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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솔오라방을 위해 작천의 정성현님글 보쌈해왔숨다..

쭌맘, 2002-03-19 10:40:11

조회 수
809
추천 수
11
정성현 님께서 남기신 글

PIL21 생신축하 연합모임에 다녀왔습니다.
필님의 생신을 맞아 마련된 대전에서의 필21모임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오후의 좋은 날씨와 함께 동대구역에서 대구 분들이 만나서
한솔님이 준비하신 차로 모임 장소인 진산휴양림으로 향했습니다.


대구에서는 한솔님,하얀모래님,명진,종숙,경남,영미누나들,미영이 이렇게
참,,,하모님 딸인 예지(무척 예쁘더군여..^^)와 함께 개나리 활짝 핀
고속도로를 필님의 음악과 이런저런 즐거운 얘기들을 하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목적지로 갔어여.^^


장소는 경치가 무척 좋았구여..
첨에 간단한 인사들을 나누고 그날의 행사로 들어갔습니다.



먼저 필님께 드리는 글을 낭독하고(누가 쓰셨는지 몰겠지만 가슴 뭉클..ㅠㅠ)


생일축하케익에 촛불을 켜고 친구여를 모두들 합창한 뒤
생일축하 노래부르고...


그리움의 불꽃 공연을 영상관람한후 - 넘 좋았슴
(이때 황선아 누나..대단한 열광이더군여..ㅋㅋ)


"도전 골든벨을 울릴까?" 와 "도전100곡"에 들어갔죠.


먼저 퀴즈풀기 도전 골든벨에는 제가 절대 안나갈려고 했는데
(나가시는 분들이 전부 대단한 경력의 왕팬인지라..저같은 날팬은 나갈 엄두가 안나더군여..^^:)
근데 花제수씨가 거의 강제(^^)로 밀어내는 바람에 엉겁결에 참가했습니다.


막상 참가하고 한문제 두문제 풀어나가다 보니...
점점 상품이 너무 탐이 나는 관계루다가..ㅋㅋ
혼신(?)의 힘을 다해 한문제 한문제 풀어나갔져...^^


헉!! 근데 제가 1등을 했다는거 아닙니까...우하하
2등은 미향님,3등은 명진누나였슴다.


상품으로는 조용필님의 친필메세지 원본!!!과 5월 콘서트에서 5만원짜리
콘서트 티켓 교환권!


특히 친필메세지원본을 받는데 얼마나 떨리던쥐 ^^;;;


그런 소중한 건 열심히 활동하시는 팬들이 받으셔야 했는데
제가 받으려니 좀 죄송했어여..^^
특히 상준형한테...^^


누나들은 자기한테 넘기라고 거의 협박!을 하고...
저는 그날밤 그 메세지땜에 테러 당하지 않을까 걱정했더랬죠..하하


지금 집에 그걸 가지고 와서 도난 당하지 않을까 싶어
SECOM가입을 진지하게 생각중임다..헤헤


도전100곡에서도 치열한 경합 속에서
대구의 명진누나가 1등을 차지했습니다!
대전가는 차안에서부터 1등을 노리면서 가사 외울때 부터 알아봤슴다.하하


끝나고 나서는 열광적인 노래부르기 시간이 있었고
작천의 종근+선화 커플이 사람들에게 공식적으로 인사를 드리고
필21로부터 선물을 받았구요.


끝으로 촛불의식을 거행하면서 바람의 노래를 합창하며 행사를 마쳤습니다.


그리고는 다시 산장으로 돌아와서 옹기종기 모여 술마시고 정다운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행사준비하느라 수고하신 필21 운영진들과
행사 사회를 맡으신 필 시삽님
대구서 차를 준비하고 몸이 안좋으신데도 운전해주신 한솔님
차안에서 먹게 음식 준비해준 종숙누나


힘들게 길찾아 오시면서 떡과 고기까지 준비하신 현주누나
글구 저땜에 고생하신 누나들
큰 사고 후임에도 모임 참석해 주신 명천님.
끝까지 자리 함께해준 작천식구들.


모두 너무 감사드립니다.


