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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시인......!!!
좋겠다. 맘 맞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그런데,
[재혼]이란 말은
결혼하는 사람들에겐 실례일 것 같다.
현재와 미래를 가로막는 과거사........
조용필 이름석자 있다는 이유만으로 퍼옴
==============================
[일간스포츠] 2003.1.28 火요일자
..
"멸치젓·조용필노래 좋아한다면…"
송현 시인 공개구혼장 내용도 화제
650명중 '동무같은 아내'와 새인생
----------------------------
시인 송현 씨는 공개 구혼장을 이렇게 썼다.
“가치관이 비슷하고, 첫 느낌이 좋고,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고, 독서하는 습관이 몸에 베인 여자. 종교에는 별 관심이 없는 여자. 외모는 남에게 호감을 주는 정도, 바바리 코트 입기를 좋아하면 금상첨화이고. 멸치 젓갈을 좋아하고 조용필 노래를 좋아하는 여자…”
시인에게 초혼 뒤 한번의 동거가 있었으나, 결혼은 하지 않는 게 역시 좋은 것이란 생각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진리나 깨달음으로 향하여 떠나는 순례의 길동무 같은 아내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공개 구혼을 하게 됐다.
공개 구혼에 참여한 650명의 여성 중 배필로 정해진 최정원 씨의 마음을 움직였던 대목. “함께 살면서 아빠가 아내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아들에게 본을 보여 주고, 아내가 남편을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딸에게 본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자식들이 그것을 보고 배워서 그들이 결혼을 하면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잘 살기를 바랍니다.”
송 씨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고, 최 씨에겐 두 딸이 있다. 송 씨는 16 년 전 이혼했고 최 씨는 10년 전 이혼했다.
최 씨는 시인에게 편지를 띄웠다. “봄이면 가족들에게 냉이국도 끓여 먹이고, 겨울이면 손수 짠 털옷도 입혀보고, 가려운 등도 긁어주고, 발도 닦아줘 보고, 면도도 해줘 보고, 음악을 틀어놓고 춤도 추어보고, 그러다 늙으면 백발 성성한 두 늙은이 두 손 꼭 잡고 오대산 상원사에도 꼭 한 번 가 보고…”
시인은 편지를 읽고는 “뿅” 갔으며, 최 씨가 살고 있는 수원으로 내려가 들국화 한 묶음을 선사했다. 1년 여의 교제 끝에 둘은 결혼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왜 '새혼'인가?
시인은 특히 재혼이란 말을 이제 더 이상 쓰지 말자고 주장한다. 재혼의 재(再)는 ‘다시’의 뜻으로, 같은 배우자와 헤어졌다 다시 결합하는 경우 쓰는 게 적합하지 다른 배우자와 새로 시작하는 것을 재혼이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
시인은 그래서 ‘다시 결혼한다’는 재혼보다는, ‘새로운 결혼’이라는 의미의 ‘새혼’이란 말을 쓸 것을 권하는 것이다.
“재혼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또 재혼이 상처나 흠이 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때문에 칙칙한 재혼이란 단어보다 새혼이라는 새로운 단어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전경우 기자 woo@dailysports.co.kr
좋겠다. 맘 맞는 사람이랑 결혼해서....
그런데,
[재혼]이란 말은
결혼하는 사람들에겐 실례일 것 같다.
현재와 미래를 가로막는 과거사........
조용필 이름석자 있다는 이유만으로 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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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2003.1.28 火요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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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젓·조용필노래 좋아한다면…"
송현 시인 공개구혼장 내용도 화제
650명중 '동무같은 아내'와 새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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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송현 씨는 공개 구혼장을 이렇게 썼다.
“가치관이 비슷하고, 첫 느낌이 좋고, 나이 차가 많이 나지 않고, 독서하는 습관이 몸에 베인 여자. 종교에는 별 관심이 없는 여자. 외모는 남에게 호감을 주는 정도, 바바리 코트 입기를 좋아하면 금상첨화이고. 멸치 젓갈을 좋아하고 조용필 노래를 좋아하는 여자…”
시인에게 초혼 뒤 한번의 동거가 있었으나, 결혼은 하지 않는 게 역시 좋은 것이란 생각에 빠져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진리나 깨달음으로 향하여 떠나는 순례의 길동무 같은 아내가 필요하다”고 느꼈고, 공개 구혼을 하게 됐다.
공개 구혼에 참여한 650명의 여성 중 배필로 정해진 최정원 씨의 마음을 움직였던 대목. “함께 살면서 아빠가 아내를 어떻게 사랑하는지 아들에게 본을 보여 주고, 아내가 남편을 어떻게 사랑하는지를 딸에게 본을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자식들이 그것을 보고 배워서 그들이 결혼을 하면 서로를 진정으로 사랑해서 행복한 가정을 꾸려서 잘 살기를 바랍니다.”
송 씨에게는 아들과 딸이 있고, 최 씨에겐 두 딸이 있다. 송 씨는 16 년 전 이혼했고 최 씨는 10년 전 이혼했다.
최 씨는 시인에게 편지를 띄웠다. “봄이면 가족들에게 냉이국도 끓여 먹이고, 겨울이면 손수 짠 털옷도 입혀보고, 가려운 등도 긁어주고, 발도 닦아줘 보고, 면도도 해줘 보고, 음악을 틀어놓고 춤도 추어보고, 그러다 늙으면 백발 성성한 두 늙은이 두 손 꼭 잡고 오대산 상원사에도 꼭 한 번 가 보고…”
시인은 편지를 읽고는 “뿅” 갔으며, 최 씨가 살고 있는 수원으로 내려가 들국화 한 묶음을 선사했다. 1년 여의 교제 끝에 둘은 결혼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왜 '새혼'인가?
시인은 특히 재혼이란 말을 이제 더 이상 쓰지 말자고 주장한다. 재혼의 재(再)는 ‘다시’의 뜻으로, 같은 배우자와 헤어졌다 다시 결합하는 경우 쓰는 게 적합하지 다른 배우자와 새로 시작하는 것을 재혼이라고 해서는 안된다는 것.
시인은 그래서 ‘다시 결혼한다’는 재혼보다는, ‘새로운 결혼’이라는 의미의 ‘새혼’이란 말을 쓸 것을 권하는 것이다.
“재혼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가고 또 재혼이 상처나 흠이 되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때문에 칙칙한 재혼이란 단어보다 새혼이라는 새로운 단어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전경우 기자 woo@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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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주
2003-01-29 20: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