 그 가슴 떨림이란... 미세 게시판에 대구공연 후기가 올라 왔을 때 어떤 이는 대구 공연의 음향이 제일 좋지 않아다고 했었는데, 우리 비 전문가적인 견해에서는 대구가 제일 음향이 멋지고 파워있었다. 우리의 가슴떨림과 가슴에서 느껴지는 쿵쿵 거림은 다른 두 곳의 공연장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었다. 대구 두류 공원의 필님의 공연에 그 가슴벅찬 감동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언젠가 경주 현대 호텔에서 필님께서 디너쇼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공연은 친구가 내가 너무 삶에 지쳐 너무 힘들어 하니까, 용기를 내어라고 보여준 공연이었다. 나는 친구에게 보답하고 싶어서 엄청난 우여곡절 끝에 필님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위대한 분에게서 사인를 받고 나서 그 분께서 나에게 악수를 청했을 때, 난 너무 아찔해서 앞이 잘 안보였었다. 그 때 만큼이나 대구 공연이 주는 기쁨은 내게 이루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날 엄청 인상적 이었던 것은 그가 노래를 다하고 무대를 떠난지 20~30분이 지났던 것 같았는데 너무나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약간의 움직임도 없이 그가 다시 나오리라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정말 너무 인상적이었으며, 40~50대가 그의 주 팬층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우리 처럼 젊은 층도 많이 왔었고 10대들도 간간히 보였다는 점이었다. 이런 점은 다른 공연에도 볼 수 있었지만 한마디로 세 공연을 모두 보고 느낀점은, 정말 "아직 그의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우리는 생각했었다. 그리고 대구 공연은 우리가 본 공연중에 예전에 지금 보다는 필님이 활동을 하던 시대에 해운대 백사장에 치뤄진 공연 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던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건 우리 추측일뿐 알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 동안 공백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저 한 사람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고 놀라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2001년의 그의 인기를 이렇게 이야기 했다. 그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로 함축해서 이야기 했었다. 그의 인기야 말로 그가 아주 잘나가는 80년대를 비할 수는 없지만 90년대 만큼이었다. 우리는 정말로 대단하고 엄청난 콘서트를 경험 하고 나서, 시외버스가는 길이 수 많은 인파로 교통이 마비 되듯해서, 울산으로 오는 시외버스를 놓쳐 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근처 여관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울산으로 돌아 왔었다. 비록 대구 도착해서 공연 시간까지 따가운 햇볕에서 장시간 기다리고, 그날 버스가 없어서 여관 까지 가서 자기는 했지만, 고생한 만큼 우리는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돌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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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팬이 되기 전에는 그와 그의 음악을 그 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에 대한 나의 감정은 항상 존경의 대상이었다. 그를 모르고 그의 음악을 이해 못하던 나였지만 그를 존경했던 이유는 단 하가지 였다. 그것은 그가 바친 음악인생 이었다. 다른 가수들 처럼 인기몰이를 위한 한때 반짝하고 사라지는 가수가 아니라, 수 많은 고난과 자기 삶의 역경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져간 노래 인생. 오직 한 가지에만 전념 할 수 있는 그 정열과 음악에 대한 고집과 당당한 자신감. 난 이런 이유 때문에 팬이 되기 전에도 항상 그를 존경했었다. 하지만 또 다른 내 가슴 한켠에는 그를 배척하고 있었다. 그래 봤자 그는 노래하는 가수고 연예일 뿐이라는 선입견 이었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나의 짧은 지식과 음악에 대한 늦은 이해력. 그래서 그를 존경하면서도 더 이상 팬으로 발전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의 팬이 되기전에는 앞에도 말했듯이 나는 많은 다양한 쟝르의 노래를 좋아 했었다. god 나 서태지의 랩도 좋고, 김종서,김경호,신해철 같은 락 뮤지션도 좋다. 소위 말하는 뽕작도 좋아한다. 우리나라 민요도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좋아했던 이런 다양한 뮤지션들의 팬이 아닌 필님의 팬이 된 것이 무엇 보다도 자랑스럽다. 그리고 비록 필님의 팬이지만 앞으로도 그들의 노래는 꾸준히 좋아하고 부를 것이다. 또 무엇 보다도 필님의 노래에는 내가 좋아 하는 이 모든 다양한 장르가 다 숨어 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지 노래만을 부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귀를 틔이게 하고, 그의 노래 하나로 수 많은 사람들을 울렸다 웃겼다 하는 엄청난 POWER를 가진 신적인 존재 인것이다. 나는 그를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신과 동일 할 수 는 없지만 "신적인 존재일 수 도 있다." 그의 노래에는 삶의 모든 감정인 "희노애락"을 함축해서 다 담고 있다. 