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팬클럽 미지의 세계 Cho Yongpil Fanclub Mizi

열린 게시판

0

공영방송의 횡포 - '한-미-일 가요계 비교'

찍사, 2001-07-10 06:18:01

조회 수
537
추천 수
14
조선일보에서...

공영방송의 횡포 - '한-미-일 가요계 비교'

'시사매거진 2580'에서 또 하나의 논쟁거리로 등장한 것은 일본 연예계의 '월급제'. 과연 한국 연예계 계약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된 '월급제'는 한국의 제도에 비해 우월한 제도일까? 전문가들은 "장단점이 있지만 반드시 낫다고 말하기는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한국 가요계를 미국ㆍ일본과 비교해 본다면 수입 분배 방식은 미국형, 신인 발굴 방식은 일본형으로 볼수 있다. 일본의 월급제를 '하후상박형 또는 복지국가형'이라고 말한다면 한국의 현행 수입배분 제도는 '상후하박형 또는 자본주의형'이라고 부르는 편이 적당할 것이다.


일본의 경우 월급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신인들이나,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은 중고 신인들의 경우에도 계약기간 동안 안정된 생활을 할수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 월급제는 한창 잘 나가고 있는 정상급 연예인들의 희생 없이는 이뤄질수 없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대부분의 연예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들의 해당 연도 활동 내역을 고려해 연말이면 다음해의 연봉 협상을 벌인다.


이때 신인들은 실제 수입과 비슷하거나 보다 많은 월급이 책정되지만, 스타급의 경우에는 실제 벌어들이는 돈의 50% 선을 받게 된다. 한국의 스타급 연예인들이 행사 수입을 7:3 정도로 배분하는 것에 비해 회사측의 몫이 훨씬 많다는 것이 신인들에게도 월급을 줄수 있는 '비밀'의 정체다.


또 하나 한국과 일본의 차이점은 한국의 스타급 가수들은 자기가 독립 프로덕션을 만들어 스스로 사장이 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서는 이런 예를 거의 찾아볼수 없다는 것. 이는 시장의 구조와 관계가 깊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내수시장 규모가 작고, 음반 판매량의 서울 지역 집중도가 높아 수도권에서의 활동만으로 대부분의 음반 홍보가 끝나는데 비해 일본은 수도와 지방의 비중이 비슷하기 때문에 홍보 대상이 되는 라디오 방송국만도 100여개가 되고, 가수가 직접 자신의 음반을 홍보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


결국 '사장'이 된 한국 스타들은 음반 공장 가격의 30% 정도를 차지하게 되지만 일본 가수들은 스타가 된 뒤에도 최고 5% 정도의 인세를 받으며 '기획사 소속 가수'로 남아 있게 된다. 이를 가리켜 일본 가수들은 "비즈니스에는 신경 쓰지 않고 음악에만 집중할수 있어 좋다"고 말하기도 한다.


그리고 일본 연예계의 특징중 하나는 대다수의 기획사들과 방송사들 사이에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엄격한 공조 체제가 굳어져 있다는 것. 가끔 "왜 내가 버는 돈의 대부분을 기획사가 가져가느냐"며 월급제에 반발, 독립을 시도하는 신진 스타들이 뉴스의 초점이 되지만 이들은 어느새 '왕따'가 되어 다시는 스타덤에 오르지 못하게 되어 왔다.


또 한번 계약을 맺으면 어지간해서는 기획사를 이적할수 없는 것도 '의리'로 포장된 일본 연예계의 '무서운 면'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의 경우는 한국과 유사한 자유경쟁 체제를 고수하고 있지만 음반을 내놓는 과정이 사뭇 다르다. 미국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싱글 시장이 발달해 있다는 것. 싱글 시장의 발달은 어떤 가수든 자신있는 노래 한 곡만 있어도 싼 가격으로 음반을 낼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처음 싱글 음반으로 활동하던 가수는 콘서트나 지방 라디오 무대 등을 통해 활동하다가 군소 음반사에서 앨범을 내게 되며, 군소 음반사 출신 중에서 주목을 받은 가수들의 경우에나 전 미국 또는 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메이저 음반사에서 음반을 낸다.


메이저 레이블에서 음반을 낼 때는 '신인'이라고 하더라도 보통 20%선의 인세(artist royalty)를 받는다. 물론 100만장 이상, 혹은 500만장 이상의 판매가 보장된 스타들의 인세는 40%를 넘는 경우도 있고, 자기가 곡을 쓰는 경우에는 5.4%의 저작권료(mechanical royalty)까지 추가로 받는다.


