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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예당 후기 1편 (펌글)

지게꾼, 2002-12-16 23:40:49

조회 수
739
추천 수
5
솔직히 아무리 조용필님 공연이라도 두번 본적은 없다.
근데 이번 공연은 두번 보고도 아직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두번째가 더 좋았다. 아마 세번 봤으면 더 좋았으리라...

그냥 넘기기엔 넘 아쉬워 나름대로 조용필님께서 이번 공연때 부르셨던
곡들에 대해 개인적인 상념을 달아본다. 아마 긴글이 되지 싶다.
글에 전문가도 아니니 그냥 편히 읽어주세요. 다 읽으실 분이 계시겠나 걱정..
평소에 글은 거의 남기지 않는데 오늘 사고 치고야 말았습니다.
제 심정 아시죠?


== 1 부==

<opening : 태양의 눈>

암울하고 꿈을 잃은 세상에 언제나 말없이 지켜보고 있는 진실의 빛
사람들은 태양이 있다는 것도 잊은채 서로의 거만함에 다투며 살아가지만
어느날 태양이 사라져 버린다면 그 누구도 나약한 인간일뿐...

아직은 찬란하게 떠 있기에 그 한없는 고마움을 종종 잊기도 하지만
언제나 그 빛은 우리를 포근하게 비춰 주고 있다.

그리고 그 태양을 지키고 있는 태양의 눈!!!
너무도 찬란한 빛에 보이지 않지만
그 태양의 눈은 우리의 모든 응어리들을 녹여 내리고 있다.
우리가 느끼지도 못할 뜨거움으로...

그 태양의 눈이 누군지는 알죠? ^^
--------------------------------------------------------------------------------
어두운 도시에는 아픔이 떠있고 진실의 눈 속에는 고통이 있고
답답한 내 가슴에 간절한 소망 구름에 가리워진 희미한 꿈이
어둠속을 다시 비추며 다가오는 그대여 거센바람 다시 불어도 말이없는 그대여
--------------------------------------------------------------------------------

<그리움의 불꽃>

우리가 세상을 살면서 가장 중요한 시간중에 하나가 사랑하는 시간이다.
평생 진실한 사랑을 찾아 방황하고 애태우며
마침내 진실한 사랑을 만나 그 사람을 그리워 하며 불꽃처럼 타오르고 싶다.
-------------------------------------------------------------------------------- 그리움의 불꽃 태우기 위해 이 작은 가슴은 기도로 설레인다.
불꽃으로 타는 그리움 찾아
사랑을 찾아 당신의 곁으로
--------------------------------------------------------------------------------

<사랑해요>

하루 하루가 같은 일상에서 나에게 다가온 사랑
모든 것을 다 가지고 있더라도 사랑하는 법을 모른다면
그 인생은 허무한 것일뿐...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첫 사랑의 기억과 진실한 사랑에 대한
소중한 기억들을 말해준다.
--------------------------------------------------------------------------------
나는 그대에게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언제 부턴가 따스한 눈빛 보았어요
--------------------------------------------------------------------------------

<소망>

나이가 들면서 기억마저 희미해져 버린 우리들의 지난 날의 꿈들
열정과 패기로 그 꿈을 이루고자 매진했던 시간들
그러나 현실속에 그 꿈들이 희미해져 가고
기억 저편으로 사라져 버린채 바쁘게 오늘을 살고 있는데...

문득 ,소주 한잔에 허망한 가슴을 달래는데
어질어질한 영상속에 마치 다른 사람의 모습처럼 잊어버린 꿈들이 떠 오른다.
-------------------------------------------------------------------------------- 지친듯이 지금까지 지내온 많은 날들
오랬동안 지닌 나의 살아 숨쉬는 소망

단 하루를 살아도 난 날 간절히 바라보는
저기 저편 빛을 따라 저 미래로 가려해 나는
--------------------------------------------------------------------------------

<모나리자>

사랑은 주고 받아야 행복하다. 그리고 또한 그것만이 완벽한 사랑이다.
내 가슴속의 사랑은 아직 불타고 있는데 상대의 마음이 식어버렸다면
세상을 잃은 것 같은 그 안타까운 마음은 이루 말 할수 없다.

