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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 정서와 서구적 음악형식이 결합한 독창적인 음악으로 80년대를
"조용필의 시대"로 만들었고
이미자 패티김 나훈아와 함께 60년대 이후 가요계의 '빅 4'로 자리매김 했다 .
이중에서도 " 통합 챔피언 " 으로 꼽히는 그는 요즘 어떤 음악을 구상하고 있을까 .
- 81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공연했는데
예술의 전당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서 3번째 공연을 했다 .
조용필 " 그렇다 . 중요한 것은 대중음악과 클랙식의 구분은 이미 오래전에
무의미해졌다는 점이다 .
' 크로스 오버 ' 용어가 사용된 지 오래다 .
특정 무대에 서는 기쁨에 젖어 있을 시간이 없다 . "
- 90년대 이후 성인가요팬들이 ' 상업적으로는 ' 조용필씨에게 덜 끌리는 듯하다 .
그럼에도 트로트를 배제한 채 성인음악의 ' 문법 '을 세우겠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
조용필 " 댄스음악이 넘쳐나자 메이저 음반사들은 ' 중견가수 '
조용필을 상업적으로 이용하려 했다 .
91년 13집 '꿈'부터 ' YPC'라는 제작사를 만든 것도 간섭받지 않고
록에 기반을 둔 나름의 '한국적' 성인음악을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
- '비트로트 성인음악'을 주창 하지만 최근 MBC 등 몇몇 기관의 여론 조사에서
20세기 대표적 가요 1위로 트로트계열의 '돌아와요 부산항에 ' 가 꼽힌 것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
조용필 " 트로트는 한 부분일 뿐이다 .
'돌아와요 부산항에'도 78년 당시 되는 일이 없어 홧김에 부른 노래인데
히트 했다 .
실제로 80년대 이후 내 스타일로 직접 만든 '창밖의 여자''단발머리'가
히트하지 않았는가 .
계속 대중의 취향과 나의 독창적인 음악의 접점을 찾고 있다 . "
- 지난해 16집 (바람의 노래) 17집 (AMBITION)에서는 목소리가 약화된 느낌이다 .
목소리를 절제한 것인가 .
조용필 " 나는 흥얼거리는 게 아니라 목청을 100% 가동하는 절대음으로 노래하기
때문에 힘이 떨어지면 끝장이다 .
집에 노래방 기계를 갖다 놓고 틈만 나면 목청을 돋운다 "
- 탄자니아 정부에서 초청했다는데
조용필 " 히트곡 '킬리만자로의 표범' 덕에 탄자니아 정부에서 초청해
아내(안지현)와 함께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와 세렝게티국립 공원 등을
돌아봤다 .
2000M 고지에 사는 코끼리부터 암수 사자가 교민하는 장면까지 참으로
희한한 장면을 많이 봤다 .
잘 아는 작사와 함께 다시 찾아가 그 풍광을 18집에 담을 생각이다
제2의 '킬리만 자로의 표범'을 기대해도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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