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화성에 둥지 튼다’  
연구소 만들고 ‘코리아뮤직페스티벌’ 계획  


조용필-최 시장 협의된 듯 궁평항 유력

화성출신 국민가수 조용필(57)이 내년 초 ‘YPC종합예술연구소’를 화성에 세우고 둥지를 틀 것으로 보인다.

특히 화성시로부터 공연장을 지원받아 아시아를 대표하는 음악축제를 개최할 전망이다.
장소는 궁평항이 유력하다.

    

▲ 화성의 아들 조용필이 화성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코리아뮤직페스티벌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궁평항 화옹간석지)

최영근 화성시장은 지난 9월 궁평항에서 열린 조용필 사랑콘서트 직후
조용필 팬클럽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전하며
“콘서트 장소를 세계뮤직페스티벌 장소로 매년 개최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이 말한 세계뮤직페스티벌은 지난해 1월 가수왕 조용필이 후배가수들에게 제안하며 화제를 모은
‘코리아뮤직페스티벌’(가제)로 여겨지고 있다

조용필이 구상하는 코리아뮤직페스티벌은 매년 대한민국 최고 가수들을 주축으로
일본과 미국 등지의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출연하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최고의 음악페스티벌을 만들겠다는 것.

이와 함께 그는 언론인터뷰 등을 통해 공연 장소선정과 출연가수 섭외,
해외자료수집,
글로벌 감각을 갖춘 공연 전문가 접촉 등 1회성 축제가 아닌
보다 탄탄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세부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코리아뮤직페스티벌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개최시기와 장소 등을 놓고 지금까지도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코리아뮤직페스티벌이 화성에서 열릴 것이라는 예상은 지난 9월 궁평항 ‘사랑’ 콘서트 이후부터.

최 시장은 지난 9월 조용필 팬클럽에게 보낸 감사편지에서
궁평항에서 세계뮤직페스티벌을 매년 개최하겠다며 세상에 처음 밝혔다.

이어 가왕 조용필도 지난 16일 서울 방배동에서 가진 언론인터뷰를 통해 속내를 드러냈다.

인터뷰에서 그는
“화성의 한 매립지를 눈여겨보고 있다”며
“하지만 5만~10만 명을 수용하려면 접근성이 용이하도록 교통체증을 해소할 도로 정비 등
제반 시설을 확충하는 것이 먼저 필요하다”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최 시장이 팬클럽에게 밝힌 ‘세계뮤직페스티벌’과
조용필이 인터뷰에서 밝힌 ‘코리아뮤직페스티벌’은 동일 행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사랑콘서트가 열렸던 궁평항 화옹간석지구에는
최소 5만 명에서 최대 10만 명을 수용하는 대형 라이브 공연장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축제가 처음 열리는 시기 또한 늦어도 공연장이 완공되고 도로확충 등
기반시설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2009년 중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홍인기 기자


YPC종합예술연구소는?
“향후 조용필의 모든 것 함축”

'YPC종합예술연구소‘는 조용필이 지난 16일 저녁 서울 방배동 자택 인근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자리에서 처음 나온 말이다.

조용필의 영어이니셜을 딴 이 연구소는 한 마다로
한국공연예술 발전과 안정적인 연습공간과 조명, 음향, 영상 등
공연연구를 위한 연구소를 지칭하고 있다.

조용필의 발표에 따르면 화성시가 ‘YPC종합예술연구소’ 부지를 제공키로 했다는 것.
1,320㎡ 규모에 5층 건물로 지을 예정인 이 연구소는 말 그대로 종합예술을 위한 모든 것이 갖춰질 예정이다.

콘서트 뮤지컬 연극 등 각종 공연의 리허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2~3개의 무대시설도 마련된다.

“충분한 리허설을 통해 관객을 맞이해야 감동적인 공연이 될 수 있다”는
조용필의 예술관이 살아있는 구상이다.

‘YPC종합예술연구소’는 화성시가 제공하는 대형 공연장 인근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으며
그 장소는 지난 9월 조용필콘서트가 열린 궁평항이 가장 유력하다.

홍인기 기자 news@ihsnews.com

출처:http://www.ihsnews.com/news/read.php?idxno=3700&rsec=MAIN§ion=MA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