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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는 과연 팬클럽인가, 팬페이지인가?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이 저에게 물어왔습니다. 대화방에서, 이메일로 등등.
제 답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그 차이가 뭡니까? 어느 시점부터 팬클럽이고 팬페이지입니까? 그걸 꼭 나눌 필요가 있나요?"
사람들이 어떤 음악가가 좋아서 모인 것이 "팬클럽"이고 그 사람들이 사이버상으로 활동하는 곳이 "팬페이지"입니다. 굳이 둘을 구분해서 '이것은 팬페이지가 할 일, 저것은 팬클럽이 할 일'이라고 나누는 의미도 없을 뿐 더러, 그 경계선조차 애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미세에 대한 몇가지 '오해'를 지우고자 합니다.
** 오해 1. '미지의 세계'는 박상준 개인 홈페이지니까 그가 더 이상 운영하기 싫으면 없어질 수도 있다.
-> 물론 시작은 그랬습니다. 제가 '미지의 세계'를 시작했을때는 그야말로 소박한 시작이였고, 조용필님이 직접 찾아오시고 하루에 수백명이 찾아 주는 홈페이지를 꾸려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물론 도메인이름도, 미세 서버도 제 소유지만, '개인'의 의미는 바로 거기서 끝납니다. 더 이상 제 맘대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도 없고, 만에 하나 제 개인적 사정으로 더 이상 미세 운영이 힘들어진다면, 그땐 제 후임자에게 물려 줄 것이 분명합니다. 제일 중요한 이유로, 필님이 직접 자주 찾아 주신다는데, 제가 어찌 이렇게 커져버린 홈페이지를 제 개인적인 사정만으로 하루 아침에 닫아버리겠습니까? 미세의 관리는 제가 하지만, 미세의 주인은 여기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이고, 필님이십니다.
** 오해 2. '미지의 세계'는 개인의 맘대로 운영된다.
-> 미지의 세계의 디자인/운영방침에 관한 최종 결정권은 물론 저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느 홈페이지나 모임에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꼭 미세 뿐만이 아니라 어느 홈페이지나 모임에서도 최종 결정은 관리자/운영자가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것이 '그 한사람'만의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미세 또한 예외는 아니며 미세의 최종 결정은 저에게 있지만 중요한 결정은 상황이 허락하는 데로 게시판에 의견을 물은 후에 이루어집니다.
** 오해 3. '미지의 세계' 사람들은 결속력이 떨어진다.
-> 밤 새도록 미세를 지키고 글 남기시고, 자발적으로 미세를 위해 저에게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시고, 모임이 있으면 아무리 멀어도 꼭 참석해 주시고... 결속력이 과연 떨어질까요?
** 오해 4. '미지의 세계'는 운영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 분들은 그냥 '접속자'이다
-> 그렇다면 '미지의 세계'에 현재 가입한 2,000여명의 회원은 누구인가 묻고싶습니다. 매일매일 미세에 오셔서 글을 읽고, 글 올려주고, 자칭 '미세가족'이라고 하는 그 수많은 사람들은 운영자 2명이 만들어 낸 상상의 인물들일까요? 오히려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그 많은 '미세가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요?
** 오해 5. '미지의 세계'는 회원들에게 어떤 일을 공동으로 하자고 제의할 수 없다.
-> 재작년 문화방송이 새벽 2시에 '예술의 전당' 공연을 방송했을때, 그 많은 사람들은 어느 홈페이지에서 '가서 항의글 올립시다'라는 글을 보고 MBC 게시판으로 갔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공연때면 함께 하자는 의견을 따르는 분들은 뭘 하시는 것일까요?
--
결론적으로 미세와 같이 아주 큰 모임을 논할때, '팬페이지'와 '팬클럽'을 구분해서 어느 한 곳에 끼워 맞추려는 것은 무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세의 성격이 다른 모임과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운영방침이 달라서 그런 것 뿐이지 '여기는 팬클럽이고 저기는 팬페이지라 그렇다'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한 음악가가 좋아서 모이다보면 자연적으로 "팬클럽"이 형성되는 것이고, 21세기인만큼 자연히 그 활동 공간은 '팬페이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미지의 세계는 팬클럽이냐, 팬페이지냐?'라고 한 원래 질문에 대한 답은... 그 분류가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그 차별화가 애매하고 구지 차이를 구분하자면 미세의 경우엔 두가지 모두 해당되니까요. 그냥 저는 "미지의 세계는 조용필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할 말은... 이 글은 많은 분들이 저에게 미세의 정체성에 대해 물어왔기에 쓰는 글입니다. 미세를 다른 모임과 비교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니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미세의 주인은 여러분입니다. 여러분들이 없는 미세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미세를 아름답고 찾고 싶은 곳으로 꾸미는 일은 바로 여러분들의 일입니다. 저는 단지 그 것을 옆에서 도와주는 역활만을 할 따릅니다.
감사합니다.
제 답은 언제나 같았습니다. "그 차이가 뭡니까? 어느 시점부터 팬클럽이고 팬페이지입니까? 그걸 꼭 나눌 필요가 있나요?"
사람들이 어떤 음악가가 좋아서 모인 것이 "팬클럽"이고 그 사람들이 사이버상으로 활동하는 곳이 "팬페이지"입니다. 굳이 둘을 구분해서 '이것은 팬페이지가 할 일, 저것은 팬클럽이 할 일'이라고 나누는 의미도 없을 뿐 더러, 그 경계선조차 애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미세에 대한 몇가지 '오해'를 지우고자 합니다.