요즘 반짝이는 댄스가수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만이 아닌 인생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입만 빵긋 거리면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가사와 곡에다 생명을 불어 넣어서 노래를 하며 우리 모두를 그의 세계에서 살아 숨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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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와 나의 오랜 친구의 우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자라온 환경과 배경이 너무도 다른 친구와 나. 우리는 성격, 취향, 취미, 외모, 생활습관, 남자를 보는 기준. 이 중에 어느것 하나 같은 것이라고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없는 우리다.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서로에게 이야기 한다. "야, 너하고 나는 친구가 아니고 왠수다. 왠수, 뭐하나 통하는 것이 있어야 말이지 원..., 야, 왠수덩어리야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니?" 모르는 타인들이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걸 본 다면 엄청 놀라워 할 것 이다. 하지만 이 말 속에는 경상도 지지배들의 풋풋함과 장난끼와 정감어림이 묻어 있다 할 수 있다. 우리가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18년 동안 한결 같이 우리를 묶어 놓을 수 있었던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친하다고 함부로 대해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항상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해 주며, 서로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 해주었다. 때로는 너무도 다른 두 성격에 대화의 벽도 생기고, 또 얼굴 붉히면서 말다툼도 했었지만, 말다툼의 결말은 언제나 아낌 없는 충고와 정으로 18년 동안을 한결 같은 우정으로 만들어 갈 수 있었다. 한마디로 지금껏 우리는 우정이라는 이름을 걸고, 서로 믿음과 사랑의 탑을 조금씩 하나씩 쌓아 올리고 있었다.
>이렇게 사랑하는 친구와 위대한 필님의 세계에서 같이 존재 할 수 있다니... 같은 한 노래를 들어도 그 이해가 서로 조금씩 다른 감정이 겠지만, 님을 오래도록 사랑해온 친구와 같이 공유하면서 느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난 그저 고맙고 행복할 따름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필님과 필님의 음악세계를 알고 있음이..., 그녀가 항상 내 곁에 있음이..., 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이 세상에서 아직도 힘들지만 살아 가고 있음이..., 오늘도 목숨이 붙어서 살아 숨쉬고 있음이..., 이 모든 것이 말 뿐이 아닌 진정으로 가슴 깊은 곳에서 밀려 오는 싸~한 감정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항상 모든 것에 감사하다. 이런 기분을 필님은 알고 계실까? 우리 팬들의 마음을.... 잘은 모르지만 알고 계실 것 같다. 그래서 우리를 위해서 그는 오늘도 열심히 18집을 준비하면서 만들고 계실 것 같다. 우리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 당신 자신의 노래 인생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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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직 그의 세계를 만나 보지 못한 많은 영혼들이 생을 다하기 전까지 꼭 이 멋진 세계를 맛보고 온몸으로 전율하듯 느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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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의 노래를 귀로 들으면서 감상고, 눈으로 가사를 보며 익히고, 맘으로 곡을 느끼면서 기쁨과 행복함으로 충만한 한 소녀가 여기 이렇게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이들은 이런 모든 것들을 다 알고 있고, 특히 왕초보팬일 때는 누구나 다 겪는 일을 텐데..., 꼭 나만 느끼고 있는 감정이냥 주절 주절... 부끄럽게도 오늘도 이렇게 떠들고 갑니다. 2001년 어느새 서른이 되어 버린 나. 저는 나이 만큼의 세월을 먹고도 아직은 순수하고 싶은, 미소녀 같은 마음으로 서른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하루를 알차고 충실이 살아 가고 있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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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구요, 행복 가득 하시구요,
>지금 현재가 미래의 어느날, 아름답고 기쁘고 멋진 추억으로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자기가 맡은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감 넘치는 생기 발랄 함으로 충실한 하루를 마감 하시길길...
>너무 나도 긴 글, 정신 없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면서 입력해 내려 왔는데, 읽는 다고 힘드셨지요?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 또 뵐께요. 그래도 되겠죠? 조금은 간단한 내용으로........^^
미주언니 말처럼 글을 어쩜 감동적으로 쓰셔서 저의 눈시울을 흠뻑 적시네요.
