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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화, 1999-12-03 08:55:05

조회 수
5316
추천 수
47
이 홈페이지는 사용해보면 여러모로 사용하기 편리하게
구성되어 있다
모든 것을 다 열어보진 못했지만
다른 홈페이지와 차별화되기위해 노력하신것 같다
상준님!
언젠가 저와 대화하신적있지요?
기억이 나실지 모르겠지만
집으로 돌아오다 시간이 남아서 피시방에 잠깐 들렀습니다
옆에서는 오락에 한창인 젊은이가
힐끗힐끗 님의 사진이 나오는 홈페이지를 곁눈질하고 있군요
아. 여기는 무지 소란스럽습니다
피시방은 올데가 못되나 봅니다
......
......
(지금부터는 나의 푸념입니다. 아무생각없이
하는 말이니 마음에 담아두지 마십시요)

......
......
모든게 혼란스럽다
이제 계약과 잔금은 다 치렀다
과연 나의 결정이 잘 될까!
한두푼 돈투자한것도 아니고
1억가까이를 사업에 투자했다
남들이 알면 미친짓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의 결정은 절대 틀리지 않았다고 본다
누구든 그때 나의 상황이었다면 그렇게 했을 것이다
아뭏튼 이제 활시위는 당겨졌고 화살은 내손을 떠났다
앞으로 2개월 아니 3개월!
이시기가 고비이다
이제는 여유자금도 없다
여기서 실패하면 내인생은 끝이다
아버지도 어머니도 나의 일방적인 결정에 당혹해 하신다
앞으로 나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
회사에서도 일손이 잡히지 않는다
어제는 하도 답답해서 인생 철학관을 찾았다
' 걱정마세요. 3월부터는 운이 확풀립니다
쫄당 망하는 운을 타고 나진 않았어요
당신은 재복이 있어요. 지금은 겨울이지만 봄이오면
번창할것입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내년 3월 이라니.
지금 나는 당장이 안타까울 뿐인데.....
그래 주사위는 던져졌다
나는 최선을 다했다
비록 실패하더라도 다시 재기할수 있는 나이가 있다
하지만 여기서 실패를 한다면 내인생은 너무 암울하다
여기까지 오기까지 지난 10년동안 얼마나 힘들었던가
91년 가을 교과서 회사에 취직해서 그로부터 9년 가까이...
열심히 돈을 모았다
집도사고 다른 사람들보다 항상 앞서왔다
하지만 나는 나의 미래를 위해서 대단한 결심을 했다
가히 운명적인 결심이었다
여기서 실패를 한다면 모든게 물거품이고 나는 인생의
어두운 터널을 만나게 될것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렇게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모두들 잘될거라 이야기한다
아버지도 친구들도 가능성있는 사업이라고 했다
하지만 속타는 나의 마음을 누가알리요
당장은 월 2-3백은 적자를 감수해야할것이다
그래서 3개월만 버텨준다면.....
가능성은 있다
사람일은 알수가없는 것!
부정적인 생각은 말자
다 잘될것이다
나의 분석에 의하면 잘될수 밖에 없다
원래 사업쪽에 관심이 있었던건 아니었는데
인생을 살다보니 그렇게 됐다
앞으로 10년후쯤 오늘을 어떻게 회고하게될까!
나는 지금 인생의 중요한 갈림길에 서있다
그리고 마치 도박을 하고있는 것 같다
두달후 정도 내가 살아서 여기저기 홈페이지에서
내이름을 발견하면 잘되고 잇는 것이고 어느날 갑자기
나타나지 않으면 이 세상에 없는 것이다
아아, 무지무지 답답하고 고통스럽다
나는 아직도 할일이 많은데
님에 대한 것들도 마무리를 잘지어야할텐데...
그날을 위해서 몇개월째 바빴지 않는가!
다른 사람들과 약속한 것도 잇고...
이 사업만 잘되면 님에 대한 작업도 속도를 빨리할수 잇는데...
님에 대한 일들도 역사적인 것인데....
쉬고 싶다]
어제도 새벽에야 잠이 들었다
부동산 아저씨는 잘될거라 장담하신다
모든게 내 책임이다
내가 모든 걸 끝내야 한다
......
......
.....
잘될것이다
난 지금까지 빈틈없이 살았다
어쩌면 치밀하게 살았다고도 볼수 잇다
나의 생각과 아이디어에 적잖이 놀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번 일도 예외일수 없다
하지만 운명의 끝자락에 선 일말의 불안감!
정진화는 여기서 쓰러지지않는다
나는 여기서 죽지 않는다
이제 큰 길로 가는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내가 걸어가야할 길은 아주 반듯하고 넓은 길이다
좁은 생각으로 자라오지 않았다
실패를 예상하고 무모하게 도전하지도 않았다
때문에 나는 여기까지나마 올수 있었던 것이다
이 불안감들도 다 지나고 나면 좋은 추억이 되리라
다들 잘될거라 생각하는데 왜 나만 고민하는가!
그리고 나를 도와줄 사람은 많지않은가
어둠이 가시고 아침이 오는 것처럼
......
이제 겨우 한살도 않된 딸 유진이가 눈에 아른 거린다
부인의 얼굴도 나타났다 사라진다
그들의 운명이 지금 내손에 달렸다

나와 내 가족과 부모님
그리고 나의 친구들....

나는 왜 평화로운 시절을 마다한채 어지러운 삶에 도전하려 하는가
욕심이 지나친 탓일까?
아니다
그건아니다
나와 내가족을 위해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
내 삼십대의 젊은 청춘을 반납한다
아직은 열심히 일해야할 나이이다
치열하게 살아야할 나이이다
그리고 때로는 모험과 도전도 필요하다
때문에 나는 선택했고
그 길을 이제 떠나는 것이다
나의 전망은 밝다
다 잘될것이다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조용히 아침을 맞자
차분한 생각으로 운명을 기다리자
후회는 없다
나는 최선을 다했음으로
그리고 그결과가 나에게 답해줄것이다
.....
.....
...
..
.
1999.12.2
당산역의 어느 피시방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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