잊혀 지지도 않고 다시 사랑할수도 없다면
갈 길을 잃은 내 마음은 고통의 늪으로 빨려 들수 밖에...
그 절절한 마음이 강렬한 사운드에 한층더 깊이있게 느껴진다.
-------------------------------------------------------------------------------- 내 모든 것 다주어도 그 마음을 잡을 수는 없는 걸까
미소가 없는 그대는 모나리자

추억만을 간직한채 떠나기는 너무 아쉬워
끊임 없이 속삭이며 그대 곁에 머물지만 이토록 아쉬워
--------------------------------------------------------------------------------
<섬집아이, 반달 >

어린 시절 포근한 엄마의 품속에서 고통과 슬픔과 외로움을 모르면서
행복했던 소중한 기억들을 떠 올려 준다.

다시 올수 없는 행복한 시간들...

<우주 여행X>

어릴 적 한번씩은 가져 봄직한 우주에 대한 막연한 동경
외계인이 있니 없니... UFO를 봤다느니 하면서 잠시 잠깐
우주 비행사를 꿈꿨던 시간들...

다 커버린 우리들은 이제 우주 보단 눈 앞의 현실을 돌아 보게 된다.
--------------------------------------------------------------------------------
로켓트 타고서 우주를 돌래요  수많은 별들이 우리를 불러요

아이는 먼곳에 혹성을 꿈꾸네 나는 언제 그 꿈을 잃었나
--------------------------------------------------------------------------------

<내가 어렸을 적엔>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을 보내고 철이 들면서 부터 세상을 알게 된다.
사랑도, 일도, 모두 혼자 힘으로 헤쳐가야 함을 느낄때
진정 눈물의 의미를 알게 된다.
--------------------------------------------------------------------------------
내가 아주 어렸을 적에는 우는 것 밖에는 몰랐었겠지요  누구나 그랬잖아요

그 후 사랑을 알게 되고 눈물을 배웠지요
우리 인생 사는 길에 눈물의 강은 깊어
--------------------------------------------------------------------------------

<그대 발길 머무는 곳에>

그토록 애타게 찾던 사랑을 만나고 세상 모든 것이 내 것만 같은 행복한 시간들
만나는 사람마다 즐겁고 주머니에 땡전 한푼 없어도 마음이 즐거운 시절

꿈만 같은 달콤한 시간들을 보내며 영원 할수 있기를 바란다.
--------------------------------------------------------------------------------
아~ 내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정녕 기쁨이 되게 하여 주오
그리고 사랑의 그림자 되어 끝없이 머물게 하여주오
한 순간 스쳐 가는 그 세월을 내 곁에 머물도록 하여 주오
--------------------------------------------------------------------------------

<그 겨울의 찻집>

바람이 찰 때면 자신의 외투를 벗어 내게 걸쳐주던 따뜻한 사랑에 대한 추억
서로 함께 했던 행복한 시간들을 ... 아무도 없는 찻집에 앉아...
그 사람과 함께 마시던 차 한잔을 시켜 놓고...

이제는 눈물로 기억될 사랑을 조심스럽게 가슴에서 꺼내어 본다.
--------------------------------------------------------------------------------
바람 속으로 걸어 갔어요  이른 아침의 그 찻집
마른 꽃 걸린 창가에 앉아 외로움을 마셔요

아~~ 웃고 있어도 눈물이 난다 그대 나의 사랑아
--------------------------------------------------------------------------------

<생명>

뭐라 말 할수 없는 대곡이다.
이 한곡에 모든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 듯...

태어나 주어진 시간을 살고 누구도 피할 수 없는 회귀의 순간을 맞이하면
가슴속에는 잘 한것보다 아쉬움이 더 남는 법.

그 아쉬움을 새로이 시작하는 한 생명에 희망을 가지며
하늘과 바다와 대지마저도 숨 죽이며 경건한 마음으로 새 생명을 맞이 한다.

필님이 솟아오르며 파도와 부딪히는 모습에서 어떠한 고난이 와도
당당히 맞서 나가겠다는 새로운 생명의 의지를 느끼게 한다.

무대 연출은 가히 살인적이었다. 말로 표현이 안된다.
심장이 덜덜덜 떨리고  어~~흑 (누구누구 버전)
--------------------------------------------------------------------------------
저 바다 애타는 저 바다 노을 바다 숨 죽인 바다
납색의 구름은 얼굴 가렸네
노을이여 노을이여 물새도 날개 접었네

애기가 달님안고 파도를 타네
애기가 별님안고 물결을 타네
대지여 춤춰라  바다여 웃어라

아~~ 시간이여
아~~ 생명이여  생명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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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지금 시간 3시 40분... 그래도 2부는 이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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