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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백영규 “42시간, 조용필 매력에 빠져보세요”

포크 가수 백영규(56)가 진행자로 나선 첫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대단한 시도를 하고 있다. 경인방송 써니FM(90.7㎒)의 ‘백영규의 가고 싶은 마을’(연출 김경은·오후 4시5분 방송)에서 21일간 매일 2시간씩 조용필 특집 방송을 하는 것.

‘가왕’ 조용필 데뷔 40주년을 맞아 18장 정규앨범에 실린 179곡을 들으면서 조용필의 40년 음악인생을 반추하고 있다. 지난 11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내달 2일까지 계속된다. 라디오 사상 전무후무한 파격편성이다.

“저는 라디오 진행을 한 적도 없고, 음악만 해왔던 사람입니다. 지난해 10월8일부터 라디오 DJ를 처음 맡아 진행했으니 신참인 셈이죠. 하하하.”

30년차 베테랑 포크가수가 신참 라디오 DJ가 된데는 경인방송 써니FM 권혁철 대표이사의 권유가 결정적인 작용을 했다. 권대표가 인천 출신인 백영규에게 던진 “인천 문화를 외면하실 겁니까”라는 한마디가 백영규의 마음을 움직였다.

백영규는 “아직 신참인데 조용필 특집방송이라는 어려운 책무를 맡아서 어깨가 무겁다”고 부담스러운 마음을 토로했다.

이번 특집방송은 조용필의 노래만 방송하는 게 아니라 관련 인사들이 조용필과 관련한 뒷이야기도 들려준다.

지구레코드 문예부장이었던 임석호씨는 담당 작곡가가 ‘펑크’를 내서 조용필이 급하게 만든 ‘창 밖의 여자’가 대 히트를 기록했으며, ‘돌아와요 부산항에’는 당초 1집에 없었고, 초판 3000여장이 나간 후 추가됐다는 이야기도 털어놨다. 특집 방송으로 조용필의 노래와 인생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도 속속 공개됐지만, 저작권 등 문제도 지적됐다.

백영규는 “조용필이 작사 작곡한 노래의 저작권이 아직까지 지구레코드에 귀속돼 있어 자신의 노래를 마음껏 부르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지구레코드도 우리나라 음악계에 훌륭한 역할을 했고 조용필 역시 마찬가지이니 둘 다 현명한 해결책을 찾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번 특집 방송을 하면서 백영규가 조용필에게 깜짝 놀란 점은 두 가지. 첫 번째는 조용필이 1집 ‘창밖의 여자’를 정식 발표하기 전에 존재한 비정규 음반이 14장이라는 점이다.

“조용필씨가 70년대 초반에 음반을 내기 위해 여러 레코드 회사를 전전하면서 음악을 녹음했는데, 묻혀 있던 이 음원들이 조용필이 ‘창 밖의 여자’로 대히트를 치자 세상에 나온 겁니다. 음반회사들이 인기에 영합해 마구잡이로 음반을 낸 거지요. 돈을 벌기 위해 음반 A면은 조용필 B면은 영사운드의 노래를 담기도 하고 4인 가수의 모음집 등 온갖 편법들이 판을 쳤죠.”

백영규는 조용필의 ‘단발머리’가 장기간 인기 고공행진을 달릴 때 ‘슬픈 계절에 만나요’로 선전을 했던 주인공이다. 라이벌이라면 라이벌인데, 조용필에 대한 솔직한 칭찬도 이어졌다.

“조용필씨가 활동했을 당시 트로트와 그룹사운드가 판을 칠 때인데 참신하고 새로운 음악을 선보인 점은 정말 대단하죠. 지금 들으면서도 깜짝깜짝 놀라곤 합니다.”

보람 있는 작업이지만 관련 인사 섭외하랴, 음악 선곡하랴 쉬운 작업은 아니다. 딱 3일째 됐을 때 그만두고 싶을 정도로 지쳤단다. 그래도 역시 힘을 낼 수 있었던 건 팬들의 응원과 호응이다.

백영규는 “저작권 문제를 지적하자 조용필씨 팬클럽에서 큰 호응을 보내줬고, 조용필씨 노래를 들은 청취자들이 게시판에 수많은 응원의 글을 올려줘서 힘이 났죠. 제가 컴맹인데도 너무 기뻤어요”라며 사람 좋은 웃음을 지었다.

〈 박은경기자 〉

출처:http://www.stoo.com/news/html/000/848/98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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