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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조용필팬은 디지털, 조용필은 아날로그?

천랸무정, 2002-03-29 07: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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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를 정의지어, 흔히 '디지털'시대라 일컫는다.

여기서 잠깐,  디지털과 이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쓰이는 아날로그에 대해 알고 가자.
'디지털'이란 말은 데이터를 0 과, 1 의 두 가지 상태로만 생성하고, 저장하고, 처리하는 전자기술을 말하고, '아날로그'는 주어진 전자기적 교류 주파수의 매체 파장에,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주파수나 진폭 신호를 추가함으로써 수행되는 전자적 정보전송과 관련된 기술이다.

쉽게 풀어서 설명하자면, 전화나 방송등 '주파수'를 이용한 전송기술을 '아날로그'기술이라고 하고, '디지털'기술은 데이터를 0과 1로 처리해서 광케이블이나 위성등을 이용해 주고 받는 전송기술이다.

참고로 하나 더 알기 쉽게 설명하면 모뎀이란 것은, 전화선을 타고오는 '주파수', 즉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꾸는 장치이다. 반대로 생각해서, 컴퓨터의 디지털 정보를 아날로그 정보로 바꿔서 전송하는 장치이기도 하고. 모뎀도 이제 점점 구시대의 유물이 되어 가지만..    (참조: http://www.terms.co.kr/에서 발췌)

여기저기 디지털이다.
디지털 혁명에, 디지털과 네트웍이 만나서 파생한 새로운 디지털 문화에 디지털 기술로 무장한 디지털 사이버 공동체까지 생겨나고, 하루가 다르게 일상사 모든 것들이 '디지털'化가 되어간다. 문학도 디지털화, 정치도 디지털화, 문화도 디지털화, 음악도 디지털화, 예술도 디지털로 표현이 되는 시대..

스타를 쫓아다니는 팬덤문화도 디지털에서 자유로울수 없는 탓에, 초창기 오빠부대 시절의 팬덤문화와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디지털 기술에 네트웍이 만나 생긴 인터넷이라는 공간에 팬클럽들이 모습을 보이고, 팬덤문화의 대부분의 활동들이 주로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노래를 신청하고, 인터넷을 통해 스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인터넷을 통해 스타지키기(?) 같은 항의나 운동등을 전개함과 동시에, 역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요즘 신출내기 스타들 역시 인터넷을 이용해 팬들에게 홍보도 하고 교류도 하고 팬클럽 관리(?)도 하고 있다.

그렇다, 디지털 기술은 이렇듯 쌍방향성이다.
누구나 작가도 되고, 음악인도 되고, 누구나 정치에 능동적으로 참여가 가능해지고, 서로 뜻만 맞다면 스타와 팬들이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해진, 즉 디지털 기술은 '쌍방향성'을 가졌다는 말이다.  서로 오고 감이 자유로운..

이에 반해, 아날로그는 그 전송기술의 한계로 인해 '일방적'이였다. 교류가 가능치 않은 것은 아니였으나, 디지털 기술만큼은 아니여서 서로 간에 '교류'가 여러모로 제약을 많이 받은 탓에 능동적인 참여와 교류가 이뤄지지 않은 것이다.

오랜 연륜을 자랑하는 팬들은 추억들이 많을 것이다. 즉, 아날로그적 추억들..
엽서를 수십장씩 써서 보내고, 라디오 방송국에 전화를 해서 어렵사리 연결이 되면 떨리는 목소리로 노래신청과 사연을 전하고, 직접 스타에게 찾아가 얼굴을 알리고, 스타에 대한 사랑의 맘을 전하려 애를 쓰던 아날로그적 추억들..

이제, 시대는 바뀌었다.
아날로그 스타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고, 요즘 나오는 스타들은 디지털로 무장되었고, 그 스타에 걸맞게 팬들도 디지털로 무장하고는 디지털 방식으로 스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다.

디지털 가수들..
디지털 방식으로 음반작업을 하고, 디지털 방식으로 홍보를 하고, 디지털 방식으로 팬들과 교류를 하다가 디지털 가수답게 은퇴와 복귀를 반복한다. 디지털은 복사가 무한가능 하기에..