지영님같으신 팬들이 있기에 든든하고 기분좋네요.
건강하시고 하루하루 편안하시기를 바랍니다.
>* * * * * <<<많고 많은 가수 중에 왜 "그'여야만 하는가?>>>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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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노래 부르는 걸 엄청 좋아한다. 아니 사랑한다. 노래방에 가서 쉬지 않고 부르기를 2시간을 기본적으로 부르고 3시간은 넉근히 한다. 그럼 나는 가수만큼 노래를 잘하는가? 아니다. 나는 노래를 잘 하지 못한다. 그래도 1년에 몇 번씩 혼자 노래방에 가서 2,3시간씩 쉬지 않고 부른다. 왜. 나는 노래 연습 목적이 아닌 그저 노래가 좋아서 부른다. 나는 노래를 너무 사랑 한다. 사람들이 평하길 나는 노래를 그다지 잘하지는 않지만 참 맛깔 스럽게 한다고들 한다. 노래 노래마다 그 곡의 감정의 느낌을 잘 살려서 한다고들 한다. 노래를 별루 못하는 나에게 있어서는 더 없는 찬사다. 노래를 몇 시간씩 중간에 끊김 없이 한을 토하듯 불러 내면 속이 얼마나 시원해지는지... 노래가 내 인생에 미친 영향은 엄청 나게 크다. 고비고비 수많은 고비가 많고 힘든 역경이 많았던 내게는,노래를 부르는 것은 유일한 내 행복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래방은 내가 세상 살아 나갈 힘을 재충전 시켜주는 충전소다. 나는 힘들고 괴로워도, 기쁘고 행복해도 노래를 부른다. 물론 남들도 그럴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 가수가 어디 필님 한분 뿐인가? 아니다. 대한민국에는 필님 말고도 수많은 가수들이 있다. 우리나라 뿐만아니라 세계 도처에는 수 많은 역량 있는 가수들이 있다. 하지만 모두들 왜 "그"여야만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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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이야기를 잠시 하자면...
>나는 옛날 부터 조용필님 보다는 이선희, 전영록, 정수라, 구창모, 양희은, 이상은, 노래를찾는사람들, 동물원, 여행스케치, 녹색지대... 등등의 가수들과 그들의 노래를 좋아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서 2001년 6월 전까지 다른 가수들의 콘서트도 많이 가보았다. 이소라, 클론, 조성모, 김경호, 김건모 등... 그리고 콘서트는 한 번도 가보지 못했지만, 내가 근래에 좋아하는 가수는 god, 서태지, 김종서, 김경호, 임재범, 임창정, 박미경, 소찬휘, 김태영, 이승환, 신해철 등을 좋아한다. 앞에 나열한 이들은 노래 방에서 자주 부르는 가수들 이기도 하다. god-촛불하나, 니가필요해, 거짓말, 왜, god파티, 돌아와줘, 하늘색풍선, 촛불하나등 노래방에 없는 곡들도 있지만 god노래는 다 좋아하고 자주 부른다. 그 왜에 자주 부른 곡들은, *서태지와 아이들-교실이데아, 하여가, 울트라맨이야(서태지), *김종서-플라스틱 신드롬, 겨울비, 세상밖으로, 아름다운 구속, *김경호-나의 사랑 천상에도, 비정, 나를 슬프게 하는 사람들, *임재범-너를 위해, *임창정-날 닮은 너, *박미경-이유 같지 않은 이유, 집착, 벌, *소찬휘-TEARS,현명한 선택, *김태영-오랜 방황의 끝, *신해철-니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 *김건모-사랑이 떠나가네, 스피드, 미안해요, 짱가, *한혜진-갈색추억, 김수희-잃어버린 정, 멍에, 정거장, *조성모-가시나무,불멸의 사랑, 아시나요, *이소라-난 행복해, 청혼, 나는 주로 이런 가수들의 노래를 좋아하고 노래방 갈 때면 늘 부르는 노래들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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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왜 내가 좋아 하는 수 많은 가수들을 뒤로한채 필님의 팬이 되었을까? 과연 그 이유가 20여년 그를 첫사랑으로 가슴에 품고 간직한 필님의 왕팬 친구 때문인가? 그렇지는 않다. 