** 오해 1. '미지의 세계'는 박상준 개인 홈페이지니까 그가 더 이상 운영하기 싫으면 없어질 수도 있다.
-> 물론 시작은 그랬습니다. 제가 '미지의 세계'를 시작했을때는 그야말로 소박한 시작이였고, 조용필님이 직접 찾아오시고 하루에 수백명이 찾아 주는 홈페이지를 꾸려가게 될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물론 도메인이름도, 미세 서버도 제 소유지만, '개인'의 의미는 바로 거기서 끝납니다. 더 이상 제 맘대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도 없고, 만에 하나 제 개인적 사정으로 더 이상 미세 운영이 힘들어진다면, 그땐 제 후임자에게 물려 줄 것이 분명합니다. 제일 중요한 이유로, 필님이 직접 자주 찾아 주신다는데, 제가 어찌 이렇게 커져버린 홈페이지를 제 개인적인 사정만으로 하루 아침에 닫아버리겠습니까? 미세의 관리는 제가 하지만, 미세의 주인은 여기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이고, 필님이십니다.
** 오해 2. '미지의 세계'는 개인의 맘대로 운영된다.
-> 미지의 세계의 디자인/운영방침에 관한 최종 결정권은 물론 저에게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느 홈페이지나 모임에서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꼭 미세 뿐만이 아니라 어느 홈페이지나 모임에서도 최종 결정은 관리자/운영자가 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그 것이 '그 한사람'만의 맘대로 되는 것이 아닌,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한 후에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미세 또한 예외는 아니며 미세의 최종 결정은 저에게 있지만 중요한 결정은 상황이 허락하는 데로 게시판에 의견을 물은 후에 이루어집니다.
** 오해 3. '미지의 세계' 사람들은 결속력이 떨어진다.
-> 밤 새도록 미세를 지키고 글 남기시고, 자발적으로 미세를 위해 저에게 도움을 주시겠다고 하시고, 모임이 있으면 아무리 멀어도 꼭 참석해 주시고... 결속력이 과연 떨어질까요?
** 오해 4. '미지의 세계'는 운영자 2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나머지 분들은 그냥 '접속자'이다
-> 그렇다면 '미지의 세계'에 현재 가입한 2,000여명의 회원은 누구인가 묻고싶습니다. 매일매일 미세에 오셔서 글을 읽고, 글 올려주고, 자칭 '미세가족'이라고 하는 그 수많은 사람들은 운영자 2명이 만들어 낸 상상의 인물들일까요? 오히려 이런 말을 한다는 것은 그 많은 '미세가족'을 무시하는 것이 아닐까요?
** 오해 5. '미지의 세계'는 회원들에게 어떤 일을 공동으로 하자고 제의할 수 없다.
-> 재작년 문화방송이 새벽 2시에 '예술의 전당' 공연을 방송했을때, 그 많은 사람들은 어느 홈페이지에서 '가서 항의글 올립시다'라는 글을 보고 MBC 게시판으로 갔었는지 묻고 싶습니다. 공연때면 함께 하자는 의견을 따르는 분들은 뭘 하시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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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미세와 같이 아주 큰 모임을 논할때, '팬페이지'와 '팬클럽'을 구분해서 어느 한 곳에 끼워 맞추려는 것은 무리일 수 밖에 없습니다.
미세의 성격이 다른 모임과 차이가 있다면 그것은 운영방침이 달라서 그런 것 뿐이지 '여기는 팬클럽이고 저기는 팬페이지라 그렇다'라고 할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한 음악가가 좋아서 모이다보면 자연적으로 "팬클럽"이 형성되는 것이고, 21세기인만큼 자연히 그 활동 공간은 '팬페이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럼 '미지의 세계는 팬클럽이냐, 팬페이지냐?'라고 한 원래 질문에 대한 답은... 그 분류가 필요없다는 것입니다. 그 차별화가 애매하고 구지 차이를 구분하자면 미세의 경우엔 두가지 모두 해당되니까요. 그냥 저는 "미지의 세계는 조용필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좋은 공간이다"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가지 더할 말은... 이 글은 많은 분들이 저에게 미세의 정체성에 대해 물어왔기에 쓰는 글입니다. 미세를 다른 모임과 비교하기 위해 쓴 글이 아니니 오해마시길 바랍니다.
미세의 주인은 여러분입니다. 여러분들이 없는 미세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미세를 아름답고 찾고 싶은 곳으로 꾸미는 일은 바로 여러분들의 일입니다. 저는 단지 그 것을 옆에서 도와주는 역활만을 할 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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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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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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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서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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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
2002-03-01 20:55:02
JULIE(김지연)
2002-03-01 20:56:48
필사랑♡영미
2002-03-01 21:16:15
필사랑♡영미
2002-03-01 21:19:09
필사랑♡영미
2002-03-01 21:22:19
필사랑♡영미
2002-03-01 21:23:50
신은선
2002-03-01 21:50:58
신은선
2002-03-01 21:58:50
신은선
2002-03-01 22:04:58
박상준
2002-03-01 22:15:41
유니콘
2002-03-01 22:25:28
신은선
2002-03-01 22:36:02
신은선
2002-03-01 22:37:59
신은선
2002-03-01 22:39:23
박상준
2002-03-01 22:44:31
박상준
2002-03-01 22:46:09
물망초
2002-03-02 00:35:48
물망초
2002-03-02 00:36:47
소금인형
2002-03-02 00:47:56
소금인형
2002-03-02 00:50:32
유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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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선
2002-03-02 04: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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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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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쭌맘)
2002-03-02 09:58:01
이윤재(쭌맘)
2002-03-02 09:59:16
이윤재(쭌맘)
2002-03-02 10:00:35
이윤재(쭌맘)
2002-03-02 10:02:33
이윤재(쭌맘)
2002-03-02 10:04:29
객
2002-03-07 15:26:49
객
2002-03-07 15: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