오늘, 조용필 닷 디제이 (choyongpil. dj) 조용필 음악전문 방송국이 개국을 하였다.
2년 전인가, 3년 전부터 하나둘 모습을 보이기 시작한 인터넷 조용필팬클럽들이 현재 여기저기서 맹렬히 디지털식 활동을 하던 중에 오늘 드디어 조용필전문 음악방송국이 그 화려한 출발을 한 것이다. (이 자리를 빌어, 조용필음악전문방송국의 개국을 축하드립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디지털 시대답다.
정작, 우리의 지존이신 조용필은 '인터넷 마인드'가 있으신지 '디지털 정신'이 있으신지 어떤지도 가늠이 안되고 있는 처지에 그의 팬들의 행보는 디지털 시대답게 굉장히 빠르고 또 발전속도가 눈부실 정도다. 물론, 몇몇 디지털 분야에 특출난 재능이 있는 팬들의 헌신적인 노력이 있기에 가능하였지만..

이제는 나의 영웅이자 지존이신 조용필님께 묻고싶다. 디지털 시대답게..

"조용필 형님, 도대체 상준이한테 언제 맥주 한잔 사주실건가요? 네?"


아날로그, 천랸무정..

p.s 글에 결론이 없고 중언부언이다.. 숙직 중이라서리..  



    

    

15 댓글

푸름누리

2002-03-29 08:10:01

무정이형 숙직 맨날 하길 바래 그래야 이런글도 올리고...^^ YP가 디지탈을 조금만 먼저 접했어도 ...

새벽이슬

2002-03-29 08:27:29

무정님..과학도도 아니면서 (?)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차이점의 핵심을 짚으셨군요..역시..또한 이걸 문화와 생활로 연결 시킨 탁월한 식견도 가시셨네요.. 우리가 먼저 박상준님에게

새벽이슬

2002-03-29 08:28:37

맥주를 사주면 어떨까요?? 무슨 뜻 인지 아시죠? 그럼 답 기다립니다.. 숙직 잘 하세요..그럼 ..

pax1950

2002-03-29 09:30:21

아따......무정이 숙직할때만 글대내......즐숙해라........호호호

천랸무정

2002-03-29 10:29:07

어따? 경숙아? 이기 얼마만이여? 나한테 핸폰으로 전화좀 혀라. 나가 핸폰을 바꿈서 너 번호를 이자뿌리따.. -_-;;;; 여전히 이쁘지? ^0^

필사랑♡김영미

2002-03-29 13:24:08

디지털 1과 0<---- 이 말 하니깐...미세 대문에 1과 0의 숫자가 생각난다...언젠가 한 번은 무정이가 쓴 필님의 논문을 보게 될거 같은 예감이 든다...일찍 퇴근해서

미미

2002-03-29 13:24:16

무정씨!반갑고여.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이제 필님도 요즈음 신세대 연애인들 처럼 가끔은 흔적도 남기시고, 오늘 같은 날엔 축하와 격려도 해 주시면 ...

필사랑♡김영미

2002-03-29 13:25:21

할 일 없다더니.....무지 바쁘군..*^^* 경숙이 말대로 즐숙해라...ㅋㅋㅋ

필사랑♡김영미

2002-03-29 13:26:49

미미님......필님이 다 보고 계실겁니다..누가 누가 글을 어떻게 올렸지..이라문서.....누가 댓글을 이렇게 많이 달았을까...이라문서...오빠 지금도 이 글 보고 계시져?..

미미

2002-03-29 13:27:41

이렇게 밤과 낮을 불사하고 수고해준 상준씨가 힘이 날텐데...너무 무심 하신게 아니가 싶네여.우리 모두 억수로 환영 할텐데.......

필사랑♡김영미

2002-03-29 13:28:07

조용필 디제이 방송국에 전화도 함 해주시고...낙서장에 와서 글도 좀 남겨주시고....언젠가 그런 날이 오겠죠?....손 꼽아 기둘리면서...오빠 행복하세요..*^^*

미미

2002-03-29 13:33:52

영미씨!아직도 안자나봐 출근 어떻게 하려고.....

쭌맘

2002-03-29 14:18:46

오리왕자를 숙직실에서 재우면 뭣인가 좋은게 쏟아져 나온다는 사실을 오늘 다시한번 확인했네요. 오리왕자를 숙직실에서 기거할수 있게 원룸공사를 폼나게 해달라구 나랏님께 건의해볼까?

ypc29

2002-03-30 12:50:46

즐찜을 할때와는 완전히 다른 오리왕자님의 모습이군요.. 정말 잘 읽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

무정..

2002-03-30 22:17:54

즐찜.. 푸하하하하~ 담주에는 즐찜에 즐잠에 즐복을 하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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