그녀는 나에게 20여년 동안 한번도 필님의 음악 세계에 대해서 강요하거나 권유의 손길을 내밀은 적이 없었다. 그럼 어떤 이유일까? 왜 많고 많은 가수 중에서 그를 선택해서 그의 팬이 되려하고, 그를 가슴속에 넣으려 나는 애쓰는가? 이 늦은 서른이라는 나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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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그 만이 가진 특별한 매력 때문 이었다. 최고의 아티스트, 그의 음악에는 단순히 노래만 있지 않다. 절규하면서 부르는 한이 베여 있다. 그의 콘서트를 가본 사람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절제 되어 있으면서도 정열적인 그의 절규를, 아직도 이 절규에 많은 팬들은 악! 소리를 내면서 자지러 진다. 요즘 표현으로 하자면 뒤집어 진다. 내가 가보았던 이소라, 클론, 조성모, 김경호, 김건모 등... 이런 모든 가수들도 우리나라에서 가창력이 있는 가수들이며 콘서트를 함에 있어서 그들 나름대로 게스트까지 동원해서 다양한 이밴트를 준비해서 많은 볼꺼리를 제공하면서 알찬 콘서트를 한다. 그렇지만 내가 본 그 어떤 콘서트 보다도 필님으 콘서트는 대단 했었다. 적어도 내게는... 그 감동의 물결이란... 아직도 93년 부터 친구를 따라서 다닌 크고 작은 콘서트 현장이 그 때 나름대로의 추억을 간직한채, 가슴속에 기억속에 있는 그것들을 하나씩 꺼내 보노라면 가슴이 막 벅차다. 그는 내가 본 콘서트 중에서 한번도 게스트가 등장한 적이 없었다. 그는 게스트가 없이도 혼자서 지금까지 인기곡 3분의 1만 불러도, 콘서트가 시작함과 동시에 시간은 어디로 갔는지 없고 콘서트가 끝나 버렸었다. 그래서 그의 콘서트를 가면 늘 아쉬웠던 것 같았다. 지금껏 나는 팬도 아니 었으면서 그랬었다. 공연이 끝나면 항상 아쉬움이 밀려 왔었다. 나는 2001년에 대구, 부산, 수원 콘서트 중에서 대구 콘서트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세 곳 모두 나름대로의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리고 대구 보다는 부산, 부산 보다는 수원 으로 조금씩 콘서트가 "미지의 세계" 홈페이지에 올라온 내용들을 받아들인 듯한 노력들이 엿보여서 참 좋은 점도 있었다. 친구도 대구가 우리가 가본 콘서트 중에 제일 멋있었다고 했다. 우리는 대구 콘서트가 제일 좋았고 거의 죽음의 콘서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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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의 기억을 되살려서 추억을 잠시 꺼내 본다면....
>우리는 울산에서 출발 할때 부터가 심상치가 않았다. 2001년 콘서트가 아닌 지금껏 그의 콘서트를 광고 보고 표를 예매하고 했었다면, 2001년에 열린 콘서트는 매스컴의 광고 보다는 미세 게시판에 올라 와 있는 공지 사항을 보고 찾아 갔었다. 그리고 우리는 미세도 다른 팬들 보다 아주 늦게 알아서, 우리가 대구 콘서트를 가려고 마음을 먹었을 때는 이미 R석과 S석이 다 매진된 상태였다. R과 S석은 지정좌석이었고, 나머지는 선착순 입장이었다. 그 때 우리가 선택할 수 있었던 것은 잔디밭에서 볼 수 있는 A석과 B석,C석이었다. 이것도 우리가 콘서트 당일날 현장에 빨리 도착하지 않으면, 우리가 자리르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자리에게 선택당할 수 밖에 없는 현실 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급한 맘에 대구는 울산에서 가깝기는 하지만 무조건 일찍 올라 가자고 서로 굳게 다짐을 했었다. 그렇게 한 달전 부터 그날 까지의 까운트 다운은 본격적으로 시작 되었었다. 드디어 2001년 5월 12일 토요일! 그날이 왔었다. 공연 당일날 난 새벽 5시 30분쯤에 일어나서 씻고 화장을 하고 해서, 우리가 약속한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친구랑 10시까지 만나서 10시 30분 버스를 타고 울산에서 출발 했었다. 