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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07-9-19] [살며 생각하며] 조용필 콘서트와 화성시
2007.10.23 01:12
신문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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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날짜 |
[살며 생각하며] 조용필 콘서트와 화성시
고요와 적막이 흐르던 궁평항의 칠흑 같은 어둠을 깬 것은
요란한 굉음과 함께 화려한 불꽃으로 솟아오른 개막축포였다.
순간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관객 3만5천여명은 환호와 함께 무대 위로 시선을 집중시켰고
주인공인 조용필씨가 ‘나는 너 좋아’라는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순간 필자는 가슴 속 깊은 곳으로부터 솟구쳐 오르는 뜨거운 전율을 느꼈고 눈가엔 옅은 이슬이 맺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필자에게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성공적인 콘서트를 위해 기울인 화성시의 그동안의 노력은 어떻고 고심은 또 어떠했는가?
사실 이 콘서트의 화성 개최 결정 이후 준비는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었다.
가장 우려했던 주차문제와 교통대란부터 공연장 확보, 노점상 단속까지
각 부서별로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공연일자는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행사 전일과 당일인 15일까지 비가 내린다고 예보돼 왔던 터라
모두들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태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빗줄기는 굵어지기 시작했다.
의자를 놓는 과정에도 비는 그치지 않았고 급기야는 물 위에 줄을 띄우고 의자를 배열해야만 했다.
호수같이 변한 콘서트장과 주차장은 읍·면·동사무소에서 양수기를 가져와 바다로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마음 속으로 그렇게 비가 오지 않기를 학수고대했고 염치 없이 기상대 예보도 제발 빗나가길 바랐건만….
이러다간 콘서트 자체가 무산될지도 모르겠다는 위기의식은 공무원들을 더욱 결속하게 만들었고
쏟아지는 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저마다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최영근 시장의 동분서주는 또 어떠했는가?
평소 무대 위에서는 의례적인 인사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조용필씨도 공연도중
“빗속에서 진두지휘하며 멋있는 공연장을 준비해준 최영근 시장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도 했지만,
진정 누구보다 고심하고 힘들었던 사람이 있다면 최영근 시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장소 결정부터 무대를 세울 위치 선정, 주차장 문제와 교통소통 등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지시를 내리고 현지 확인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보완하도록 지시해 나갔다.
비가 예보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공군 기상관계자 등과
정보 교류도 수시로 나누고 콘서트장 인근에서 가장 높고 명산으로 알려져 있는
해운산에도 올라 비도 피해가고 콘서트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며 산신에게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성이 산신과 하늘에도 전해졌을까?
콘서트 전날까지도 세차게 내리던 비는 콘서트 당일 아침이 되자 자취를 감추고
시원한 바람을 대신 보냄으로써 물로 범벅됐던 공연장과 장비들을 말려줬다.
아침 일찍 현장으로 출동한 공무원들은 마지막 점검과 비로 인해
구겨졌던 구석구석을 다림질 하듯 정리해 나가는 모습은 차라리 전쟁터의 복구현장 같은 분위기였다.
그뿐인가?
차량 1만여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대란과 주차문제가 크게 우려됐지만
민간기동순찰대와 모범운전자회 등 수많은 단체들이 교통 정리와 주차 안내 등에 나서면서
그동안의 우려를 기우로 바꿔 놓았다.
민·관 공동 재난대비 훈련이 따로 없는 현장 훈련이었다.
상황이 이럴진대,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 소리에 어찌 감동이 없고 눈물이 없으리요.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고 개최하면서 화성시는 큰 경험을 축적시켰다고 본다.
차기 이벤트로 세계음악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최영근 시장의 계획에 일각에서
의문부호를 붙이며 불안해했던 것도 사실인데,
이제 그런 염려도 불식시키기에 이번 콘서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세계음악축제보다도 더 큰 어떠한 행사라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최영근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1천300명과 시민 34만명의 마음 속에 자리잡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계음악축제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조 은 형 화성시 홍보담당
담당기자 : 조 은 형 화성시 홍보담당 ()
출처:http://www.kgib.co.kr/new/03_opinion/opinion_news.php?cate=77&page=&idx=253896&year=2007

요란한 굉음과 함께 화려한 불꽃으로 솟아오른 개막축포였다.
