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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예당공연 후기]매니아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만인의 연인 "조용필"

프리마돈나, 2002-12-12 21: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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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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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예당 티켓배부처에 가보면 젤 왼쪽엔 <우리은행>직원 행사창구가 보인다.

첫날에도 우리은행 직원들이 로얄석에서 많이 관람했었는데

어제도 여지없이 우리은행 직원들의 모습이 보였다.



안내하시는 우리은행 직원 아저씨께 다가가 물었다.

나- 우리은행 자체에서 단체표를 사서 직원들께 무료로 배포한겁니까?

직원-아니요...직원들 개인적으로 희망하는 사람들의 신청을 받아서 저희가
       단체 표를 구매한 것 뿐입니다.



와~~그렇다면...직원들 사기 충전하에 회사차원에서 단체표를 사서

무료배포를 한 것이 아닌..우리 처럼(필21 단체표) 단체 표를 접수 받았다는 건데..


우리은행 직원들의 반응이 그렇게 좋을줄이야...
(우리은행 직원들의 표 구매하는 호응이 대단했다 합니다.)


매니아들을 상대로 접수 받은 우리들 보다 훨씬 많은 표를 접수 받은 우리은행...

우리 모두 필님을 사랑하는 <우리은행>에 통장 계좌 하나씩 개설합시다.^^*



우리은행에선 어떤 분들이 오나  명단을 보았더니

대한민국 우리은행 각 지점장, 부지점장, 부장등등...

간부급 인사들로 넘쳐 났다.

"혹..반환되는 표 없나요? 있으면 파시죠?"하고  물었더니..

활짝 웃으며 "전혀 없습니다"


좌우지간,,우리은행 관게자 여러분들..정말 정말 팬의 한사람으로써 감사드립니다.^^



티켓 창구 한쪽에선 5만원권 세장을 어떤 남자분이 안탑깝게 팔려 하고 있었다.

"아니..이왕 오신김에 보시지 왜 그 표를 팔려 하십니까?
이번 공연 안 보시면 두고 두고 후회하실겁니다. 얼마나 좋은데요~"하고 말씀드렸더니

"예당에 도착하는 순간 할머니가 돌아 가셨다는 연락을 받았어요
그래서 급히 가봐야 하거든여~"

하며 말하는 아저씨..그 옆의 부인과 딸래미가 서 있었고..

"할머니 연세가 어찌 되셨는데요"하로 물었더니

92세란다.

그래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호상이네여..그렇다면 이왕 오신거 맘 편히 공연 보시고
장례식장으로 바로 가세여~ 사고사로 돌아 가신 분도 아니고
여생을 다하고 돌아 가신분이니깐 그렇게 하셔도 됩니다."라고..

그때서야 "야,,그냥 보고 가자"하며 홀안으로 발길을 옮기시던 분....

맘 한쪽은 불편하셨을찌라도 평생 잊지 못할 공연으로 기억에 남길 바란다.


40대 중반의 아줌마들..아마도 친구들끼리 계모임에서 온 듯한 모습...

30대 부부들의 다정한 모습들...

50대의 점잖은 신사분들의 모습들...

친구들끼리, 언니 동생끼리, 연인끼리 다들 상기된 표정으로

기대에 가득차 설레이는 부푼 마음들을 안고

각양 각색의 다양한 사람들이 첫 날부터 이렇게들 찾아 오고 있다.


소위 젊다고 자청하는 울 매니아들,.

아니 인터넷에서 열심히 활동하는 우리들...


그런 우리들의 숫자는 정말 극소수에 불과 하다는 걸 깨달았다.



그런데도 우리들은 필님이 우리들의 전유물인양..

우리들만의 의견을 앞세우며 탓하고 불평하고 고집을 부린다.


예당에 찾아 오시는 그 수천명의 사람들은

울 필님과 함께 했던 지난 추억을 가슴에 안고 찾아 왔으며

잔잔한 엣 향수와 지나간 동심을 필님의 노래를 들으며 풀어 보려 찾아 왔다.



3부무대에서 필님이 신청곡을 받는다 하니깐

거진 전 객석에서 <허공>을 외쳐되었다.


필님도 흔쾌히 "제가 4일째 공연이니깐 열분들이 절 도와서 함깨 불러 주세요"라며

30대 후반에서 40, 50대 아저씨 아줌마들의 마음을 울려 주었던

허공을 부르자 전 객석에서 박자를 맞추며 다함께 허공을 불렀다.


그뒤로도 계속 되어 지는 신청곡<상처><정><큐>등등..


울 매니아들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가 있다면

필님의 노래를 좋아해서 이곳까지 찾아 온 많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는 노래도 있는 것인데 왜 우리는 필님께

우리들만의 노래를 부르라 강요하는 것일까?


올해는...비히트곡들..아니 중장년층은 잘 들어 보지도 못했을

생소한 노래들로 많이 선곡하셨구만...


난..무조건..이번 공연의 레포토리나 컨셉, 무대 연출, 조명, 음향, 의상

모든 부분에서...대 만족이다.



우리들에게 멋진 공연을 위해서 여러 모로 애써왔을 울 필님을 생각하면...

그리고 일주일동안 두시간 넘게 노래를 부르실 울 필님만 생각하면....


너무나 감사하고 기쁘고 행복할 따름이다.


필님이 우리에게 주신 연말선물(예당공연)

모두 모두 오셔서 받아 가시길 바랍니다.



                 ♡아..름..다..운..향..기 생각~~~~~^^*




8 댓글

이하동문

2002-12-12 21:29:40

곰곰이 새겨볼만한 글 잘 읽었습니다..^^

ran1004

2002-12-12 21:58:14

옳으신 말씀입니다. 숨은 팬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냥 필님이 하시는 대로 따라가주면 안될까요. 지금까지 그랬던것처럼...

▦미르

2002-12-12 22:58:19

얼라 우리 은행이 그랬단 말이죠??^^ 음 다시 보이는데^^;; 그러나 저러나 거기 앉아있던 사람 머스마였죠?? 그래서 공연 물어본것 처럼 해서 말붙일려고 한거죠???ㅋㅋ

곰돌이

2002-12-12 23:50:42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향기님 미세는 이제는 부스활동은 안 하시나요? 전에 차량스티커 다 망가져서요. 또 안 주시나요?^*^

▦조미향

2002-12-12 23:51:11

미르님! 정말...예리하네..조심해야지~^^*

▦조미향

2002-12-13 00:12:19

곰돌이님! 방가여~ 이번까지만 필21부스 하나로 마련됩니다. 담에 미세부스 따로 하게 되면 미세 차원에서 기념품 제작같은거 하나 또 만들어 보죠~^^*

고유열

2002-12-13 05:33:10

정말 필님은 국민 대중들것이라고 생각되네요..

불사조

2002-12-13 23:43:06

우리은행..옛 상업은행시절부터 한빛은행을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른 우리은행...전 거의 20여년 가까히 우리은행 우수고객입니다..^^미향님이 그렇게 생각하시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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