대구에 도착하니 1시30분쯤 이었고, 미세 게시판에 상세하게 약도가 올라 와 있었지만, 그래도 대구 지리를 잘 모르는 터라서 물어 물어서 두류 공원에 도착 했었다. 그리고 공연장에서 5분쯤 거리에 있는 작은 식당에서 우리는 점심을 먹고 있었다. 점심 시간도 되었긴 했지만, 공연 시간 까지는 아직 많이 남아 있었고, 배를 든든하게 해야 함성도 크게 지를 수 있기에 우리는 김밥과 만두등... 맛나게 먹고 있었다. 그런데 내 귀에 갑자기 드럼 소리와 전자 기타 소리 비슷한 것이 들려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야, 벌써 리허설 하는것 아냐? 하고 물으니, 친구는 "지금 3시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연습 하겠냐, 여기 공원이 크니까 다른 공연이겠지"라고 했었죠. 그래도 나는 입에 넣은 김밥을 소여물 되새기듯 하면서 그 소리에 귀를 쫑긋거리고 있었다. 그래서 난 다시 친구에게 이렇게 말했다. 야 안되겠다. 빨리 먹고 일어나 아무래도 지금 리허설 하는거 맞는 것 같아. 그렇게 우리는 공연 시작하기 정확히 6시간 전에 대구에 도착 했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때 아직 음악당 근처가 공사 중이어서 다소 위험해 보이는 언덕에서 서서, 리허설을 하고 있는 그를 멀리서 남아 희미하게 볼 수 있었다. 그 때 필님의 왕팬인 친구는 마치오랬동안 떨어져서 못 만났던 연인을 보고 있는듯 좋아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었다. 나는 그 때 까지도 아직 필님의 팬에 대열에 끼지 않았었기에 그러는 친구가 마냥 신기 하게만 보였었다. 공연은 7시30분이었고 우리는 빨리 도착했기 때문에 잔디석에 A석 맨 앞줄에서 공연을 볼 수 있었다. 드디어 공연은 시작하게 되었다. [Super Concert '태양의 눈'] 멋지게 꾸며진 애니매이션의 시작과 함께 그 꺼지지 않는 '태양의 불꽃'의 파티는 시작되었다. 많은 인파로 잔디 보다도 더 빼곡히 사람들이 차있었고, 남여노소 가족끼리 손에 손을 잡고 와서 공연을 관람했었다. 공연 시작 전에 미쳐 들어 오지 못했던 사람들 또한 엄청나게 많았다. 그 많은 사람들은 아까 우리가 리허설을 지켜 본 그 자리에서 공연을 관람하고 있었다. 거기는 공사를 들마쳐서 위험한데... 우리가 위치한 자리는 A석 맨앞 줄이었고, 무대를 중심으로 약간 오른쪽에 위치한 자리였었다. 음향도 장난 아니었었다. 그 멋진 노래만큼 이나 음향 소리도 파워풀했었다. 내 기억이 정확한지 모르지만 대형스피커를 무대 양쪽으로 각각 24씩 매달아 놓았었던것 같다. 아마 가로로 4개씩 세롤로 6줄을 매달아 놓았던 같았다. 공연을 시작할 때 조금 특이하게 생긴 애니매이션 캐릭터가 한발자국 한발자국 내 딪는데 우리는 죽는 줄 알았다. 발자국 소리가 쿵쿵하고 가슴을 쳤었다. 귀가 아닌 가슴속에서 느껴졌었다. 그 차릿함이란... 쿵! 쿵! 그 가슴 떨림이란... 미세 게시판에 대구공연 후기가 올라 왔을 때 어떤 이는 대구 공연의 음향이 제일 좋지 않아다고 했었는데, 우리 비 전문가적인 견해에서는 대구가 제일 음향이 멋지고 파워있었다. 우리의 가슴떨림과 가슴에서 느껴지는 쿵쿵 거림은 다른 두 곳의 공연장에서는 전혀 느끼지 못했었다. 대구 두류 공원의 필님의 공연에 그 가슴벅찬 감동은 우리가 죽을 때까지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 언젠가 경주 현대 호텔에서 필님께서 디너쇼를 한적이 있었는데, 그 때 그 공연은 친구가 내가 너무 삶에 지쳐 너무 힘들어 하니까, 용기를 내어라고 보여준 공연이었다. 나는 친구에게 보답하고 싶어서 엄청난 우여곡절 끝에 필님을 만날 수 있었고, 그 위대한 분에게서 사인를 받고 나서 그 분께서 나에게 악수를 청했을 때, 난 너무 아찔해서 앞이 잘 안보였었다. 그 때 만큼이나 대구 공연이 주는 기쁨은 내게 이루 말로 표현 못할 만큼 엄청난 사건이었다. 그리고 이날 엄청 인상적 이었던 것은 그가 노래를 다하고 무대를 떠난지 20~30분이 지났던 것 같았는데 너무나 아쉬워하는 사람들이 약간의 움직임도 없이 그가 다시 나오리라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정말 너무 인상적이었으며, 40~50대가 그의 주 팬층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우리 처럼 젊은 층도 많이 왔었고 10대들도 간간히 보였다는 점이었다. 