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서 다시 태어난 조용필  
“송산면 쌍정리 99번지 조용필입니다.”로 첫 인사  


화성시민 한 마음으로 환영
열광적 환호로 ‘사랑’ 확인

조용필이 드디어 왔다.
그리고 노래했다.
선후배 그리고 고향을 지키는 화성시민을 위해...


▲ 3만여 명의 성원에 보답하듯 열창하고 있는 조용필.
조용필에게 이번 공연은 고향이기에 더욱 감동적이었다.

지난 15일 오후 7시부터 2시간 동안 궁평낙조를 배경으로 펼쳐진 조용필의 고향 무대.
그의 히트곡 퍼레이드는 말 그대로 감동의 물결로 가득했다.

4만여m²의 공연장에 3만여 명의 화성시민과 팬클럽 회원들은
국민가수 조용필에 대한 사랑을 열광과 환호로 답했다.



그는 향수를 느끼며 혼신을 다해 노래했고 시민들은 열광했다.
이번 콘서트는 국민가수 조용필이 고향 무대에 선 것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컸다.

수십 년 간 고향을 떠나 생활해야 했던 그에게 고향은 너무나도 그리웠던 곳이기 때문이다.
대표곡 중 하나인 ‘고추잠자리’에서도 그의 심정은 잘 표현돼있다.

    

▲ 열창하는 조용필.

"안녕하세요 화성시 쌍정리 99번지 조용필입니다"
조용필이 고향 화성에서 첫 콘서트를 열며 던진 첫 마디다.

화성출신 국민가수와 화성시민과의 만남이 성사된 데에는 화성시의 공이 컸다.
시는 지난 7월부터 본격 추진된 이번 콘서트를 위해
무대설치부터 도로, 교통, 주차 관련 모든 분야를 책임졌다. 입장료도 받지 않았다.

공연 전날 쏟아진 폭우에 공연장이 물에 잠기는 상황도 벌어졌다.
그러나 시관계자와 시민단체들의 피 땀나는 작업과 협력으로 위기를 면했다.

공연장소가 마땅치 않아 화성에서의 공연을 하고 싶어도 못했다는 조용필의 작은 소원을 이뤄준 셈이다.

조용필은
“고향인 화성에서 공연할 수 있어 감개가 무량하다”며
“자리를 마련해준 화성시민과 시장에게 대단히 고맙다”고 전했다.

최대호 기자 news@ihsnews.com


출처:http://www.ihsnews.com/news/read.php?idxno=3590&rsec=MAIN§ion=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