만나뵜던 분들 너무 반가웠구여.
이렇게 열정적인 사랑을 간직한 팬들이 있는 한
18집 왕대박은 현실로 다가올 것 같습니다.^^




================================================================
>모임 후기는 유니콘님과 JULIE님이 자알 올려주셨으니 생략하구요.
>하필 대사(?)를 앞두고 감기에 걸려서 여러 사람들을 피곤하게 한 거 같아서
>미안하기 짝이 없네요.
>
>대구번개때도 무지 망설이다가  사람들을 좋아하는 성격으로 인해 참석했었는데
>이번에도 많이 망설였어요.
>
>솔직히 요즘은 너무 힘들고 지쳐서 한 일년간 푹 쉬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곤해요.
>그렇지만, 미향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서우언으로 참석을 결심하게 되었고
>이왕 가는 거라면 대구쪽에서 가는 분들의 교통편의를 제공하자하는 생각을 했어요.
>모두들 왕팬들인데 저는 거의 날팬이구 해서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거든요.
>
>저는 미세에만 몸담고 있어서 미세분들께 편의를 제공할 수 있으면
>"무지 행복하다"하고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제가 대학을 대전에서 다녔기 때문에 그곳 지리는 대략 알고
>대둔산 방면이 교통편이 불편한 걸 알았기 때문에
>첨엔 제 승용차로 가려는 생각이었어요.
>
>middle님과 대화를 나누던 중 가는 분들이 많다는 얘기를 듣고
>친구녀석한테 부탁해서 트라제를 빌리게 되었어요.
>(그때만 해도 같이 가는 분들이 다들 미세분들인 줄 알았어요.)
>
>목요일 저녁부터 감기증상이 약간 있었지만
>약을 먹고 버텼지요.
>금요일에는 한의원도 다녀오고.....
>몸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았지만
>미둘님과 하모님을 비롯한 대구쪽 식구들을 태우고
>진산 휴양림을 향할 때는 아픈 걸 하나도 느끼지 못했답니다.
>
>가기전에 가시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편하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려고
>필님의 노래중 mp3로 구할 수 있는 건 대부분 구해서 cd로 만들고
>1집에서 17집 중 제가 가지고 있는 거 8장을 별도로 챙기구요....후후
>차를 가득 채운 식구들의 엄청한 열의에 놀라면서
>우린 필님의 노래속에서 (첨부터 끝까지...) 진산휴양림에 6시경 도착해서
>새벽이슬님의 영접(?)을 받았구요...
>행사 진행과정에 다소 어려운 점과 매끄럽지 못한 부분들이 있었지만
>여러 모임을 주관해야 하는 운영진들로서는 불가피한 일이 아니었나 싶어요.
>
>1부 행사를 진행하는 중에 여러분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고, 정신없이
>맥주캔을 여러개 들이킨 게
>아마도 감기몸살 속으로 직행하게 된 결론이 아니었나 싶어요.
>
>버스편이 밤 열한시를 넘겨서 떠나고
>남은 음식들을 챙겨서 숫소로 와서부터 조금씩 분위기가 애매하더군요...
>
>어떤 분이 말씀하셨듯이 결속력이 제일 약한 "미세"를 제외하고는
>이터널리를 비롯한 각 모임별로 또 친한 사람들끼리 둘러 앉아서 끼리끼리들
>얘기꽃을 피우는 걸 보며
>
>오랫만에들 만났으니 저렇겠지....하면서도 못내 서운하더군요.
>
>어떤 대접이나 인사를 듣기 위해 차를 운전해 간건 아니었지만
>처음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 같은 게 부족한 게 눈에 보였어요.
>
>왕팬들끼리의 만남이 아니고 필님을 위해서도
>초짜팬들의 성원이 절실할 꺼 같은데 ....... 하는 아쉬움을 남기게 되더군요.
>
>저 같은 초보자의 눈에는
>비록 운영진들의 몇 가지 실수는 있었지만
>(저녁이나, 과다한 음식 등....)
>그런 것들은 별로 큰 문제가 아닌 거 같아요.
>
>좀 더 많은 팬들을 아우를 수 있는 .... 그런 게 아쉬었어요.
>
>몸이 아파 술을 마실 수도 없고...해서 한쪽에 쭈그리고 있었는데
>어느 분인가 잘 모르겠지만
>자기가 먹으려고 준비해 온 "배즙"을 나눠 주시던 분이 계셔서
>저의 서운한 맘을 어느 정도 누그려뜨려 주시더군요. 후후후
>
>어린애도 아닌 다 큰 어른이 투정을 했죠.... 몸이 아파서인가봐요...
>
>한 가지 정말로 서운했던 건 다 같은 필팬이라는 인연으로
>대구와 진산을 동행했던 분들 중
>하모님들 제외하고는 어느 누구도 진산에서는 자리를 같이하지 않으시더군요...
>(속으로 아! 내가 운전기사였구나 단순히....)
>
>이 글도 대부분의 미세분들만 읽게 되겠지만
>필님의 메시지가 생각나요.....
>화합하고 사랑하라시던.......
>
>다음 모임에 나가기는 더 많이 망설여지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
>저를 걱정해서 추운 냉방에서
>같이 걱정해 주고 위로 해준 미세 식구들 감사합니다.
>(유니콘님, 하모님, julie님, 필짱님, 찍사님.....)
>
>가슴 속에만 담아둬야 할 것들을 뱉고야 마는 제
>그릇의 한계를 반성합니다만....
>
>다음부터는 날팬들한테 조금이라도 더 신경 써 주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맘에서 올립니다.    미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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