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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조용필의 노래는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와 통하는점이 많다.
'서편제'의 무엇이 올해 백만관객을 극장에 모았을까...
영화를 본 사람이면 공통되게 느끼듯 그것은
'우리얘기 우리소리' 였기 때문이다.
한쪽은 가요이고 또 한쪽은 판소리일뿐...
양쪽의 밑바탕에 흐르는 맥은 우리 신명에 와닿는 정서요,
우리 민족의 情恨(정한)이다.
또한 그 가락과 장단은 우리 핏속에 녹아 흐르는
고유한 情調(정조)라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맺고 끊고 죄었다가 다시 풀어내는 판소리 가락이나
조용필의 노래에는 모두 우리의 맛과 멋...
한과 신명을 꿰뚫고 어루만지는 신기가 있어
만인의 심금을 울린다.
창자를 토해내는 듯한 그 절절한 창법이며...
시리고 저린 소리의 여운이 듣는 이의 폐부는 물론
뼛속까지 스며들어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는 점에서도 '서편제'
영화와 '조용필'노래는 일맥상통한다.
끈질긴 생명력도 양쪽 소리의 특징이다.
임권택 감독이나 조용필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우리 것 찾기'도 매우 흡사하다.
"우리가 그동안 버려야 될, 또 살고 죽고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네 민초의 서러운 인생살이가 베어있고, 피를 토하듯
터져나오는 소리에서 대중들은 애틋한 정과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만다.
한을 삭여서 '보듬은 어떤것'으로 생각해오던
'우리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줄을 '서편제'를 통해 새삼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추종해왔던 서구적 영화들은 아무리 우리가
해봐야 그들을 못 따라 가니, 다시 우리 이야기를 우리 식으로
해낼 생각을 해야만 해요. 이것이 우리 영화가
밖의 영화와 견주며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죠" (임권택)
"지금 우리는 우리 음악이 아닌, 국적없는 노래만 부르고 있어요.
한국 가요를 찾는 개척자로서, 어떤 한국가요를 만드느냐에
제 모든 것을 바치고 싶습니다" (조용필)
이를 두고 혹자는 너무 '국수주의'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임권택 감독은 세계영화계가 인정하는 '영상의거장'이고
조용필 역시 일본을 필두로 동남아에 명성이 자자한 '노래의 거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말하는'우리것'은 세계화를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
*****
이글은 계속 됩니다...
필님이 있어 좋은 세상입니다///
'서편제'와 통하는점이 많다.
'서편제'의 무엇이 올해 백만관객을 극장에 모았을까...
영화를 본 사람이면 공통되게 느끼듯 그것은
'우리얘기 우리소리' 였기 때문이다.
한쪽은 가요이고 또 한쪽은 판소리일뿐...
양쪽의 밑바탕에 흐르는 맥은 우리 신명에 와닿는 정서요,
우리 민족의 情恨(정한)이다.
또한 그 가락과 장단은 우리 핏속에 녹아 흐르는
고유한 情調(정조)라는 점에서도 비슷하다.
맺고 끊고 죄었다가 다시 풀어내는 판소리 가락이나
조용필의 노래에는 모두 우리의 맛과 멋...
한과 신명을 꿰뚫고 어루만지는 신기가 있어
만인의 심금을 울린다.
창자를 토해내는 듯한 그 절절한 창법이며...
시리고 저린 소리의 여운이 듣는 이의 폐부는 물론
뼛속까지 스며들어 카타르시스를 안겨준다는 점에서도 '서편제'
영화와 '조용필'노래는 일맥상통한다.
끈질긴 생명력도 양쪽 소리의 특징이다.
임권택 감독이나 조용필이 인터뷰를 통해 밝힌
'우리 것 찾기'도 매우 흡사하다.
"우리가 그동안 버려야 될, 또 살고 죽고 만나고 헤어지는
우리네 민초의 서러운 인생살이가 베어있고, 피를 토하듯
터져나오는 소리에서 대중들은 애틋한 정과 사랑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며 자기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고 만다.
한을 삭여서 '보듬은 어떤것'으로 생각해오던
'우리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줄을 '서편제'를 통해 새삼깨달았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추종해왔던 서구적 영화들은 아무리 우리가
해봐야 그들을 못 따라 가니, 다시 우리 이야기를 우리 식으로
해낼 생각을 해야만 해요. 이것이 우리 영화가
밖의 영화와 견주며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죠" (임권택)
"지금 우리는 우리 음악이 아닌, 국적없는 노래만 부르고 있어요.
한국 가요를 찾는 개척자로서, 어떤 한국가요를 만드느냐에
제 모든 것을 바치고 싶습니다" (조용필)
이를 두고 혹자는 너무 '국수주의'라고 말할지 모른다.
그러나 임권택 감독은 세계영화계가 인정하는 '영상의거장'이고
조용필 역시 일본을 필두로 동남아에 명성이 자자한 '노래의 거인'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말하는'우리것'은 세계화를 의미한다고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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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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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미(필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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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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