가수들의 천국인 것 같지만 대신 메이저 음반사에서 음반을 내는 경우는 세 단계 이상 단계를 거치며 시장성을 인정받은 가수들이기 때문에 기획사나 음반사에서도 마음놓고 실패에 대한 우려를 접고 높은 인세를 보장할수 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도 한국이나 일본처럼 '기획'에 의해 아이들 그룹을 내놓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이 경우에도 독일과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에서 '상품성'을 철저하게 저울질 한 뒤에나 미국 시장에서의 음반 발매가 결정된다.


또 국내 가수들이나 기획사들이 음반 판매량에 목을 매는 반면, 미국과 일본에서는 군소 가수들도 콘서트와 기타 행사로 수입의 대부분을 벌 수 있다는 것도 한국 음반 시장의 특색이다.


결국 공연장으로 이용되는 공공 장소에 매겨진 지나치게 높은 조세-준조세나 소규모 공연장의 부족 등 주변 여건도 한국 가요계를 건강하지 못하게 하는 큰 요인이 되고 있는 셈이다.


[스포츠조선 송원섭 기자 fivecard@sportschosun.com]

0 댓글

Board Menu

목록

Page 1 / 1678
Statu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2024년 조용필 팬클럽 연합 팬 미팅 안내

15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3 1282
  공지

2024년 하반기 정기후원금 모금 안내

6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8-31 523
  공지

『CHO YONGPIL-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대백과사전&악보집 도서 기증

13
필사랑♡김영미 2023-07-10 3153
  공지

가황(歌皇), 조용필을 노래하다 이 책을 드리면서....

12
  • file
꿈의요정 2023-05-18 3309
  공지

조용필 『ROAD TO 20 PRELUDE 2』 뮤직비디오

10
일편단심민들레 2023-04-26 3326
  공지

[주문신청]가황,조용필을 노래하다-대백과사전/악보집

40
일편단심민들레 2022-12-13 7792
new 33544

2024년 하반기 후원금 명단 9/23

일편단심민들레 2024-09-23 125
  33543

조용필 오빠의 추석 메세지!!

19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3 815
updated 33542

포크라노스 유튜브에서 조용필님의 명곡을 만나요!!

2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1 318
updated 33541

조용필닷컴 오픈 기존회원 비빌번호 변경안내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10 195
  33540

조용필닷컴 홈페이지 오픈 공지 안내

1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9-07 345
  33539

조용필닷컴 홈페이지 리뉴얼 공지

1
  • file
꿈의요정 2024-07-15 487
  33538

형님 부디 바라옵건데...

1
弼心으로 대동단결 2024-06-23 903
  33537

[그 노래 그 사연] 아름다운 시어로 수놓은 노랫말

  • file
♡ㅋfㄹr♡ 2024-06-19 773
  33536

'두문분출' 가왕 조용필의 깜짝 등장, 탄자니아 대통령과 만난 이유는

1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6-05 1536
  33535

남양주 수진사에 오빠의 연등이 불을 밝혔습니다.

6
필사랑♡김영미 2024-05-13 1647
  33534

하지영 개인전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1
  • file
필사랑♡김영미 2024-04-17 1506
  33533

팬연합모임 기념품 배송

2
일편단심민들레 2024-04-08 1598
  33532

팬연합 모임 기념품

2
필 사랑 2024-04-05 1464
  33531

2024년 상반기 후원금 명단(최종)

2
일편단심민들레 2024-04-01 1677
  33530

임원진 분들께 감사 드립니다.

3
강큐리 2024-03-26 1398
  33529

포토카드 구입할수있을까요?..

1
일단용필네 2024-03-25 1488
  33528

2024 Pil&People 조용필님 팬연합 모임 현장스케치

3
필사랑♡김영미 2024-03-25 1882
  33527

2024 팬연합 모임 미지 뒤풀이 회계내역

2
필사랑♡김영미 2024-03-25 1431

공식 미지 트위터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메달 수익 음악 영재 발굴에 기부 조폐공사,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수익금 '음악역 1939' 전달식 (왼쪽부터 조폐공사 류진열 사업 이사, 김성기 가평군수, 음악역 1939 송홍섭 대표) [음악역 1939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한국조폐공사가 제작한 '가왕' 조용필 50주년 기념 메달 판...

뉴스 - News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조폐공사, 조용필 메달 수익금 일부 음악영재 '후원' 한국조폐공사(사장 조용만)가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음악영재 지원 사업에 후원한다.   공사는 11일 경기도 가평 뮤질빌리지 '음악역 1939'에서 조용필 데뷔 50주년 기념메달 판매 수익금 가운데 2500만원을 가평군과 함께 가평뮤직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