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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순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한 어제..
오랜만에 서울에 나가 옛직장내 언니와 친구들을 만나 외곽으로 행했다.
거센 빗줄기로 인해 팔당댐에서 흘러 내리는 강물의 양은 평소보다 많았다.
산과 강이 어우러져있는 팔당댐...하늘에서 비가 내릴때면 팔당댐의
정경은 평상시보다 더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곳이 바로 보이는 강가옆의 식당....
평소에 먹던 회와 매운탕의 맛에 어찌 비길 수 있으랴....
팔당댐 근교엔 라이브카페촌으로 유명한 미사리가 있다.
점심을 먹고 이종환의 <쉘부르>에 들어 선 시간...
3시무렵...곧 오후 공연때문인지... 아님 비가 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카페안은 붐벼있었다.
카푸치노 커피 한잔이 \13,000 팥빙수 하나가 \15,000
시중 커피값의 약 3배에 달하는 가격
라이브 공연 관람이 포함된 금액이라 가격이 센것이다.
창 넓은 카페의 유리창엔 빗줄기가 후려치고 있었고
카페안엔 무명가수의 노래가 아름답게 울려 퍼지고 있을때
나의 가슴엔 오롯이 숨겨져 있던 옛추억들이 모락 모락 나래를 피어 올랐다.
가끔은 이런 곳을 찾아 도시에 찌들며 살아온 우리들의 정서에...
정신적인 휴식과 안정을 찾아 봄도 좋을 듯...
4시 공연엔 <지금은 늦었어>를 부른 이미영이란 여자가수가 나왔다.
몇곡을 부르더니 신청곡을 받는단다.
이때를 놓칠세라..
<조용필씨 노래중 아무거나 부탁합니다.
우리들은 조용필오빠 팬들이거든요~>라는 메모를 건넸다.
물론 그중에 나만이 열성적인 팬이지만...^^
그 여가수.... 내 메모를 읽어 준뒤...
"조용필씨 노래라,,,음~(악보를 이리 저리 뒤적이며)...
이 노래를 불러볼께요...바람의 노래"
우리 자리에서 "와~"하는 환호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살면서 듣게될까..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나름대로 열창하며 잘 소하해낸 그 가수가 이뻐보였다. ^^
뒤이어 다른 사람의 신청곡...
그 노래또한 필님의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라니....^^*
어제의 그 커피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순간이었다.
(비록 내가 계산 한 금액은 아니었지만...)
비에 젖고....분위기에 젖고....대화에 젖고....음악에 젖어 보았던 어제...
좋았다~~~~~~~ 참으로~~~~~~~
*P.S- 여러분이 계신 곳...라마순 태풍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름...다...운...향...기 였습니다.
오랜만에 서울에 나가 옛직장내 언니와 친구들을 만나 외곽으로 행했다.
거센 빗줄기로 인해 팔당댐에서 흘러 내리는 강물의 양은 평소보다 많았다.
산과 강이 어우러져있는 팔당댐...하늘에서 비가 내릴때면 팔당댐의
정경은 평상시보다 더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강물이 유유히 흐르는 곳이 바로 보이는 강가옆의 식당....
평소에 먹던 회와 매운탕의 맛에 어찌 비길 수 있으랴....
팔당댐 근교엔 라이브카페촌으로 유명한 미사리가 있다.
점심을 먹고 이종환의 <쉘부르>에 들어 선 시간...
3시무렵...곧 오후 공연때문인지... 아님 비가 와서 그런지..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로 카페안은 붐벼있었다.
카푸치노 커피 한잔이 \13,000 팥빙수 하나가 \15,000
시중 커피값의 약 3배에 달하는 가격
라이브 공연 관람이 포함된 금액이라 가격이 센것이다.
창 넓은 카페의 유리창엔 빗줄기가 후려치고 있었고
카페안엔 무명가수의 노래가 아름답게 울려 퍼지고 있을때
나의 가슴엔 오롯이 숨겨져 있던 옛추억들이 모락 모락 나래를 피어 올랐다.
가끔은 이런 곳을 찾아 도시에 찌들며 살아온 우리들의 정서에...
정신적인 휴식과 안정을 찾아 봄도 좋을 듯...
4시 공연엔 <지금은 늦었어>를 부른 이미영이란 여자가수가 나왔다.
몇곡을 부르더니 신청곡을 받는단다.
이때를 놓칠세라..
<조용필씨 노래중 아무거나 부탁합니다.
우리들은 조용필오빠 팬들이거든요~>라는 메모를 건넸다.
물론 그중에 나만이 열성적인 팬이지만...^^
그 여가수.... 내 메모를 읽어 준뒤...
"조용필씨 노래라,,,음~(악보를 이리 저리 뒤적이며)...
이 노래를 불러볼께요...바람의 노래"
우리 자리에서 "와~"하는 환호성과 함께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살면서 듣게될까..언젠가는 바람의 노래를...'
부르기 어려운 노래를 나름대로 열창하며 잘 소하해낸 그 가수가 이뻐보였다. ^^
뒤이어 다른 사람의 신청곡...
그 노래또한 필님의 <사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네>라니....^^*
어제의 그 커피값이 전혀 아깝지 않았던 순간이었다.
(비록 내가 계산 한 금액은 아니었지만...)
비에 젖고....분위기에 젖고....대화에 젖고....음악에 젖어 보았던 어제...
좋았다~~~~~~~ 참으로~~~~~~~
*P.S- 여러분이 계신 곳...라마순 태풍의 피해가 없기를 간절히 바라며~
♡아...름...다...운...향...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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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콘
2002-07-06 20:59:27
아름다운향기
2002-07-06 21:22:48
이미정
2002-07-06 21:49:51
아름다운향기
2002-07-07 01:09:19
아름다운향기
2002-07-07 01: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