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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경재 신문 /// "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민족의 노래

ypc스타, 2002-05-28 01:5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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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붐붐 월드컵] "누구나 부를수 있는 민족의 노래" 매일경제

'아리랑 아리랑 아름다운 그곳에 / 아리랑 아리랑 가슴은 꿈을 꾼다.'

지난 1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승승장구 KOREA 조용필 2002 비상'콘서트장으로 이동하면서 조용필이 들려준 '꿈의 아리랑'은 우리네한의 정서를 담은 곡이 아니었다. 빠른 곡조에 흥겨운 아리랑. '꿈의아리랑'은 전통가요 '아리랑'의 주제를 살려 새롭게 작사작곡한 곡으로 첫 8소절은 기존 아리랑과 비슷한 분위기지만 8소절 이후부터는빠르고 경쾌해진다.

언뜻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경쾌한 느낌의 아리랑은 오는 30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 월드컵공원에서 2002월드컵 개막전야제 피날레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직접 작사ㆍ작곡한 아리랑의 꿈에 대해 조용필은 "우리의 정서가 담겨 있으며 누구나 부를 수 있는 민족의 노래를 만들고자 했다"며 "전야제 마지막 순서인 만큼 온국민 다같이 노래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지난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두고 '서울 서울 서울'을 발표해 올림픽붐을 조성한 적이 있는 그는 이번 곡으로 다시 세계인의 축제 월드컵붐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조용필은 2002월드컵 공식전야제 총기획과 연출을 담당하고 있는 표재순 총감독에게서 지난해 10월 이 곡을 의뢰받고 몇 차례 사양한 끝에 곡작업을 맡았다고 한다. 그는 "새로운 아리랑을 만든다는 것이좋은 작업이라는 데는 동의했지만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듣고 자랐던곡이라 멜로디를 바꾸기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익숙해진 멜로디를바꾸면 국민들이 어색해할까봐 작곡자로서 부담이 컸다는 말이다.

그는 "표 감독이 북한 지방 아리랑까지 포함한 100여 곡의 아리랑을CD에 넣어 전해줬다"며 "이 곡들을 수십 차례 반복해 듣고나서 10여곡을 만든 후 다시 고치는 작업을 몇 개월 동안 했다"며 그간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조용필이 월드컵 전야제 피날레 무대에 서게 된 이유는 월드컵준비위원회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로 선정했기 때문. 늘 이름 앞에 '슈퍼스타' '국민가수' 등 최상급 수식어를 달고다니는 조용필이지만 그는 "그 동안 여러 큰 무대에 서봤지만 이번 월드컵은 국가적 대사인만큼 기대도 크고 긴장도 많이 된다"며 웃었다.

이번 월드컵 홍보대사이기도 한 그는 축구를 좋아한다. 노래 외에는슈퍼마켓에서 라면 하나도 못살 것 같은 그이지만 축구는 좋아한다.보는 것만. 잘 하지는 못한다.

하지만 축구를 좋아하느냐는 물음에 오히려 한국 사람치고 축구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느냐고 반문할 정도. 그는 "우리나라 국민들은 오래전부터 축구를 좋아해 축구는 한국인에게 있어 마치 국기와 같은 운동"이라고 생각한단다.

그는 지난 16일 열린 스코틀랜드전을 TV로 시청했다며 "기량도 좋아졌고 팀워크도 훨씬 나아졌다"며 "홍명보 안정환 등 우리의 뛰어난선수들이 제 컨디션대로만 뛰어준다면 월드컵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것 같다"며 밝은 전망을 내보였다.

조용필은 현재 16강 기원을 위해 경기장 밖에서 뛰고 있다. 공연으로월드컵 붐을 조성해 월드컵을 홍보한다는 생각으로 지난 4~5일 서울동대문운동장에서의 '승승장구 KOREA 조용필 비상 2002'콘서트를 가졌다.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부산 광주 등 월드컵 개최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마이크를 놓지 않고 있다.

<한예경 기자 yeak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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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댓글

장경화

2002-05-28 07:11:01

울오빠 진짜 수퍼가서 라면한개도 못살까여 아마 수퍼근처에도 못가보셨을걸 왜 수퍼스타니까 ㅋㅋㅋ

남상옥

2002-05-28 22:05:01

비비빅은 사신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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