이런 점은 다른 공연에도 볼 수 있었지만 한마디로 세 공연을 모두 보고 느낀점은, 정말 "아직 그의 신화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우리는 생각했었다. 그리고 대구 공연은 우리가 본 공연중에 예전에 지금 보다는 필님이 활동을 하던 시대에 해운대 백사장에 치뤄진 공연 보다 사람들이 더 많아 보였던 같은 느낌이었는데 그건 우리 추측일뿐 알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그 동안 공백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저 한 사람 때문에 수 많은 사람들이 모인 것을 보고 놀라워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는 2001년의 그의 인기를 이렇게 이야기 했다. 그는 "아직 꺼지지 않았다"로 함축해서 이야기 했었다. 그의 인기야 말로 그가 아주 잘나가는 80년대를 비할 수는 없지만 90년대 만큼이었다. 우리는 정말로 대단하고 엄청난 콘서트를 경험 하고 나서, 시외버스가는 길이 수 많은 인파로 교통이 마비 되듯해서, 울산으로 오는 시외버스를 놓쳐 버렸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근처 여관에서 자고 다음날 아침 일찍 울산으로 돌아 왔었다. 비록 대구 도착해서 공연 시간까지 따가운 햇볕에서 장시간 기다리고, 그날 버스가 없어서 여관 까지 가서 자기는 했지만, 고생한 만큼 우리는 많은 걸 보고 느끼고 돌아 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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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그의 팬이 되기 전에는 그와 그의 음악을 그 다지 좋아하지는 않았다. 그에 대한 나의 감정은 항상 존경의 대상이었다. 그를 모르고 그의 음악을 이해 못하던 나였지만 그를 존경했던 이유는 단 하가지 였다. 그것은 그가 바친 음악인생 이었다. 다른 가수들 처럼 인기몰이를 위한 한때 반짝하고 사라지는 가수가 아니라, 수 많은 고난과 자기 삶의 역경 속에서도 꾸준히 이어져간 노래 인생. 오직 한 가지에만 전념 할 수 있는 그 정열과 음악에 대한 고집과 당당한 자신감. 난 이런 이유 때문에 팬이 되기 전에도 항상 그를 존경했었다. 하지만 또 다른 내 가슴 한켠에는 그를 배척하고 있었다. 그래 봤자 그는 노래하는 가수고 연예일 뿐이라는 선입견 이었다. 그리고 음악에 대한 나의 짧은 지식과 음악에 대한 늦은 이해력. 그래서 그를 존경하면서도 더 이상 팬으로 발전하지 못하게 되었던 것 같다. 그의 팬이 되기전에는 앞에도 말했듯이 나는 많은 다양한 쟝르의 노래를 좋아 했었다. god 나 서태지의 랩도 좋고, 김종서,김경호,신해철 같은 락 뮤지션도 좋다. 소위 말하는 뽕작도 좋아한다. 우리나라 민요도 좋아한다. 하지만 내가 좋아했던 이런 다양한 뮤지션들의 팬이 아닌 필님의 팬이 된 것이 무엇 보다도 자랑스럽다. 그리고 비록 필님의 팬이지만 앞으로도 그들의 노래는 꾸준히 좋아하고 부를 것이다. 또 무엇 보다도 필님의 노래에는 내가 좋아 하는 이 모든 다양한 장르가 다 숨어 있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로 하여금 단지 노래만을 부르게 하는 것이 아니라, 귀를 틔이게 하고, 그의 노래 하나로 수 많은 사람들을 울렸다 웃겼다 하는 엄청난 POWER를 가진 신적인 존재 인것이다. 나는 그를 그렇게 표현하고 싶다. 신과 동일 할 수 는 없지만 "신적인 존재일 수 도 있다." 그의 노래에는 삶의 모든 감정인 "희노애락"을 함축해서 다 담고 있다. 요즘 반짝이는 댄스가수의 사랑과 이별 이야기만이 아닌 인생을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입만 빵긋 거리면서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그는 가사와 곡에다 생명을 불어 넣어서 노래를 하며 우리 모두를 그의 세계에서 살아 숨쉬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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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나와 나의 오랜 친구의 우정에 대해서 이야기 하자면...