순간 콘서트장을 가득 메운 관객 3만5천여명은 환호와 함께 무대 위로 시선을 집중시켰고
주인공인 조용필씨가 ‘나는 너 좋아’라는 노래를 부르며 등장하자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렀다.
순간 필자는 가슴 속 깊은 곳으로부터 솟구쳐 오르는 뜨거운 전율을 느꼈고 눈가엔 옅은 이슬이 맺혀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런 현상은 비단 필자에게서만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닐 것이다.
성공적인 콘서트를 위해 기울인 화성시의 그동안의 노력은 어떻고 고심은 또 어떠했는가?
사실 이 콘서트의 화성 개최 결정 이후 준비는 생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었다.
가장 우려했던 주차문제와 교통대란부터 공연장 확보, 노점상 단속까지
각 부서별로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면서 공연일자는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며칠 전부터 행사 전일과 당일인 15일까지 비가 내린다고 예보돼 왔던 터라
모두들 가슴을 졸이고 있는 상태에서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나면서 빗줄기는 굵어지기 시작했다.
의자를 놓는 과정에도 비는 그치지 않았고 급기야는 물 위에 줄을 띄우고 의자를 배열해야만 했다.
호수같이 변한 콘서트장과 주차장은 읍·면·동사무소에서 양수기를 가져와 바다로 물을 퍼내기 시작했다.
마음 속으로 그렇게 비가 오지 않기를 학수고대했고 염치 없이 기상대 예보도 제발 빗나가길 바랐건만….
이러다간 콘서트 자체가 무산될지도 모르겠다는 위기의식은 공무원들을 더욱 결속하게 만들었고
쏟아지는 비는 아랑곳하지 않고 저마다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최영근 시장의 동분서주는 또 어떠했는가?
평소 무대 위에서는 의례적인 인사를 잘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조용필씨도 공연도중
“빗속에서 진두지휘하며 멋있는 공연장을 준비해준 최영근 시장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도 했지만,
진정 누구보다 고심하고 힘들었던 사람이 있다면 최영근 시장을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장소 결정부터 무대를 세울 위치 선정, 주차장 문제와 교통소통 등에 이르기까지
세세한 지시를 내리고 현지 확인을 통해 문제점을 도출·보완하도록 지시해 나갔다.
비가 예보됨에 따라 보다 정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공군 기상관계자 등과
정보 교류도 수시로 나누고 콘서트장 인근에서 가장 높고 명산으로 알려져 있는
해운산에도 올라 비도 피해가고 콘서트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게 해달라며 산신에게 희망을 전하기도 했다.
이러한 정성이 산신과 하늘에도 전해졌을까?
콘서트 전날까지도 세차게 내리던 비는 콘서트 당일 아침이 되자 자취를 감추고
시원한 바람을 대신 보냄으로써 물로 범벅됐던 공연장과 장비들을 말려줬다.
아침 일찍 현장으로 출동한 공무원들은 마지막 점검과 비로 인해
구겨졌던 구석구석을 다림질 하듯 정리해 나가는 모습은 차라리 전쟁터의 복구현장 같은 분위기였다.
그뿐인가?
차량 1만여대가 몰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교통대란과 주차문제가 크게 우려됐지만
민간기동순찰대와 모범운전자회 등 수많은 단체들이 교통 정리와 주차 안내 등에 나서면서
그동안의 우려를 기우로 바꿔 놓았다.
민·관 공동 재난대비 훈련이 따로 없는 현장 훈련이었다.
상황이 이럴진대,
콘서트의 시작을 알리는 축포 소리에 어찌 감동이 없고 눈물이 없으리요.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고 개최하면서 화성시는 큰 경험을 축적시켰다고 본다.
차기 이벤트로 세계음악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최영근 시장의 계획에 일각에서
의문부호를 붙이며 불안해했던 것도 사실인데,
이제 그런 염려도 불식시키기에 이번 콘서트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아니, 세계음악축제보다도 더 큰 어떠한 행사라도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최영근 시장을 비롯한 공무원 1천300명과 시민 34만명의 마음 속에 자리잡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세계음악축제가 벌써부터 기대되고 있는지도 모른다.
조 은 형 화성시 홍보담당
담당기자 : 조 은 형 화성시 홍보담당 ()
출처:http://www.kgib.co.kr/new/03_opinion/opinion_news.php?cate=77&page=&idx=253896&year=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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