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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전..
서울시 강동구 천호동에서 태어나
줄곧...서울 강동구에서만 살아 온 나...
서울이란 곳이 여느 시골집 고향의 느낌처럼
결속력은 다소 떨어질진 몰라도
내게 있어 <서울>이란 어감, 서울이란 정감은
너무나 포근하고도 정답게 자리하고 있다.
필님의 서울 서울 서울을 들을때 마다
서울에 대한 강한 뿌리를 두고 듣던 노래였는데...
지금 이곳에서 난..요즘
땅과 가까이서 살던 내가 고층의 콘크리트 벽과 바닥속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고 있자니...힘든 노릇이다.
이사 온지 벌써 이주일째를 넘기고 있는데..
서울과 그리 먼 거리도 아니건만..
그런데..아주 먼곳에 온 느낌..
아주 낯선곳에 있는 느낌으로 무지 혼란스럽다.
베란다에서 보여지는 뒷산 녹색공원만이
그나마 숨을 쉬게 해주는 유일한 안식처라 할수 있으니..
이사를 하고 하루 이틀은 몰랐는데
요즘,.,
고향을 떠났다는 생각에
자꾸만 우울해지면서, 작아져만 가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시하고 첨으로
단지내 주변을 걸어 보았다.
터벅~ 터벅~~
바람은 여전히 차다...
귓볼을 스치는 바람은 변함이 없건만..
나는 이곳에 이렇게 서 있다.
비록 <내가 살던 고향은 꽃피는 산골>은 아니었지만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고장의 변천사를 고스란히
보아왔던 33년.....
그런 그곳에서
난 너무 멀리 훌쩍 떠나 있는 것이다...
발길 닿는 곳마다 푸근함과 편안함으로 가득한 곳
보고픈 이들..가까이에 가득한 곳..
또...또..
내가 자주 가던 나의 휴식처...찜질방~^^*
10여년 동안 다니던 단골 미용실...
단골 옷가게...
수 많은 건물과 장소와 수 많은 거리와 수 많은 곳곳에
추억이 묻어 있고, 기쁨과 슬픔이 묻어 있는 곳...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거리
서울 서울 서울 그리움이 남는곳
서울 서울 서울 사랑으로 남으로~~~~
이젠 <서울 서울 서울>이란 노래를 들을땐
예전에 듣던 것과는 달리
어떠한 느낌과 또 어떠한 감정으로 다가 올까?
서울을 떠나 온뒤..
말 수가 현저히 줄어든 나를 본다..
오늘 모처럼만에 대화방에서 수다 좀 떨다 나왔더니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 같다..
훌 훌 털고..
이젠 변화된 나의 환경에 적응해보자....
♡늘 불어 오는 바람...
그 바람처럼 아름다운향기도 늘 흩날리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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짹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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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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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망초
2002-02-16 19:14:13
은서맘*
2002-02-16 19:35:06
은서맘*
2002-02-16 19:36:27
은서맘*
2002-02-16 19:37:59
은서맘*
2002-02-16 19:39:13
은서맘*
2002-02-16 19:40:45
은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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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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