>자라온 환경과 배경이 너무도 다른 친구와 나. 우리는 성격, 취향, 취미, 외모, 생활습관, 남자를 보는 기준. 이 중에 어느것 하나 같은 것이라고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 보아도 없는 우리다. 우리는 언제나 이렇게 서로에게 이야기 한다. "야, 너하고 나는 친구가 아니고 왠수다. 왠수, 뭐하나 통하는 것이 있어야 말이지 원..., 야, 왠수덩어리야 오늘 하루도 잘 보냈니?" 모르는 타인들이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는 걸 본 다면 엄청 놀라워 할 것 이다. 하지만 이 말 속에는 경상도 지지배들의 풋풋함과 장난끼와 정감어림이 묻어 있다 할 수 있다. 우리가 처음 만나서 지금까지 18년 동안 한결 같이 우리를 묶어 놓을 수 있었던 것은 서로가 서로에게 친하다고 함부로 대해 본적이 없다는 것이다. 항상 서로를 아껴주고, 배려해 주며, 서로의 의견을 무시하지 않고 존중 해주었다. 때로는 너무도 다른 두 성격에 대화의 벽도 생기고, 또 얼굴 붉히면서 말다툼도 했었지만, 말다툼의 결말은 언제나 아낌 없는 충고와 정으로 18년 동안을 한결 같은 우정으로 만들어 갈 수 있었다. 한마디로 지금껏 우리는 우정이라는 이름을 걸고, 서로 믿음과 사랑의 탑을 조금씩 하나씩 쌓아 올리고 있었다.
>이렇게 사랑하는 친구와 위대한 필님의 세계에서 같이 존재 할 수 있다니... 같은 한 노래를 들어도 그 이해가 서로 조금씩 다른 감정이 겠지만, 님을 오래도록 사랑해온 친구와 같이 공유하면서 느낄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난 그저 고맙고 행복할 따름이다. 늘 하는 말이지만 필님과 필님의 음악세계를 알고 있음이..., 그녀가 항상 내 곁에 있음이..., 그토록 떠나고 싶었던 이 세상에서 아직도 힘들지만 살아 가고 있음이..., 오늘도 목숨이 붙어서 살아 숨쉬고 있음이..., 이 모든 것이 말 뿐이 아닌 진정으로 가슴 깊은 곳에서 밀려 오는 싸~한 감정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항상 모든 것에 감사하다. 이런 기분을 필님은 알고 계실까? 우리 팬들의 마음을.... 잘은 모르지만 알고 계실 것 같다. 그래서 우리를 위해서 그는 오늘도 열심히 18집을 준비하면서 만들고 계실 것 같다. 우리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 당신 자신의 노래 인생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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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아직 그의 세계를 만나 보지 못한 많은 영혼들이 생을 다하기 전까지 꼭 이 멋진 세계를 맛보고 온몸으로 전율하듯 느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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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그의 노래를 귀로 들으면서 감상고, 눈으로 가사를 보며 익히고, 맘으로 곡을 느끼면서 기쁨과 행복함으로 충만한 한 소녀가 여기 이렇게 있습니다.
>이 글을 보는 이들은 이런 모든 것들을 다 알고 있고, 특히 왕초보팬일 때는 누구나 다 겪는 일을 텐데..., 꼭 나만 느끼고 있는 감정이냥 주절 주절... 부끄럽게도 오늘도 이렇게 떠들고 갑니다. 2001년 어느새 서른이 되어 버린 나. 저는 나이 만큼의 세월을 먹고도 아직은 순수하고 싶은, 미소녀 같은 마음으로 서른이 주는 아름다움을 만끽하면서 하루를 알차고 충실이 살아 가고 있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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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건강하시구요, 행복 가득 하시구요,
>지금 현재가 미래의 어느날, 아름답고 기쁘고 멋진 추억으로 될 수 있도록
>오늘도 자기가 맡은 각자의 분야에서 자신감 넘치는 생기 발랄 함으로 충실한 하루를 마감 하시길길...
>너무 나도 긴 글, 정신 없이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 하면서 입력해 내려 왔는데, 읽는 다고 힘드셨지요?
>지금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다음에 또 뵐께요. 그래도 되겠죠? 조금은 간단한 내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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